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공식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혁신계(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을 두고 주말 사이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소위 대표적 비명계로 알려진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지난 16일 “비명계 프레임을 벗겠다”며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원욱 의원이 라디오에서 ‘이재명이 고향인 안동으로 험지 출마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개 저격했다. 임 위원장은 “가장 편하고 유리한 지역에서 내리 3선한 이 의원이 할 말인지 되돌아보라”며 “마치 당을 위한 충언인 듯 포장했으나 물을 흐리고 나라를 어지럽히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전국 방방곡곡 유세지원에 나서야 할 대표를 험지로 보내 당에 득이 되는 것이 무엇이고 이 의원이 얻는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사사로운 욕심을 내려놓으면 무엇이 국민과 당을 위한 길인지 명확해질 것”이라며 이 의원의 험지 출마를 재촉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도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대표는 총선 승리가 모든 판단의 기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를 방문해 “정당외교로 한중관계 개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정당외교의 일환으로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도 소속 경기 시나위오케스트라, 칭다오 청운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등 한중 예술팀 문화교류 행사와 청운학교(교장 이병설) 신축건물 개관이 동시에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임 위원장은 축사에서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문화를 통해 하나 될 수 있는 기회가 오늘 이후로 더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설 청운학교 교장은 “이날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행사를 청운학교에서 매년 열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최근 신축건물을 개관한 ‘청운학교’는 칭다오 지역 내 재외국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로 2006년 칭다오 세종한국학교로 개교했다. 현재 학생 수는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을 모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김포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기·인천·서울 세 광역단체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약 1시간 동안 만찬을 곁들인 3자 회동을 갖고 수도권의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당초 오는 24일쯤 인천에서 예정돼 있던 이들의 다섯 번째 만남은 김포 서울 편입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앞서 네 차례의 회동에선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수도권 발전’에 뜻을 같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엿보였던 반면 이번 회동에서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3자 회동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김 지사는 “메가시티에 대해서 서로 간에 아주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 서로 간 의견 차에 대한 얘기만 나눴을 뿐이고 특별한 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회동 결과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메가시티 특별법)’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가져왔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 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엇갈린 입장만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광역지자체장과 약 1시간의 3자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아주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로 간에 의견 차이에 대한 얘기만 나눴을 뿐 특별한 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서울 확장 관련 문제는 이제까지 대한민국이 30년 동안 가져왔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역행한 것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 지방자치법에 의한 지방의회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고, 또 주민투표법에 의한 주민투표 준비도 없었고 아무런 비전과 내용도 없이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미 국민의 70%가 현실성이 없는 정치 총선용이라고 말한다. 이미 국민들의 심판이 끝난 일”이라며 “정치를 앞두고 하는 정치쇼나 사기극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약 4개월 만의 유정복 인천시장·오세훈 서울시장과 3자 회동을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닌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공개 3자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은)국민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이라고 얘기한다”며 “이미 국민들의 심판이 끝난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편 한 시간 가량 예정된 이번 면담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 등 메가시티와 교통카드 정책, 수도권 매립지 등이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이하 뉴시티 특위)가 김포시 서울 편입을 위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16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 등을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의된 법안은 일명 ‘김포 원포인트’ 법안으로, 김포시를 경기도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서울특별시의 관할구역에 편입해 ‘김포구’를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후속 법안을 예고했다. 그는 “김포 다음은 구리가 될 수도, 고양이 될 수도 있다. 기타 도시들 서너 곳 더 될 수도 있다”며 “부산과 경남도 행정통합에 대한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에는 크게 행정통합 관련한 특별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면 부산, 경남이 유력하게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했는데, 선언적인 의미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 이런 부분을 법률을 통해 강제성을 부여하고 실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연결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은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무너뜨리고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APEC 중심 연결성’을 강조하고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야말로 다자무역체제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거래, 국제 거래할 것 없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유엔과 함께 APEC은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월에는 자유·공정·안전·혁신·연대 등 5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명계 의원 4인을 주축으로 한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은 “내로남불에서 벗어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16일 출범을 알렸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며 당의 변화를 위한 공동 행동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총선 운동 체제 전환을 약 1개월 앞둔 시점에 그간 개별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했던 당을 향한 쓴소리를 집단의 목소리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은 회견에서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도덕성 ▲민주주의 ▲비전 등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당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했다. 우선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인 상황”이라며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로남불에서 벗어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표 개인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이후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등 남은 일정도 끝까지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 기간 착실히 준비해 온 전국 50만 4588명 수험생 여러분께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 대표는 “수험생은 물론 노심초사 걱정 많으셨을 부모님과 제자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이후에도 논술과 면접, 일부는 실기고사에 임해야 할 텐데 체력관리에 유의해서 끝까지 좋은 결실 거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노력과 실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에 더 힘을 쏟고 다양한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되는 사회시스템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의 과거 자신의 다짐을 담았던 일기장을 소개하며 “50만 수험생 여러분이 품고 있을 50만 가지의 결심과 각오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3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지나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와 박민 KBS 사장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게 맞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군의 작전부대를 지휘 감독하고 통합 방위를 책임지는 합참의장에 골프와 주식 거래에 빠진 사람을 꼭 앉혀야 되겠냐”며 “이런 사람이 2년 동안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해야 할 정도로 우리 안보 상황이 그렇게 한가롭냐”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후보자는 골프를 치고, 2022년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집중된 기간에는 군 골프장을 18차례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0년 9월 서해 피격 사건으로 해경과 해군이 대대적인 실종 수색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후보자는 또 골프를 치고 근무 중에 주식도 거래했다”며 “더 큰 문제는 지난 2022년 1월 17일 북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도 했다”며 김 후보자의 안보불감증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도 근무 중에 주식 거래, 합참의장도 근무 중에 주식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