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총장이 등록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29일 새 학기 등록금 납부기일이 마감되는 수원 아주대학교의 등록금 납부율이 예년보다 2% 저조한 가운데 총학생회가 서문호 신임 총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대학측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특히 지난 24일 7.2%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학교법인 대우학원 등의 문제점을 밝혀달라며 학생 1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내 감사원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승기 아주대 총학생회장은 28일 제 2차 학생총회에서 "지난해 2월말 대우학원과 아주대가 보유한 연구기금과 발전기금 등의 누적적립금이 334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164억원이 늘었다"며 "이는 같은 기간 등록금 총액 증가액 189억원의 87%로 돈이 없어 등록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학교쪽의 주장이 허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주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소속 단과대 학생회장,동아리연합회,총여학생회 회장 등 11명과 총학생회 집행부 등 50여명은 지난 13일부터 율곡관 앞에 천막을 치고 28일 현재까지 16일째 등록금동결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아주대의 등록마감일은 31일
대검 중수부는 광주시 오포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청와대와 감사원을 포함한 전방위로 로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로비에 쓰인 자금원 추적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18일 "오포 아파트 건설 시행사인 정우건설이 로비에 쓴 자금원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중 오포건설 오포사업단의 김모 상무와 알선수재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정우건설 측 로비스트 이모ㆍ서모씨를 소환해 로비자금 조성 경위 및 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정우건설이 2002년 말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자금 2천50억원을 빌릴 당시 포스코건설이 따로 13억원의 장기차입금을 빌려준 배경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정우건설이 사업자금 2천50억원을 빌려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00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오포사업단의 김 상무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고 올 7월 초에는 오포사업단 등을 압수수색한 후 김 상무를 긴급체포해 조사했으나 로비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은 김 상무가 정우건설측 브로커 이모씨의 주선으로 브로커 서모씨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
"달리는 시한폭탄,대포차를 잡아라" 폐차직전의 차량을 헐값에 사들여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게 파는 범죄가 극성을 부려 '대포차'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대포차는 차량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아 교통사고 피해를 당해도 보상받을 길이 없는 것은 물론 범죄에 악용돼도 검거하지 못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악용 사례=양주시 광적면 창고형 매장에서 옷장사를 하고 있는 31살 오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 1일 낮 12시쯤 도로변 매장 진열대에서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2명이 옷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CCTV로 확인해 뒤쫓아간 것. 오씨는 격투끝에 일부 옷은 되찾았지만 범인들은 인근에 세워 놓은 차량을 타고 달아나 붙잡는데는 실패했다. 오씨는 차량번호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대포차'를 몰고 다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실패했다. #사고나도 보상못받아=차량소유자도 없는 폐차직전의 '대포차'들이 사고를 내도 피해자가 구제받을 길이 없다. 지난 8일 대포차에 받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여성운전자 김모씨(33)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데다 무보험 차량이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 김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모기등쌀에 못살겠어요","살충제에도 끄떡없으니 미치겠어요" 경기.인천지역에 첫서리가 내린 지 한달이 넘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모기떼가 여름 못지않게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보건소에 방역을 호소하고 있다. #모기와의 전쟁=8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내 수원천과 안양천, 오산천 등 도심 하천변과 보일러, 난방배관이 잘 돼 있는 아파트단지와 상가에 모기떼가 대거 몰려들어 주민들이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기떼가 한여름처럼 기승을 부리자 일부 아파트관리사무소는 단지내 쓰레기집하장과 주변 풀숲 등에 방역을 실시하고, 집집마다 창고 등에 넣어 두었던 전자모기향 등을 다시 꺼내 사용하고 있으나 장기간의 방제로 내성(耐性)이 강해진 모기퇴치에는 역부족이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 한정식의 경우 저녁이 되면 온풍기를 가동하는 따뜻한 실내를 찾아 들어 온 모기 때문에 식탁위에 모기향을 피우고 수시로 모기약을 뿌리는 등 모기퇴치에 애를 먹고 있다. 아파트는 물론 당구장,편의점 등에도 모기떼가 나타난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요즘 모기약을 찾는 사람이 많다"면서 "쌀쌀한 10월과 11월들어서도 곳곳에서 모기떼에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을 놓고 수원시 의회가 내분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의회 의원 40명 가운데 27명의 의원들은 "의장단이 전체 의원들의 뜻을 수렴하지 않은 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한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출한 것을 경기도 시.군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검토없이 받아들였다"며 "인구 50%,면적 50%안이 아닌 당초안대로 인구수를 기준으로 해달라"며 의장단이 제출한 의견에 대한 반대서명서를 지난 28일 접수시켰다. 30일 반대서명서를 제출한 의원들에 따르면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지난 13일 수원시의회에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관련 의견조회'라는 공문을 보내 인구별로 의원정수를 산정한 '시군별 의원정수 및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수원시 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은 지난 17일부터 제234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기간인데도 지난 21일 오전 9시 각 상임위원장과 의장,부의장 등 의장단만 모여 인구 50%와 면적 50%를 적용한 의견을 경기도 시.군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같은 안이 확정될 경우 인구 16만1천여명에 이르는 '나' 선거구(파장,율천,정자 1,정자 2,정자 3동)는 기존 5
"김치 정확히 알고 먹자" '중국산 납김치 파동'에 이어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되자 주부 등 소비자들은 물론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식당 업주들도 국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 구별법을 익히느라 비상이 걸렸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집단급식소와 식당에서는 국내에 반입되는 연간 20만포기의 중국산 '절인 배추'식별법을 배우기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청이나 국산김치제조업체등에 문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식품전문가들에 따르면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만으로 국산김치와 중국산김치를 구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산 김치라도 국산 배추씨를 가져가 중국밭에 심어 수확하기 때문에 배추는 중국산이나 국산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납 성분에 이어 기생충알까지 검출된 국산과 중국산을 구별하는 방법은 있다. 김치의 색깔과 맛,씹는 소리,국물량,무채 사용량 등 5~6가지를 꼼꼼이 비교해보면 구별이 가능하다는 것. 수원소재 국산김치 전문생산업체인 풍미식품 석진원 상무는 "중국산 고춧가루의 경우 고추를 뿌리째 뽑아 말리기 때문에 국산에 비해 붉은색이 강하다"며 "김치의 색깔이 진할 경우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산 김
"기초생활수급자 복지,거꾸로 가나" 수원시가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청사 신축공사에 투입하면서도 서민들을 위한 기초생활보장기금조성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보장기금은 오히려 줄어들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시의 복지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천억원 들여 청사 신축=시는 현재 팔달구 인계동 1111번지 일대(2만1천677㎡)에 총 사업비 390억원을 들여 제2청사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537억원을 들여 장안구 조원동 888번지 일대(2만9천715㎡)에 장안구청ㆍ종합구민회관ㆍ보건소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80억원을 들여 와 권선구 탑동 633-36번지 일원(2만6천440㎡)에 권선구 청사를 신축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폭증=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는 지난 2003년에 6천827세대,1만2천767명에서 지난해 7천589세대,1만3천958명으로 762세대,1천191명이 늘어났다. 또 올해에는 8월말 현재 8천363가구,1만5천606명으로 774세대,1천648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최근 2년사이 1천536세대,2천839명이 늘어나는 등 서민과 극
'원고 11만명,소가액 2천억원' 국가를 상대로 사상 최대규모의 전투기 소음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서(西)수원권 주민들이 피해신청접수와 함께 이주단지 요구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투기 소음 피해보상 소송 추진위원회'(위원장. 차긍호 수원시의원)는 서수원권 피해보상 소송 일정을 앞당기고 이주단지 요구등 장기적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소추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국가를 상대로 김포공항 인근 주민 9천여명이 낸 항공기 소음 피해보상배상 청구소송에서 주민들에게 승소판결을 내림에 따라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던 소송제기 시기를 이달 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소추위는 이와함께 전투기 소음지역 주민들을 위한 '이주단지'를 마련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줄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으며 정기적인 전투기 소음 측정을 위해 수원시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추위에 따르면 지난 8월8일부터 피해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보상 신청자는 ▶평동 2만8천여명(동(洞) 전체 인구의 83%) ▶서둔동 2만8천여명(79%) ▶구운동 2만2천여명(75%) ▶금호동 1만4천여명(35%) ▶입북동 7천여명(65
"난폭운전으로 동네 이웃이 숨지는 걸 보니 차라리 걸어다니고 싶어요". 택지개발등으로 상주인구가 12만1천여명에 이르고 마을버스 수요가 급증한 화성시 태안읍일대 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과속,중앙선 침범 등 난폭운전으로 주민들이 숨지면서 승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화성시 태안읍 병점에 살고 있는 이모 주부는 수원지역에 일을 보러 올 때에는 마을버스를 탄다. 이씨가 이용하고 있는 마을버스는 병점역을 출발해 화성시 태안읍 일대지역을 운행한다. 하지만 병점역을 출발한 마을버스는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으로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씨는 "마을버스가 신호를 5번이나 위반해 불안해서 혼이 났다"며 "경찰과 시청은 왜 뒷짐을 지고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지난 달 17일 정오께 화성 태안읍 병점역 근처에서 마을버스가 과속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대형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동탄면장을 지낸 유모씨와 5살난 아이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도 난폭운전은 여전하다. 사고를 당했던 유씨의 유족은 "대가 끊겼다.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화성시청은 현재 사고를 낸 마을버스 운영업체인
수원지역 택시업계 노.사가 전액관리제 시행을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대구시가 전액관리제를 위반한 지역 96개 업체에 대해 사업자와 종사자 양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불거진 수원지역 택시업계의 갈등은 사측이 노조측에 전액관리제 폐지촉구 동의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6일 택시업계와 대구시는 지역 96개 사업체가 기본급 78만원+α의 임금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관계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노조측 진정에 따라 사업자에 500만원, 운전자(종사자)에게 50만원씩의 과태료 처분을 예고했다. 이후 수원지역 택시업계는 이달 5일에서 7일 사이 택시근로자를 상대로 전액관리제 폐지 또는 기준완화에 대한 동의서를 만들어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택시 노조 측은 전액관리제는 근로자들의 안정적 수입을 통한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명요구에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등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수원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전액관리제 미시행은 현행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법을 지키고 택시근로자들의 생활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전액관리제는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시노조측은 특히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