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파면됨에 따라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오는 6월 ‘장미 대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돼있다. 공직선거법 제35조 역시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 실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의 탄핵결정 선고 10일 이내 대선일을 공고하도록 돼 있다. 이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 이전에 5월 24일부터 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의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 특히 이번 ‘장미 대선’의 경우 주말과 사전투표 일정에 따라 대선일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5월 24·25일(토·일요일)과 31일(토요일), 6월 1일(일요일)은 주말이어서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돼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5일전부터 이틀간 실시한다. 5월 28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관해 “더 이상 헌정 파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헌재 선고 후 국회에서 긴급 입장발표에서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다.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계엄군의 총칼에 쓰러져 간 제주 4·3과 광주 5·18 영령이, 총칼·탱크에 맞선 국민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의 용기가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며 국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의 ‘촛불혁명’을 언급하며 “세계 역사상 비무장 국민의 힘으로 평화롭게 무도한 권력을 제압한 예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대한민국을 재평가할 것이고, K-민주주의의 힘을 선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국제사회 신뢰 신속 회복에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첫 공식 입장으로 “12월 3일 그 엄혹한 밤을 헤치고 나와 차가운 겨울 내내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당대표실 안에서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튼튼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의 뜻과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며 “갈등과 분열 선동도 당장 중단하고 더 이상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등을 거듭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행은 지금까지 헌법이 결정한 바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즉각 이행하기 바란다. 이제는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파면 선고와 관련해 12월 3일 엄혹한 밤을 헤치고 나와 차가운 겨울 내내 빛의 혁명을 일궈낸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여당은 ‘100% 기각’을, 야당은 ‘만장일치 파면’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 선고를 약 40분 앞두고 헌재에 도착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은 헌법에 따라 8대 0 만장일치 파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의 위헌 위법성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미래의 독재자, 미래의 내란 우두머리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며 “윤석열 파면의 희소식을 기대하며 역사의 법정으로 입장하겠다”며 재판장 안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헌재 앞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박대출·이철규·조배숙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100% 탄핵 기각을 자신했다. 김기현 의원은 “그동안 심리 진행 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러 오염된 선거와 조작된 증거, 회유에 의한 증거들이 다 배척될 수밖에 없고 대통령 탄핵 청구 기각은 너무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100% 기각·각하를 확신한다. 절차적 흠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7개 시·도당에 ‘언행 제자령’ 공문을 내렸다. 민주당은 해당 공문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 핵심당원 등은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국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보다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유지하자는 취지이나, 당 지침을 위반할 경우 중앙당 차원의 비상징계 등 엄정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전후로 부적절한 언행이 추후 당 지지율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가 자칫 탄핵 찬·반 단체의 돌발 행동이나 발언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탄핵 선고 당일인 4일 자정부터 전국에 최고 비상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헌재로 향하는 길은 인도 통행만 가능하다. 시위자를 제외한 주변 상가나 자택은 드나들 수 있다. 안국역 1번·6번 출구, 수운회관과 운현궁, 현대 계동사옥, 재동초교 인근 양방향 도로까지 차벽으로 둘러싸여 차량 통행 등이 통제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집중 추궁이 이뤄진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우선 야당은 심 총장의 딸 A 씨가 국립외교원 채용과정에서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외교부가 올해 1월 ‘경제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낸 채용공고를 한 달 뒤 A 씨가 전공한 ‘국제정치 분야’로 바꾼 것이 특혜라고 지적했다. A 씨는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음에도 지난해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으로 8개월가량 근무했고, 올해 외교부 연구원에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에게 A 씨의 특혜 채용을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조력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며 법무부와 고용노동부에 각각 심 총장 감찰과 자체조사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또 최 부총리의 불출석 문제를 고리로 ‘미 국채 투자’ 논란을 띄웠다. 이언주(용인정) 의원은 “경제부총리는 대미금융정책 등을 총괄하는 고위 정책 결정자”라며 “부총리 인사청문회를 할 때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제가 되니 매도를 하고 올해 3월 정기재산변동 신고에서 약 2억 원 정도 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향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 파면 후 60일 이내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의 탄핵 결정 선고 10일 이내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경우 헌재 선고 60일 뒤에 대선을 치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돌이켜 봤을 때 대선일은 6월 3일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각 당은 5월 11일(선거 23일 전)까지 선관위에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이며 지자체장의 경우 5월 4일(선거 30일 전) 이전에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의 경우 ‘100% 파면’을 자신한다. 파면 시 현재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있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처리한 뒤 곧바로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윤 대통령 파면 시 다음 주 중 경선룰을 발표하고 당내 대권주자를 가릴 예정이다. 비명(비이재명)계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대선주자 후보군으로 언급되나 최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에
더불어민주당은 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불참하는 것을 두고 강력 규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를 상대로 산불사태와 헌정질서 수호를 질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 대행과 최 부총리는 불출석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내내 국회를 무시하더니 여전히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행과 최 부총리를 ‘내란대행’으로 규정하고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경제 위기와 헌정 붕괴 위기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은 7번, 최 부총리는 9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거론하며 “그 막중한 범죄 행위와 국회 무시,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 부름에 응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로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냐”며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을 피하는 건 직무유기고 국민 무시”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최 부총리는 미국 국채 2억원 투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 7건(대안반영 6건·원안 1건)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안’은 시·도지사가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한 포획·채취 금지기간 등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금지규정을 둔 경우에 한해 해당 금지의 내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하는 것이다. 송옥주(민주·화성갑) 의원이 대표발의해 대안반영된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김산업의 기본 계획에 김종자 배양·생산에 관한 사항 추가 및 품질향상에 필요한 물질 연구 개발·보급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병진(민주·평택을) 의원의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 개정안’도 대안반영됐다. 해수부 장관이 수립하는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대응방안 등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이수진(민주·성남중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도 대안반영됐다. 보건의료인력의 전문적인 수급추계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기존의 공공기관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수급추계센터로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