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은 오는 27일까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외통위는 이날 윤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을 접수했다. 앞서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지난 24일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외통위 전체회의 개최는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법적인 제출 의무가 있는 자료를 대부분 제출했으며, 과거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극우성향의 발언과 자료 제출 비협조 등을 이유로 임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기한 내 제출되지 않으면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요청한 송부 시한(27일)까지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김 후보자를 곧바로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가운데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여당은 야당을 향해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은 참사에 대한 이 장관의 책임이 분명한 만큼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헌재 결정에 대해 “거대 야당이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악행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 장관 탄핵 기각 소식에 즉각 논평을 내고 “국민 피해만 가중시킨 민주당의 습관적 ‘탄핵병’은 이제 국민심판으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 부재로 재난안전관리·지방분권 정책 등 주요 현안 지연과 예산안 편성·인사 문제 등 산적한 행정업무도 속도를 못 냈다”며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손발을 묶어 정작 재난 상황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부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 장관에 대한 책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이 탄핵되지 않았
영아를 동반한 부모를 위해 ‘영아동반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하는 ‘장애인등편의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에 대한 일부 법률개정이 추진된다. 김병욱(민주·분당을) 국회의원은 25일 3세 미만 영아의 부모 등 보호자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영아동반 전용 주차구역의 설치근거를 마련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아이와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과 큰 건물 또는 병원, 쇼핑센터 등에 도착해 출입구와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아이와 함께 출입구 쪽으로 이동하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현행법에는 3세 미만 영아를 보육하는 보호자에 대한 영아 주차구역 설치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영아를 동반한 보호자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에는 영아를 동반한 보호자의 이동권 보장과 영아 돌봄의 편의성 증진을 목적으로 현행법에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 조항에 영아 주차구역 또한 함께 명시, 시설주 등으로 하여금 영아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 담겼다. 영아 주차구역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영아는 만 3세 미만의 어린아이로 한정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5일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와 안철영 양평군도시건설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 소속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여현정, 최영보 양평군의원이 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공수처도 고발한 바 있다. 민주당 도당은 고발장에 피고발인 전진선 군수와 안철영 국장의 형법 제123조(직권남용), 제122조(직무유기), 지방공무원법 제57조(정치운동의 금지), 제58조(집단행위의 금지), 제82조(정치 운동죄) 등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으로는 전 군수가 공흥지구 특혜비리 사건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수사를 받던 안철영 당시 과장을 국장으로 단독 승진 인사 단행한 점 등을 지적했다. 또 국토부와 양평군 간 강상면 종점안 논의 당시 해당 사실을 양평군의회에 의도적으로 숨긴 채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지난 7일 전 군수와 안 국장의 민주당사 항의방문 당시 양평군 공무원을 대거 이동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 두 가지 노선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주민서명을 주도한 것에 대한 혐의를 묻기도 했다. 최재관 여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교원·교육 단체들이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실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20년 수능이 만든 경쟁고통 사회, 대입의 갈 길을 제안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실시한다. 토론회는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前고려대 총장)이 좌장을 맡고, 김경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과 교수(前서울대 입학본부장)가 발제를 맡는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는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 김경숙 건국대학교 책임사정관, 이정열 교사노조연맹 정책위원,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 주종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2팀장이 나선다. 한편 토론회에는 강득구·강민정·도종환·문정복 국회의원과 교원단체 및 교육단체(교사노동조합연맹,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등 5개 단체)가 참여하며, 해당 시간대에 유튜브 강득구TV와 사교육걱정없는세상TV로 생중계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수원지방검찰청 항의 방문을 ‘검찰 압박쇼’로 규정하며 “체포동의안 거부를 위한 명분쌓기용 군불때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애당초 가능성도 없는 지검장과 만남을 핑계로 검찰에 우르르 몰려가 20여 분간의 ‘압박쇼’를 한 이유는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온 국민이 수해복구에 땀 흘리는 시간에 정작 제1야당 의원들이 한가로이 ‘이재명 대표 구하기’를 위해 검찰을 방문했다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침 오늘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기명투표에 찬성 의견을 내놨으니 누가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엄포까지 놓은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게다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특별면회 신청이 잇따른다니 이제는 단체로 ‘이재명 방탄’을 위해 회유와 협박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잘못이 없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범죄 피의자 한 명 살리기 위해, 공천 자리 하나 받기 위해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을 범죄집단으로 전락시키지 마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4일 “수사 기소권과 기울어진 언론을 무기로 선량한 국민을 대상으로 자행해 왔던 검찰의 압박과 회유, 반인권적 행태와 진실 조작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진술 번복에 대한 민주당의 회유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반인권적 조작 수사·언론플레이가 국민 기만·탄압의 도구로 사용되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 전 부지사 배우자의 탄원서를 접수받은 데 이어 지난 21일 이 전 부지사의 자필편지를 접수 받았다. 이 전 부지사 배우자는 탄원서에 “그간의 피의사실 공표성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그 배후에 검찰이 있고, 검찰이 방북비용 대납 프레임을 짜놓고 이재명 대표를 끼워 넣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 또한 자필편지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스마트팜 비용뿐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사전 보고한 일도 없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도당은 “검찰의 이 같은 행태는 처음이 아니”라며 “이 대표 관련 압수수색은 모두 332건, 주가조작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는 0건이라는 사실
더불어민주당 원외 단체들은 24일 ‘총선룰’ 개정 청원 동의자가 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별법령 개정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후 지도부가 직접 답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대련, 민민운, 딴지대구당, 부산당당, 잼칠라보호연맹, 더명문학교, 세종강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7개 민주당 원외 단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총선룰(22대 총선 후보자선출규정 특별당규)’ 개정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경선 후보자 2인 이상인 경우 경선 통해 후보자 선출 ▲동일 지역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은 경선 득표의 50% 감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전국권리당원 평가로 하위 20% 국회의원 명단 공개 및 경선 득표 50% 감산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경선 후보들에게 선거인단(당원) 안심번호 형태의 연락처 제공 ▲경선과정에서 2회 이상의 합동 토론회 의무화 ▲3인 이상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 없을 시 결선투표 실시 ▲후보자 심사기준에서 정체성, 의정활동능력 배점 상향 조정 등이 제안됐다. 해당 청원은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오후 1시 기준 당 지도부 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에 민주당 회유 의혹이 확대되는 가운데 “검찰의 부실한 소설을 여당이 베끼기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을 회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적 있다며 기존 진술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이같은 진술 번복은 ‘사실무근’이라는 자필편지를 공개해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이 전 부지사 진술 회유설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검찰 밑 작업설로 맞불을 놓으며 ‘이재명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인권위원회, 법률위원회는 수원지방검찰청을 찾아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반인권적 조작수사에 대한 항의방문에 나섰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이 전 부지사와 관련된 검찰발 가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민의 피해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마치 종교처럼 건전 재정만 되내고 있다”며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서울 넓이 절반이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상추·애호박 같은 농작물은 하루 만에 60% 가까이 가격 급등, 축산 수해로 육류 가격도 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주말에 이어 이번 주까지 전국에 큰 비가 예보되고 있어서 피해를 가늠할 수 없는데도 추경 없이 예비비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60.9%가 추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민생의 SOS, 구조 요구이자 국민의 절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민생 경제 위기, 수해와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 모두를 각자 도생에 맡기며 위기 관람 정부를 자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돼 소포를 열자마자 어지럼증과 호흡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신고된 건수만 2000건이 넘는데 정부는 경찰에 신고하라고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