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은 10일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남북 당국을 향해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강력 촉구했다. 동두천·양주·연천(정성호), 파주(윤후덕·박정), 김포(김주영·박상혁), 고양(한준호·김성회·김영환·이기헌),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허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접경지역에 마치 폭풍전야를 방불케 할 정도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며 최근 잇따른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과 6월 1·8·10일까지 총 4차례의 오물 풍선 살포 및 1차례의 서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6월 5일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고 이어 9일 대북 확성기를 재개하며 강대강 조치를 이어갔다. 국내 탈북민 단체는 지난 6일 대응 성격의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도 했다. 접경지역 의원들은 “최근 급격히 고조된 긴장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헤치는 어떤 도발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0일 ‘피어라 민주 AGAIN 1987’을 주제로 열린 제3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병욱 도당 위원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현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독재정권”이라며 “민주주의는 운명이든 숙명이든 가야 할 길”이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87년 6월의 함성을 기억한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함성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쳐야 했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열사들의 피를 먹고 이 땅에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있다. 37년이 지난 오늘 당시 대학생들은 50·60대가 돼 다시 민주주의를 위해 또 거리로 나가고 촛불을 들고 있다”며 “다시 가야 하는 민주주의 길을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기념식에서는 ‘피어라 민주 AGAIN 1987’을 주제로 수원, 파주, 고양 시민 60명으로 구성된 경기민주대합
윤호중(민주·구리) 국회의원이 10일 서울시의 행정 실수로 별내선 개통 지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별내선은 당초 지난달까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종합시험 운행 결과를 보고한 뒤 개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조 차량에 대한 형식승인 및 차량완성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의 행정 실수로 영업시운전이 지연됐고, 개통은 계획보다 2달 뒤인 오는 8월로 연기됐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태는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오 시장은 서울시의 책임을 인정하고 구리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피해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별내선 개통 지연 사태가 매우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구리시는 사태 원인 파악·해결을 위한 노력은커녕 시민들에게 소상한 설명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등 지자체로서의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별내선은 8호선 서울 암사역∼암사역사공원역∼장자호수공원역∼구리역∼동구릉역∼다산역∼별내역 12.8㎞에 건설됐다. 당초 이달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돌연 8월로 연기됐는데, 서울시는 연기 이유를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지도부 사퇴 시한을 규정하고 있는 당헌에 ‘예외조항’을 두는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대권 맞춤형 개정’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의 사퇴 시한에 대해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 민주당 당헌 25조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년 전 사퇴를 규정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관련 당헌을 그대로 인용해 예외조항을 추가한 것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1년 전 당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의 완결성이 부족해 국민의힘 당헌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당헌·당규대로라면 이 대표 연임 시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2026년 3월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이날 의결된 개정안 적용 시 이 대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선 직전까지 당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가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에 해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살포와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대응에 대해 “남북 모두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전쟁을 막는 것이 목표고,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측 민간 단체들이 북측을 향해 대북 전단을 뿌린다고 북 당국이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대북 비방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도 유치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결국 국지전,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이런 쌍방 대응을 보며 남북 당국이 과연 국민과 국가공동체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는지 우려가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북한 당국을 규탄하면서도 남한 당국에 자중과 신중한 대응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며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고 남북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제37주년을 맞이한 6·10 민주항쟁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총선 민의’
개혁신당은 9일 경기신문이 최초 보도한 이용 전 국회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설과 관련해 “여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없는 장미란 제2차관의 자리를 대통령의 ‘예스맨’이 대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국진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야당에서도 ‘탁월한 인사’라는 극찬을 받았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주무 차관을 흔들면서까지 자리를 만들어 주려는 대상은 ‘찐윤’ 이 전 의원”이라며 “그는 대통령실의 뜻에 발맞춰 특정 당내 정치인을 왕따시키는 연판장 돌리기, 지지철회 기사 공유 등을 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는 대통령실 비서관직에 거론하면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더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는지 장 차관 자리를 빼앗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정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인사는 어느덧 스스로 공언한 전문성과 실력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익숙한지 여부에 좌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대통령에게 어떤 토를 달지 않고 그의 격노까지 묵묵히 받아내면서도 반항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어떤 반
22대 국회가 열린지 열흘이 다 되도록 여야 원 구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몫으로 국회에 제출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안 강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거대의석수를 이용해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해당 선출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시한인 지난 7일 국회에 자당몫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제출했다. 여야 쟁점으로 떠오른 법사·운영·과방 위원장에는 각각 정청래·박찬대·최민희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단독 개원을 강행한 민주당이 민생 국회를 가로막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어보겠다는 ‘철통 방탄’이 목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이 대표의 철통 방탄을 포기하고 오랜 기간 여야가 함께 만들어온 협치와 대화의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것”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결국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는데, 관례를 핑계로 국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선교(국힘·여주양평) 국회의원은 9일 식품산업에 첨단 기술을 융합해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푸드테크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7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과 기술이 융복합된 분야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 바이오테크(B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최근 식품 소비트렌드가 환경·건강 중시, 개인 맞춤형 소비 등으로 변화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환경문제와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푸드테크가 주목되고 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의 발전과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어 농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정부도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지만 푸드테크와 관련한 법제도적 기반이 없어 체계적 육성과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푸드테크 관련 법안을 발의해 식품산업과 첨단·혁신기술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와 같이 푸드테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를 선도하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서울의대 교수의 무기한 휴진 결의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예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생명을 담보로 추가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와 환자가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 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이런 행동은 비상 진료체계에 큰 부담일뿐더러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 총리는 “의사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줄로 안다”며 “지금도 절대다수 의사는 환자 곁을 지키고 조용히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도 적지 않다. 국민과 환자는 이분들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장 의료진들에게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전공의들에게는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어떤 불안도 없게 하겠다.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상식(민주·용인갑) 국회의원은 9일 “저는 제게 제기된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당당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표적 보복 수사’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허위사실’이 아닌 아내의 재산 증식 사유에 대해 ‘미술품 시장의 호황에 따른 가액증가’라는 제 의견을 말했는데, 경찰은 이것을 문제 삼아 처벌하려 한다”며 “이것이 표적 보복 수사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사실공표는 말과 글이 증거고 제가 한 말과 글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압수수색을 하지 않아도 확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당초 압수수색 고발장의 피고발인은 이 의원 1명이었으나,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의원의 부인이 피의자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은 “제 선거법 위반이 입증되지 않으면 아내를 대상으로 별건 수사를 하겠다는 저의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검사출신 윤핵관 이원모를 꺾었기 때문에 표적 보복수사를 당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총애하는 검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