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이후에도 여야가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쟁점법안을 6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기 위해 정부·여당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참모진 16명을 증인으로 채택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증인에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7명의 수석비서관과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운영위 전체회의를 비롯해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의 본회의 처리를 벼르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6월 임시국회 회기는 내달 4일까지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특검법과 국정조사 이중 엔진으로 해병대원 순직의 진실 규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떳떳하면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 거부한다면 그건 자백”이라며 “거부권은 오히려 몰락의 속도만 높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채상병 순직 및 수사외압 범국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화성시청 내 마련된 추모 분향소를 찾았다. 30일 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추모 분향소를 방문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산업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관련 법규의 재정비와 현장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기관들과 협력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지나친 노동강도는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하루빨리 주4일제 도입을 제도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환경을 개선해 출근이 즐겁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한, 퇴근이 보장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언주(민주·용인정) 국회의원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이제는 어떤 말로도 분노한 국민을 달랠 수 없다.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한강진역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 촉구 범국민 집회’ 연단에 올라 “국민의힘이 스스로 특검을 받을 리 만무하다. 국민의 ‘힘’으로 특검을 받게 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외쳤다. 이 의원은 해병대 장교 출신의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이자, 해병 아들을 둔 어머니의 자격으로 연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저는 해병대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이다. 아버지는 길을 가시다가도 태극기만 보면 경례하실 정도로 국가관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어 “채상병 죽음 이후 벌어지는 참담한 사건과 밝혀지는 전모를 보며 괴로워하는 수많은 해병대 어르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모두가 비슷한 마음의 고통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나라를 지켜야 할 장본인이 나라의 기강을 직접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상황이다. 어떻게 이러나”라고 쏘아댔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진정성이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이재명 전 대표를 다시 대표로 추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단독 입후보일 경우 찬반 투표 또는 추대 등 선출 방식 여부를 논의한다. 이춘석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첫 전준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잘 수렵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전준위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을호 전준위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찬반 투표 여부가) 내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방향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획(이춘석)·조직(황명선)·총무홍보(이수진)·강력정책(위성곤)·당헌당규당무발전(최기상) 등 총 5개 분과를 구성했다. 전당대회 공식 명칭은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로 확정하고, 오는 8월 1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는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비정상이 일상화돼 있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서 국민의 삶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띤 지도부”라며 의미를 더했다. 이 위원장은 “내일(28일) 2차 회의를 열고 언론 관심 사항은 내일 중 다 결론을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과 채상병 특검법, 방송3법, 방통위법 등 1개 탄핵안과 3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탄핵안에 대해 “현재의 2인 체제라고 불리는 방통위원 2명으로 주요 의결이 이뤄지는 상황 자체가 위법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번 임시 국회 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민주당의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어떻게든 일할 생각은 없고, 남들조차 일하지 못하게 방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거나 말거나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따라 개혁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달 열흘 동안 무노동 불법 파업을 벌인 국민의힘이 국회로 돌아왔다”며 “돌아오자마자 또 떼를 쓰면서 상임위를 방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노동 불법 파업이 뜻대로 안 되니 태업과 업무방해로 혹시 방향을 튼 것인가”라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다음
소병훈(민주·경기 광주갑) 국회의원은 이른바 ‘불쾌한 면접 방지법(채용 절차 공정화에 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구인자는 구직자에 대해 그 직무수행에 필요치 않은 신체적 조건, 출신 지역,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학력, 직업, 재산 등의 정보를 기초심사자료(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를 수집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서류 단계에만 적용될 뿐 채용 시험이 서류심사와 필기, 면접으로 구분 실시하는 경우 면접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차별과 불필요한 질문 등을 규정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소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구직자가 불쾌한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구인자와 면접 심사위원의 불필요한 질문·발언 금지 규정을 명문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11.2%가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절실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는 구직자들이 취업의 문턱에서부터 좌절을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채용 절차의 공정화를 위해
박정(민주·파주을) 국회의원이 미취학 아동에 한정된 학원과 체육시설 교육비 소득공제를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은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의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 교육비에 대해 15% 세액공제를 하고 있다. 이는 해당 시설이 취학 전 아동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학생도 학원이나 체육시설 등이 교육은 물론 돌봄 기능이 함께 작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특히 교육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 비율은 2020년 69.7%에서 지난해 86%로 급증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개정안에 세액공제 대상에 실질적으로 아동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학원과 체육시설 등을 이용한 초등학생 교육비를 포함했다. 또 세액공제 대상 금액 한도를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초등생 학부모 여러분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며 공개 저격글을 올렸다 한때 비공개로 전환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친명계로 알려진 민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김광민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 계속 거부한다면 검찰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검찰은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 대북송금 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과 변호인단은 ‘남북합작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김 지사에게 김 변호사가 요청한 경기도 자료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김 변호사는 경기도에 ‘2019년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 결과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김 변호사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자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는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요구했으나 도는 ‘수사재판 중인 사안’으로 정치적 악용 소지가 있어 제출을 거부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8·18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에서 전준위 구성의 건과 중앙당 선관위 구성의 건이 각각 의결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준위원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위성곤·이수진 의원이, 전준위 총괄본부장은 황명선 조직부총장이 맡는다. 또 원내에선 최기상·허종식·송재봉·김남희·김현정·정준호·허성무·모경종·정을호 의원, 원외에선 김중남·이현·안귀령·김기현 지역위원장, 박희정 국무총리 직속 청년조정정책위원, 박미희 권리당원이 전준위원으로 합류했다. 선관위원장은 역시 4선인 이개호 의원이 자리한다. 부위원장에는 김정호·임오경 의원이 선임됐다. 선관위원에는 윤준병·차지호·황명선·채현일·문금주 의원과 김한나·박희정·우서영·이지은·강청희 지역위원장, 정성은 건국대 겸임교수, 최정민 변호사가 선관위원으로 임명됐다. 한 대변인은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두 분 모두 위원장으로서 능력을 잘 발휘해 줄 것”이라며 “선관위원장은 공정 선거관리에 적임자라는 판단을 지부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 접수가 중증환자가 몰려있는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 상급종합병원에서 잦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민주·광명을)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센터(지난 2월 19일~6월 20일)’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피해신고를 분석한 결과 수술 지연이나 진료 차질 등의 피해신고가 총 812건 접수됐고, 이 중 41.8%(340건)가 상급종합병원인 빅5병원에서 발생했다. 특히 빅5병원에서 발생한 피해신고 340건 중 수술 지연은 63.2%(215건), 진료 차질이 20%(68건), 진료 거절이 10.8%(37건), 입원 지연이 5.8%(2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신고 접수 외에도 빅5병원에 대한 불편 상담 등 단순 질의는 245건, 법률지원상담 지원 128건이 접수되는 등 빅5병원 관련 상담은 같은 기간 총 713건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대표적 상급종합의료기관인 빅5병원은 암 환자 등 중증환자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이들의 수술·진료 거절은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