시행초부터 삐걱대던 공무원성과상여금제도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일반기업처럼 공직사회에도 경쟁원리를 도입, 남보다 한발 더 노력하는 공무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하에 지난 2001년 실시했으나 4년째 접어든 현재도 이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게 현 실정이다. 과천시도 현재 이런 진통을 겪고 있다. 시 수뇌부와 협상테이블에서 사전 논의된 협상안이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데 불만을 느낀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원들과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 항의와 시위를 하다 못해 성과금 반납운동이 봄철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하위등급을 받은 대다수 직원들은 현행 다면평가제도 자체가 개개인의 업무능력이나 실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실에 의해 좌우되고 있고 금전적 불이익 외 인사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극도의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로인해 높은 등급을 받은 직원들의 우월감과 그렇지 못한 직원들의 자괴감 및 상대적 박탈감이 상충하며 반목과 불신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시 공직협 홈페이지엔 '40% 인생'이란 자조의 글과 '열심히 일하는 풍토에 찬물을 끼얹는 작태'란 글들로 채워져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근절하고 근무분
여인국 과천시장이 한국방송공사(KBS) 관악산송신소 전용삭도를 이용, 새해 벽두 해돋이 구경을 한 사실이 구설수에 올랐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여 시장은 지난 1일 새벽 6시30분께 시청 과장들을 대동, 중앙동 산 10에 소재한 KBS 관악송신소 전용삭도를 타고 관악산 정상에 내린 뒤 해돋이를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공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관광객의 이용이 불가능한 삭도시설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들어 시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이를 비난하는 글이 실렸다. 한 네티즌은 ‘시민을 무시한 시장의 해돋이 말썽’이란 제목을 통해 “시민들이 새해 소원성취를 기도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시간대에 고요한 새벽에 굉음을 울리며 시장을 비롯 몇 명만 탄 케이블카 운행으로 등산객들의 비난의 소리가 쏟아졌다”며 “시장 자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서울시로 전출간 안모씨가 교통행정과 삭도 담당시 긴급 인명구조를 위해 케이블카를 잠시 탄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짐 이외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법규가 바뀌지 않았다면 공식사과 해야 할 것으로 안다”고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