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첫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진 가운데 올해부터 국가차원의 사과와 유해 발굴, 피해 회복 조치 등 권고사항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회의실에서 권고사항 관련 부처인 행정안전부·법무부·보건복지부·교육부·경찰청·경기도 관계자들과 ‘제1차 권고사항 이행관리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권고사항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첫 회의 의제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을 선정하고 9가지의 권고사항 중 일부 사항에 대한 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자·유족에 대한 국가 등의 사과 ▲선감학원 유해매장 추정지 유해 발굴 ▲피해회복 조치 ▲추가확인 피해자에 대한 피해 인정 및 피해자지원 ▲피해자들에 대한 트라우마 연구 ▲선감학원 지원조례 등에 대해 부처별 세부 이행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유해 발굴은 이미 지난해 시굴을 통해 암매장 유해·유품이 확인됐고, 40년이 지난 데다 토양 산성도가 높아 유실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조속한 유해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 달 중 진실화해위 유해 발굴 자치단체 보조사업에 따라 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7대 원장으로 남양호 원장이 23일 공식 취임했다. 남 신임 원장은 23일 임명장을 받고 열린 도정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남 원장은 취임사에서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권을 보장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의 기능과 역할,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재의 위상을 드높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최우선 가치 판단 기준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 원장은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장, 한국국립농수산대학교 총장, 아주대 부교수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이틀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경기도가 23일 입장문을 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압수수색으로 인한 도청 공무원들의 업무중단 사태가 속히 종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청은 이틀째 수원지검의 고강도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며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지사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의 업무용 PC와 비서실장의 업무용 PC외에 비서실 직원들의 업무용 PC 모두를 압수수색의 범위에 포함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실은 “도는 현재 도지사 비서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 누구도 민선 7기 전임 지사 시절 도지사 비서실에 근무하지 않았고,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며 집기와 PC들이 새롭게 준비돼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범죄행위와 관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행정1부지사실, 경제부지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완료됐고 기획담당관실과 소통협치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실은 “내일도 압수수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압수수
경기도가 재난‧재해 발생 시 정확한 현장 데이터 확보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긴급 항공촬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공군·육군·미군·공공기관(서울지방항공청·김포공항)과 경기도청은 항공안전법상 ‘긴급 항공촬영(풍수해 등)’일 경우 개별 비행 승인 및 촬영 허가 없이 경기지역(휴전선 남방 15km 이내 등 비행금지구역 제외)을 긴급 비행할 수 있도록 사전협의를 각각 진행했다. 도는 드론 비행 승인·촬영 허가 담당 기관과 긴급비행 사전협의를 통해 드론 촬영 및 자료제공 기간을 기존 약 15일에서 3일로 단축해 긴급 항공촬영 체계 구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도내 공역에서 드론 항공영상을 제공하려면 비행할 때마다 비행 승인·촬영 허가·보안성 검토·영상편집으로 총 15일이 걸렸다. 이에 도는 2월과 8월 등 반기별로 긴급비행 사전협의를 진행해 비행 때마다 승인·촬영 허가를 받지 않도록 했다. 또 영상자료 유출 등 보안·안전 문제가 없도록 유선상으로 비행고도·계획 등을 약식보고하고, 촬영 후 보안 검토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드론 12대와 조종자 4명을 보유한 토지정보과 공간정보드론팀을 적극 활용해 재난·재해 피해복구를 위한
경기도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신규 입주가구의 표준임대보증금 50%(최대 250만 원) 지원을 위해 상시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저소득층 매입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을 실시해 올해 1200호 규모로 상시 접수를 받는다. 매입임대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존 주택을 매입하고,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수급자 등 저소득층과 청년·신혼부부 등이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소재 매입임대주택 신규 입주 가구(재계약가구는 제외) ▲신규 입주 가구 중 월 임대료 절감을 위한 전환보증금신청 가구 ▲긴급주거지원 가구면 모두 해당된다. 그동안 매입임대주택 표준임대보증금은 평균 52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은 입주 가구에 선정되고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고양시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던 B씨는 지난해 10월 매입임대주택 입주했다. B씨는 수백만 원의 보증금이 없던 탓에 신청조차 못했지만 도의 이 같은 지원으로 임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도는 2017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경기도 면적 약 11%가 개발제한구역인 가운데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와 토지 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3일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 및 자연환경 보전 목적 하에 ‘도시계획법’에 개발제한구역 지정이 규정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해제돼 현재 3793㎢가 지정됐으며 2001년부터는 토지주와 주민이 받는 제약을 제도로 보전하기 위해 각종 지원 사업이 시행됐다. 도내(전체 면적 1만 196㎢)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1131㎢로, 전국의 30%를 차지한다. 연구원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확대 전략으로 ▲지원 대상 지정 전 거주자로 한정하는 대신 거주기간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고 ▲높아진 물가를 감안해 가구당 지원 금액을 높이기도 했다. 또 ▲지원 대상 시설을 법령상 설치가 허용된 주민공동이용시설 전체로 확대해 주민의 선택권 보장 ▲지역의 자율적·창의적 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발굴 사업 신설 등을 제시했다. 권진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만큼 오랜 시간 강력하게 제도를 유지하는 국가는
경기도가 혁신성장과 미래 산업 선도를 위해 2026년까지 1조 원 규모 ‘G-펀드’를 조성한다. 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에 이어 G-펀드 비전 선포로 ‘투자제공’까지 더해 경제성장의 발판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23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는 기회의 땅이다. 이곳에서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 활동) 하셨으면 좋겠다”며 “가능한 부분에서 도가 함께하고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뒷받침한다는 의미는 간섭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하고 싶은 대로 하시도록 하는 것”이라며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께 창업할 수 있는 기회, 연구개발 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기회를 드리겠다”며 “이와 함께 상생과 포용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촘촘한 사회망을 만들어 고른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압수수색 영장은 자판기가 아니다”라며 취임 이후에도 경기도청을 수차례 압수수색한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도정 열린회의에서 “검찰이 도정을 책임지는 제 방까지 압수수색했다는 것을 개탄하기보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겠냐는 측면에서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해 7월 부임했고 제 컴퓨터는 새 컴퓨터고, 취임할 때 빈방에 왔고, 청사는 지난해 4~5월에 이사한 새 청사다. 수사 대상들을 만난 적도 없고 면식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가 신뢰를 잃으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큰 것을 잃는 것”이라며 “검찰의 도를 넘는, 때로는 무분별한 행동이 공직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훼손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에 “어떤 우여곡절에도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 있게 일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하는 일이 떳떳하고,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겁낼 게 뭐 있겠나”라고 당부했다. 또 “제가 취임한 이래 도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일해 왔다”며 “조금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하길 바란다. 숨길 것, 감출 것도 없고 있는 그대로 소신껏 일하라”고 덧
경기도가 수원·용인·성남·화성시 등 4개 시와 함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이번 사업이 진행되면 서울시와 성남·용인·수원·화성시가 한 번에 연결되면서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도 한층 단축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날 “4개 시 인구를 보니까 웬만한 광역시 두 배가 넘는다. 이들과 교통 대책인 3호선 지하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 뜻을 모으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경기도민에게 하루 1시간씩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오늘 협약이 그 약속을 지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또 4개 시 주민들뿐 아니라 1400만 도민이 이용하고 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여야와 지역을 넘어 뜻을 모으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의논드리면서 해결방안을 찾고 중앙부처(건의)도 제가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 상생과 협치로 도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10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0연패 기록을 달성한 경기도 동계체전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국 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20연패의 신화를 경기도가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사상 최다 메달과 득점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그동안 쏟아 부은 선수들의 노력”이라며 “설원과 빙판 위에서 견딘 숱한 날들이 오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경기도 동계체전 선수단뿐 아니라 그동안 땀 흘려온 모든 참가 선수 여러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1400만 도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막을 내린 동계체전에서 금 94개, 은 103개, 동메달 88개 등 총 285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1396점을 획득했다. (관련 기사 2023년 2월 21일자 11면) 국내에서 열린 전국 종합스포츠대회에서 한 개의 시·도가 20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한 것은 이번 경기도 사례가 처음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