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오전 인천과 고양에 있는 민주노총 황모 전 통일위원장과 엄모 민주노총 통일국장의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두 사람의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임시 대의원 회의 자료, ‘노동자, 통일을 부탁해’란 자료,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여부를 수사하고자 지난 2012년 5월 제작해 배포한 ‘노동자, 통일을 부탁해’라는 책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이 범민련과 연계해 반국가단체활동에 동조하고 북한을 고무·찬양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통일교과서’로 집필된 이 책자는 발간 당시 북한 핵실험, 김씨 일가 3대 세습, 북한 탈북자 문제 등을 두고 일부에서 ‘북한의 주장에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후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는 김영훈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2년전 사건을 갑자기 수사한다는 것은 정부의 국면 전환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 탄압 의도가 짙다”고 반발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달 말부터 9월 말까지 안양만안경찰서 냉천치안센터와 일산서 마두2치안센터 등 2곳에서 청소년경찰학교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경찰학교는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 가·피해자 역할극과 경찰관 체험을 제공해 범죄예방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방학 대비 범죄예방교육으로는 방학 중 청소년 비행에 대해 사례별·테마별 예방교육과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과 학원가·공원 등 ‘청소년 운집지역내 학교폭력 사전 예방활동’ 등을 전개한다. 특히 방학 중 수업 일정 등을 파악해 통학 시간 대 가용경력 집중 배치, 순찰 강화와 청소년 유해환경 계도, 정화 및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학교폭력 가해자 또는 피해자 역할극이 가능하도록 치안센터 내부를 개축해 무대를 설치하고, 지역경찰과 조사관, 과학수사관 체험이 가능하도록 경찰 정복과 수갑, 무전기, 경광등 등을 구비했다. 또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예정된 방학 전 학교 전담경찰관이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학 대비 범죄예방교육, 경찰서장 가정통신문 발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방학 중 청소년 일탈행위가 우려되는 만큼 방학 전 범죄예방교육과 방학 중 청소년경찰학교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용인시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2월 안성에 있는 공장을 B씨에게 매도한 뒤 잔금은커녕 손해배상금 4천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임차인 이사비용까지 감안해 B씨에게 매매대금을 1천만원이나 깎아줬기 때문에 손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판단한 A씨는 생각 끝에 용인서부경찰서를 찾아 상담했다. 기존 경찰이라면 “민사영역의 문제라서 도울 수 없다”고 안내했겠지만 용인서부서는 변호사 무료 상담 부스로 안내해 A씨에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채무자가 다른 사람 명의로 재산을 빼돌려 채권을 행사하지 못한 C씨도 광명경찰서를 찾았다가 변호사 무료 상담서비스를 받았다. 변호사는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채무자를 고소할 수 있다는 점과 채무자 명의의 동산을 압류하는 방법 등을 안내해 줬다. 도내 일부 경찰서가 시행중인 변호사 무료 상담서비스가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변호사 상담서비스는 2012년 군포서가 시작한 이후 경기지방경찰청이 올해 3월부터 확대, 현재 군포서, 광명서, 용인서부서, 평택서, 고양서, 의왕서 등 6곳에서 시행 중이다. 또 이달 안에 안양만안서와 이천서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 내 수원남부서와 안산단원서도 서비스를 도입할
경찰대학교는 2015학년도 신입생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일 일반 전형은 70.3대 1, 특별전형은 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형은 정원이 20명 감축됐고, 처음으로 농어촌학생 및 한마음무궁화(사회통합형) 특별전형이 실시됐다. 접수 결과 일반전형은 90명 모집에 6천323명이 지원해 7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자는 80명 모집에 4천718명이 지원했고, 여자는 10명 모집에 1천605명이 지원해 160.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자 경쟁률은 1989학년도부터 여자 신입생을 모집한 이후 역대 최고의 수치다. 이전 최고 경쟁률은 34기의 147.9:1이었다. 특별전형은 10명 모집에 337명이 지원해 33.7:1, 농어촌학생전형은 5명 모집에 30.6:1, 한마음무궁화전형은 5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해 36.8:1을 각각 기록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 대테러작전계는 지난달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소총을 갖고 있는 전 부대의 총기와 탄약 관리실태를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1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41개 경찰서 소속 112타격대와 군·경 합동검문소 15곳 등이 대상으로 이곳에는 소총 600여 정이 보관돼 있다. 경찰은 탄약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총기 입출고 절차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훈련이나 출동상황 발생 시 총기와 탄약을 실제 휴대하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112타격대 작전준비태세를 점검, 5분 내 출동 상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군과 달리 실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상시 이뤄지는 출동태세 점검에서 총기와 탄약 관리실태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 군 총기사건을 계기로 총기 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실태 점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일정에 맞춰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총기류를 임시 영치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뤄지는 교황 방한일정에 시민과 가까이 접촉하는 계획이 많아 교황의 신변보호를 위해 총기를 보관하기로 했다. 임시 영치기간은 이달 16일부터 내달 18일까지이며 대상 총기는 개인 보관중인 공기총과 마취총, 석궁 등이다. 총기 소지자는 이달 15일 이전까지 해당 총기와 소지허가증,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경찰서 생활질서계나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하면 된다. 임시 영치에 불응할 경우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의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한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임시 영치 필요성을 안내했다”며 “총기 미영치 시 합동 추적반을 가동, 형사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찰청은 4일자로 고기철 경기경찰청 외사과장을 수원중부서장에 발령하는 등 총경 267명에 대해 2014년 하반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 명단 14면 경기청 청문감사담당관에는 박지영 전남 담양서장이, 인천중부서장에는 황경환 인천경찰청 경무과장이 내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는 책임치안 강화를 위해 지휘관 추천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또 지방청별 치안여건, 직위의 특수성, 개인희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경찰청은 총경급 전보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4대 사회악 근절 등 국정과제 수행과 국민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역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청소년 범죄중 강도, 절도, 폭력 등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각종 범죄의 재범률과 성폭행 등 성범죄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책이 요구된다. 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1~2013년까지 연도별 청소년범죄는 강도가 각 205건, 125건, 84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절도는 6천203건, 8천243건, 7천435건, 폭력이 6천255건, 8천496건, 5천878건 등 점차 감소추세지만 성폭행범죄는 2011년 507건에서 2012년과 지난해 각 572건, 647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범죄의 감소와 근절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관계자는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음란광고나 음란물을 쉽게 접하다 보니 성적자극이 많아지고 잘못된 성지식으로 성적욕구를 비슷한 연령대에 분출하며 성범죄로 발전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어린시절 성범죄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가 성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등의 피해가 잇따라 피해자에 대한 세밀하고 실증적인 치유 매뉴얼 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재범률도 201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도내 성매매업소 집중 단속에 나서 올 상반기 644건 관련자 974명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오피스텔을 임차해 여종업원 15명을 두고 성매매를 알선영업한 혐의로 고모(37)씨를 구속했다. 또 지난달 5일 수원 영통구 한 중학교 인근 30m 거리에 원룸을 임차해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한 박모(61·여)씨를 입건 조사했다. 경찰은 학교주변 유해업소 근절을 위해 이후에도 민·관 합동 사후관리위원회를 구성, 지속 관리로 자진철거 14곳, 업종전환 1곳, 철거예정 28곳 등 성과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집중단속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경찰서 권역별 단속 및 관련기관 등과 협력해 성매매 업소 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학교주변 유해업소 근절을 위해 사후관리에도 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는 30일 견인차나 외제차를 불법 개조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무등록 정비업자 김모(49)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차량을 불법 개조해 운행한 견인차 기사 심모(31)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화성시에 창고형 건물을 임차해 무등록 정비업소를 차려놓고 견인차 등 10여대를 대당 30만∼60만원을 받고 중간소음기를 제거하거나 엔진ECU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 차량을 불법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CU 데이터는 자동차 엔진의 회전수나 흡입 공기량, 액셀러레이터 개방 정도 등의 한계값을 설정한 기술로, 제한된 기능을 무단으로 해제할 경우 차량 순간 속도가 증가된다. 차량을 불법 개조한 일부 운전자들은 소음기를 제거하고 ECU 데이터를 조작해 굉음을 내며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차량 구조를 변경하려면 교통안전공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입건된 견인차 기사 등은 절차를 무시하고 차량을 불법 개조했다”며 “해당 정비업소에서 차량 불법 개조 정황이 포착된 견인차 기사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