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인천 송도갯벌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동물인 ‘흰발농게’의 서식지가 발견됐다. 환경모니터링시민단체인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지난달 3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인근 갯벌에서 흰발농게 50여마리를 관측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흰발농게 여러 마리가 관측되기는 했지만, 수십마리가 줄지어 서식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설명했다. 흰발농게는 몸집 크기가 2.5㎝가량의 작은 동물로 연안습지가 매립되면서 급격히 사라지는 수생동물 가운데 하나다. 모래가 섞인 딱딱한 갯벌에 수직으로 내려가다가 옆쪽에 구멍을 파고 산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갯벌 인근 해상 매립공사로 이 지역에 모래 등이 퇴적, 흰발농게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습지에서 자라났던 염생식물인 칠면초와 해홍나물이 모두 사라진 점도 이 지역의 지형변화를 뒷받침한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흰발농게를 계속 관측하면서 주변 정화 활동 등을 펼칠 방침이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 관계자는 “날씨가 더운 점을 고려하면 땅 밑에 더 많은 흰발농게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계에서도 흰발농게의 출현을 연구
인천중소기업청이 관내 기술개발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제품과 공정개선과 관련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기업 당 최대 정부출연금 5천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1차(2월)와 2차(5월) 선정평가 과정에서 탈락한 과제들도 재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최종 선정된다. /김현진기자 khj@
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증설을 둘러싸고 한국가스공사(이하 공사)와 주민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수도권 에너지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증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인 반면 송도 주민들은 유사시 폭발과 안전사고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10일 한국가스공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는 수도권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송도 LNG 기지 내 탱크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지 내 20만㎘ LNG 탱크 20기 외에 같은 용량의 탱크 3기(21∼23호)를 추가로 건설하는 게 골자다. 탱크 3기를 증설하면 전체 저장용량은 현재보다 21% 늘어난 약 348만㎘가 된다. 또 현재 천연가스 겨울철 재고 보유일인 22일을 넘어 약 27일의 재고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애초 이달 착공해 2019년 10월쯤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관련시설 건축허가 지연으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연수구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공사의 입장에 반대하며 증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민들은 기피혐오시설인데다가 안전사고와 유사시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주민설명회가 3차례 무산된 상태에서 공사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한항공 계열사인 왕산레저개발과 3차례 협의를 통해 왕산마리나 시설 1단계 사업을 올해 말까지 준공한다고 9일 밝혔다. 왕산마리나 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의 육상과 해상에 요트장과 클럽하우스, 정비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3년에 본격 착공된 1단계 사업인 요트마리나 시설은 왕산레저개발이 1천330억 원을 투입해 9만8천㎡를 매립하고, 시가 임시가설물 설치비용 500억 원 중 167억 원을 지원해 조성됐다. 또 지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임시사용승인을 받고 요트경기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왕산마리나 1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시설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산레저개발은 마리나 내에 마련된 300척 규모의 요트 접안이 가능한 계류시설을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왕산레저개발은 1단계 사업이 올해 말 준공이 되는대로 경제청에게 사업부지 등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녹지에 지상 1~4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마리나시설을, 준거주지역에 지상 1~3층 규모의 판매·근생시설을, 일반상업용지에 호텔·업무시설 등을
교사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 10명 중 4명은 가해 교사가 재직하는 학교의 제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이 6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사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 유형별 분류’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 6월까지 발생한 교사성범죄 사건 총 302건 중 120건(39.7%)은 가해 교사가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들을 상대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재직학교 학생이 120명으로 가장 많고 재직학교 교원 59명, 타학교 학생 14명, 일반 성인 89명, 기타(성매매, 성표현물배부로 인한 불특정 다수 등) 8명이었다. 심지어 친딸을 성추행하고 학부모를 성희롱한 교사도 각 1명씩 있었다고 민 의원은 밝혔다. 특히 학교 내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교장과 교감, 장학사가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경우도 지난 7년여간 41건이나 됐고 이 중 46.3%인 19명은 여전히 현직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사 258명 중 파면이나 해임된 교사가 125명으로 48.4%였던 것과 비교할 때 성범죄를 저질러놓고도 교장, 교감, 장학사들의 경우 일반교사들보다 해임·파면되는 경우가 더 적었던 것
인천 신항에 ‘콜드체인’ 물류 기지가 들어선다. 콜드체인이란 생산자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온을 유지하며 식품을 유통하는 것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의료품, 반도체, 화학약품 등 중계가공품들의 활용도도 높다. 인천항만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코트라와 함께 2017년까지 인천 제2신한만 배후부지에 냉동·냉장특화존인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또 인접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만 복합물류 운송시스템과 연계해 동북아 콜드체인 물류 허브로서 메카 자리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평택항 등 동시다발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우선 집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인천 신항에는 냉장 축산 화물을 실시간으로 검역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 콜드체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가 끝나는 대로 외국 기업들의 투자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FTA 체결은 외국 기업의 관세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외국기업 투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FTA를 활용해 무관세로 한국에 원자재, 중간재 등을 반입,
특화형·유망업종 중심의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해 전문교육기관이 나섰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관내 6개 교육기관에서 140여명의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 예정자에게 하반기 교육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에서 동경요리제관커피학원은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건강빵 창업과정’을, 경인제과요리학원에서는 ‘쌀쿠키·쌀케익전문점 창업과정’을 진행한다. 또 한국평생교육원은 ‘중국시장진출을 위한 오픈마켓 창업과정’과 ‘이색웰빙 전통차·꽃차·핸드드립 전문카페 창업과정’을 교육한다.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기창업자를 대상으로는 상록호텔조리직업학교가 ‘크리에이티브 & 웰빙카페 창업과정’을,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인천지회가 ‘노인요양창업’과 ‘쇼핑몰운영 창업’ 교육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창업교육과정 수료생은 창업자금 융자 신청 시 최대 7천만 원 한도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성공적인 재기 마련을 위해 6개월의 전담 멘토링과 최대 1억 원 한도의 사업전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희망자는 소상공인포털(www.sbiz.or.kr)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 등은 각 교육기관별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진기자 k
인천의 한 경찰서 의경이 무더운 대낮에 축구경기를 하던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사고와 관련, 응급의료법에 따른 의료진이 당시 현장에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 2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주민공원에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23) 상경이 축구 경기를 하다가 쉬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상경은 소대 대항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을 뛴 뒤 후반전이 시작되자 “몸이 힘들다”며 다른 선수와 교체됐으며, 곧바로 쓰러졌다. 이 체육 대회는 3박4일간 하계 야영 훈련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축구 경기가 벌어질 때 서구 일대의 기온은 30.3도에 달했다. B경사 등 2명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A상경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같은 날 오후 2시쯤 숨졌다. 그러나 A 상경을 병원으로 이송할 당시 구급차에는 의사나 간호사가 탑승하지 않았고, 병원 총무과 직원이 구급차를 몰았지만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육대회 현장에 있던 간호조무사는 정작 구급차에 탑승하지 않았고 B경사 등 2명이 구급차에서 심폐소생술을 했다. 계양서는 체육대회 전인 지난달 16일 해당
인천시가 ‘지역 정체성 찾기’사업의 일환으로 광역시 표기 순서 변경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 정부의 각종 공문서상 지자체 표기 순서는 ‘서울·부산·대구·인천’이다. 지방자치단체 표기 순서는 지방자치법 2조에 따라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 순으로 돼 있다. 그러나 같은 광역시의 경우는 특별한 규정이 없다. 행정자치부는 출범시기, 인구 경제규모 등을 고려해 지금과 같은 순으로 정했다. 인천시가 1981년 대구시와 함께 직할시로 출범할 당시에는 인구·면적 등 모든 지표에서 대구보다 뒤쳐진 상태였다. 현재 인천시는 1995년 강화도 편입, 2000년대 송도·영종·청라 개발 등으로 인구와 면적, GDP 등이 크게 늘게 되면서 대구를 앞섰다. 인천시는 인구·면적·경제 규모 등이 대구를 앞지른 만큼 대구보다 앞에 표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출범시기,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해 표기 순서가 결정되는데, 지금 인천과 대구의 상황은 달라졌다”며 “인천이 전국3대 도시인만큼 직제순서를 인천·대구 순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인천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직제 순서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관습 등이
공항철도는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서해바다열차를 14일에도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광복절 연휴 기간인 오는 14∼16일 서해바다열차를 상·하행 각 10회씩 하루 총 20회 운행한다. 서해바다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종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역까지만 다니는 공항철도를 용유 임시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만 다니며 서울역에서 용유임시역까지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연장구간에 대한 추가 운임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임시역 구간만 이용하면 별도 운임 900원이 부과된다. 용유 임시역 인근에 선착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어 이 열차를 타면 을왕리·왕산 해변과 무의도 등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