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가슴을 짓눌렀던 이념의 벽을 허물겠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과 수원시 관내 중소기업 대표. 상공인등이 지난 해 10월 평양시와 남포시를 방문해 추진한 남북 민간교류와 북한동포돕기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본보 1월6일자 15면) 북녘동포사랑 범시민운동 본부 김석일 회장(53)은 26일 "수원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상공인 등 55명 으로 구성된 본부 창립총회를 27일 열고 민간차원의 본격적인 북녘동포 돕기와 남북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차원의 북녘동포사랑 범시민운동 본부 설립은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북한측도 당국이 아닌 민간단체가 상호 교류에 응하기로 해 순수민간차원의 남북교류의 내용과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해 12월31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회칙과 사업목표 등을 결정한 본부는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정했다. 우선 극심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동포들에게 순수한 시민단체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한민족이 서로 돕고 교류하며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것. 이와함께 우리 지역내의 탈북주민과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본부는 4가지의 사업목표도 정했다. 첫째로는 북녘동포에 대해 각종 지원을 하고 민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26일 안양 충훈고등학교 학부모 166명이 학교설립및 배정권자인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학교배정 효력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해 "이유 있다"며 인용 결정하고 학교배정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재판부는 "이 사건 학교의 교육시설은 헌법과 법령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에 미달돼 이 정도 시설에 신청인인 학생들을 배정해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교육을 받을 권리, 즉 학습권의 본질적 부분을 침해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인용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는 헌법의 기본권으로 보장된 교육 받을 권리의 보장을 위해 적정한 교육시설을 설치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 학교 교육시설은 교실과 운동장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식당 등 부속시설은 일정기간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우며 교과동과 특별동의 잔여공사가 적어도 두달 이상 계속돼야 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은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이번 (법원의) 결정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기반을 흔들 만큼 파장이 큰 것으로 평준화 정책의 유지를 위해서 고등법원 항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배
"태극기 휘날리며" 수원시 장안구는 25일 태극기 달기 생활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태극기의 존엄성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태극기 달기' 시범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안구는 오는 3월1일 삼일절을 맞아 도로변에 인접한 정자3동 동양.성지아파트 600여세대와 유동인구가 많은 장안문사거리~장안구청 사거리의 1.8㎞ 구간을 선정, 이 구간의 가정과 점포애 태극기와 태극기 꽂이를 무료로 보급할 방침이다. 구는 또 삼일절과 함께 현충일, 제헌절, 광복절, 국군의 날, 한글날, 개천절 등 국경일에도 일제히 국기를 게양하는 태극기 달기를 생활화해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원지방법원은 25일 지법 대회의실에서 수원지방변호사회 이상용 변호사 등 신규 위촉 18명, 재위촉 83명 등 101명의 조정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식에 이어 조정위원들은 총회를 열어 조정위원회 회장에 이병성 현 회장(㈜세화 대표이사)을 유임시켰다. 이날 위촉된 민사, 가사 조정위원들은 1∼2년 임기동안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분쟁 당사자들간 조정안을 제시하고 합의에 이르게 하는 판결과 같은 효력의 조정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수원보호관찰소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특기를 살려 봉사활동을 다양화시켜 화제다. 수원보호관찰소는 24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가운데 신체 건강한 남자 10명으로 '산불감시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봄철 건조기 산불 우려가 많은 수원 광교산 일대에서 5월말까지 산불예방활동을 벌인다. 사회봉사명령이란 유죄가 인정된 범죄자를 교도소 등에 구금하는 대신 일정시간 사회에 유익한 근로를 하도록 법원이 명령하는 제도. 수원보호관찰소는 이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주면서 사회에 실제적인 이익이 되는 봉사가 되도록 복지시설 청소나 도로 청소를 지양하고 대상자의 특기를 살리는 분야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원시 우만사회복지관에서는 김모(40.여)씨가 동네 노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플루트 연주회를 했다.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김씨는 복지시설과 노인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특기를 살린 플루트 순회연주를 하는 중이었다. 같은 기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간호사(24.여)와 마사지사(50.여) 등 2명은 동네 노인복지회관마다 다니며 노인들을 모아놓고 건강상담과 안마, 마사지 등으로 노인들을 위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박모(39)씨가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야산
"보상가를 제대로 책정했는지 근거를 낱낱이 밝혀라 " 최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판교택지개발지구의 한 주민이 한국토지공사를 상대로 땅값 등 토지 관련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입주민들이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분양가 관련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땅 주인이 토지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25일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판교택지지구에 땅 2필지, 1만2천400평을 소유하고 있는 김모(49)씨는 지난 20일 토지공사 사장을 상대로 판교택지지구 땅값과 관련한 모든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수원지방법원 행정2부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토지공사의 택지공급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또 보상액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김씨가 공개를 요구한 정보는 ▲토지조성원가산출계획서 및 토지공급가격계획서 ▲토지보상계획안 ▲협의보상의 기초자료인 감정평가서 및 관련 문서 ▲판교택지지구내 토지공사 보유 토지 현황 ▲지금까지 협의취득한 토지내역 등이다. 김씨는 당초 지난달 29일 토지공사
수원시는 24일 21세기 글로벌 무역시대를 선도할 무역전문가를 양성해 중소기업 스스로 무역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수원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으로 무역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15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이며, 관내 소재 중소기업 및 무역업 관련 임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시청 교육장에서 실시한다. 교육과목은 무역실무개요, 무역 마켓팅, 수출입 대금결재, 통관 및 관세, 운송 및 보험, 수출입 절차, 시뮬레이션, 국제무역 계약 등 총 8과목이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한국무역협회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무역실무교육은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법관이 대거 참여하는 형사재판장 연수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대법원은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전국 형사사건 담당재판장의 절반 가량인 16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사재판장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18일자 정기인사에서 새로 형사사건 담당 재판장으로 발령난 법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작년 3월 시행된 공판중심주의 형사재판의 실현과 형사재판 운영 개선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법원은 이를 위해 25일 피고인 및 증인 신문방법, 증거조사 절차 등 형사사건관리 및 심리방법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26일에는 항소심 양형과 1심 재판장의 역할, 부패범죄 형량 등 양형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법관 외에도 형사재판 과정에 관계된 당사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로 하고 23일 오후 법무법인 충정의 장용국 변호사를 초청, 변호인이 바라보는 형사재판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청취했다. 26일에는 서울시내 각 법원의 공판담당 검사 12명을 불러 공판절차 개선을 위한 방안을 교환하고 27일에는 충북대 박광배 심리학과 교수, 한림대 조은경 교수를 불러 범죄심리학 강의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24일 안양 충훈고등학교 학부모 166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학교배정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사건을 심리했다. 이날 심리에서 신청인측은 학교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주변에 혐오시설이 산재했으며 버스를 2-3번씩 갈아타고 등교해야 할 정도로 통학여건이 나쁘기 때문에 학교 배정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신청인측은 학교 배정은 정당한 것이며 학교시설 공사는 26일까지 모두 끝내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공사중인 안양시 충훈고등학교를 방문해 공사 현황을 확인했다. 한편 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며 등록하지 않은 충훈고 입학예정자와 학부모 1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학교가 여전히 공사중이고 주변 800m 이내에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이 있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다"며 "학교 재배정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산부인과, 고시원 등 대형화재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소방 공무원들이 소방검사를 통과시켜 주는 대가로 병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기다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5부 송강 검사는 24일 소방점검 때 병원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모소방서 방호과 장모(38)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뇌물 수수에 관여한 같은 소방서 문모(38), 김모(52)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2월7일 화성시 태안읍 신설 S산부인과 병원에서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벌이던 중 내부 자재로 불연재를 쓰지 않았다고 트집잡아 1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장씨는 또 지난해 7월3일 화성시 남양동 S안마시술소 소방안전 점검과 관련해 이 업소 영업전무 최모(37)씨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장에서 30만원을 받는 등 같은해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21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문씨가 S산부인과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100만원을 송금받아 장씨에게 건낸 것을 확인하고 뇌물수수가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실무 결재권자인 김씨가 상습적인 뇌물수수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김씨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