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임종성(광주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항소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일부 무죄, 일부 유죄가 선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죄 선고 혐의에 대해선 항소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최근 경찰에서 진행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어떠한 부정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임 위원장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인들 증언의 신빙성이 인정되고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해 볼 때 피고 임종성의 지시와 개입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지역구 선거 사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한 혐의와 함께 광주시장 선거 관련해 시의원으로부터 식사 대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임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지역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임 위원장은 상급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경기도가 올해부터 감사위원회 도입 및 시민감사관·옴부즈만 제도 등을 반영한 도민 중심의 감사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3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4.0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최 감사관은 “도민과 함께하는 감사를 통해 위험요인을 예방하고 조직문화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깨 도민께 도움 되도록 감사관실이 먼저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4.0 추진방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감사 제도를 통해 정책 수혜자에서 참여자로 도민 의식이 변하는 시대상에 맞춰 ‘신뢰받는 감사, 변화의 경기 구현’을 목표로 한다. 최 감사관은 “도는 감사시스템 개선을 통한 독립성·민주성·자율성 확보와 사전예방 감사로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 도민 참여 감사 확대 등을 추진 방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는 2024년 상반기 구성을 목표로 감사위원회를 도입, 감사 독립성과 민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감사위원회는 최고 결정자 1인의 책임과 결정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기존 독임제 의사결정의 단점을 보완한다. 도 감사위원회는 주요 감사정책과 감사처분사항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경부(용인~서울)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31일 서울시에서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도로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용인시에서 서울시 구간 26.1㎞를 대상으로 국비 3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4~6차로를 지하화하는 것으로,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고 타당성 평가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2027년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도와 국토부, 서울시, 도로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연계 교통망 구축 및 인근 간선 도로망과 연계한 도로 운영방안, 도로 지하화에 따라 상부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도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성남시 및 용인시와 함께 협력해 도와 지자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 회의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도 건설국장은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주
경기도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형평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특성불일치 및 가격역전현상 주택 3558호를 일제 정비했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제도는 개별공시지가(토지담당부서)와 개별주택가격(세무담당부서)을 맡은 부서가 도로와의 관계, 땅의 높낮이, 모양 등 토지 특성을 각각 조사하고 있다. 이 경우 토지 특성을 각각 다르게 조사하게 되면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를 특성불일치라고 한다. 특성불일치가 발생하면 땅값과 주택 가격을 합한 개별주택가격이 땅값(개별공시지가)보다 낮게 공시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데 이를 가격역전현상이라 부른다. 이를 막기 위해 도는 전문감정평가사를 채용해 2021년 6월부터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직접 정비를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특성불일치 2109호, 가격역전현상 1449호 등 총 3558호를 정비했다. 사례를 보면 지난해 1월 1일 기준 A시 B주택의 개별주택가격(토지+집)은 2억 7200만 원, 개별공시지가(토지)는 7억 3899만 원으로 공시돼 땅과 건물 값을 합친 것보다 땅값이 3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번지인데도 주택 부서는 주거로, 지가 부서는 상업으로 특성을 조사한 후 각각 공시했는데 주거지역이 상업지역에 비
경기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눈 ‘광역생활권계획’을 도입해 지역 간 공간 부정합을 해소하자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31일 ‘생활권 중심의 계획이 필요하다’ 보고서를 발간하고 “시·군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택지개발·공공주택사업이 개발제한구역 등에서 대규모로 개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광역 인프라 시설의 특정 지역 편중, 교통체증 문제, 기피·혐오시설의 시 외곽 조성으로 인한 지자체 간 갈등 유발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 계획-후 개발’이 아닌 ‘선 개발-후 계획’의 도시개발정책이 여전히 진행돼 기초 및 광역 지자체의 도시 및 지역정책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부연했다. 연구원은 수도권 내 지속적인 교통시설의 확충, 직주근접방식의 부정합으로 인한 원거리 출퇴근 수요의 증가, 생활권의 광역화에 따른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원은 도내 전체 공간 구조 구상 등을 기초로 구분한 ‘광역 생활권’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정책계획을 도입해 지역 간 공간 부정합을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광역생활권계획 수립 목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협력적 거버넌스형 등 광역적 공간관리 계획
경기도가 시·군 관군협력 군 소음 업무 담당 공무원과 국방부, 군부대 관계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2023 경기도 관·군(官軍)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포천시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에선 새로 수립된 국방혁신 4.0을 공유, 군사시설 주둔으로 발생하는 민군 관련 갈등 사례에 대한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은 국방부 국방개혁실 강경일 군구조개혁담당관이 국방혁신 4.0 기본 내용과 추진방향, 경기연구원 강철구 박사가 ‘군 소음 피해 현황과 민군 상생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어 양주시 ‘드롯봇 페스티벌’과 양평군의 ‘양서 방공중대 이전 사례’ 등 관군 갈등 해결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후 시·군, 국방부, 군부대 관계자 간 관군협력 업무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교류 시간을 갖고 올해 도가 추진할 주요 관군협력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최병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도는 전 면적의 22%, 경기북부는 42%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도민들은 오랜 세월 재산권 침해, 소음 등 피해를 감내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크숍을 통해 지자체와 군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군
경기도청 내 ‘일회용 컵 사용 제한’ 성과를 냈던 경기도 1기 ‘레드팀’이 지난해 말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새롭게 꾸려진 2기 레드팀이 다음 달 초 첫 회의를 진행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2기 레드팀원은 팀장과 부팀장을 제외하고 총 10명으로, 내부 공모를 통해 지난 20일쯤 구성이 완료됐다. 2기 레드팀에는 1기 레드팀 부팀장이었던 양동수 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 대신 새로운 부팀장이 자리를 채웠고, 팀원에는 도내 공공기관 직원 2명도 포함됐다. 지난 1기 레드팀원들은 5급 이하로 팀장급도 포함됐던 반면 이번 2기는 직급이 낮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됐다. 직급은 낮지만 근속연수가 긴 직원 등을 포함해 직렬, 성비, 연령 등이 다양하게 고려됐다. 이영주 팀장은 “2기 레드팀원 모집 때 재지원을 하신 분들도 있었다”며 “더 많은 의견, 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연령이나 부서, 직렬, 소속 등을 골고루 안배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팀은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기 때문에 다음 3기에는 다른 선정 방식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기 레드팀은 지난 1기 때 안건이었던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모빌리티 특급(Maas), 도담소
경기도에 대한 감사원의 정기 기관운영 감사가 6년 만에 실시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감사관 13명을 투입해 경기도청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공공기관 등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 예비조사(사전조사)에 착수했다. 예비조사는 20일가량 진행하며 이후 다음 달 말이나 3월 초 본 감사에 들어간다. 본 감사는 2~3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감사 범위는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로, 이재명 전 지사 재임 시절 이뤄졌던 주요 사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도 업무추진비 내역, 남북교류사업 추진 현황, 지역화폐 운영사 선정 등과 관련한 자료를 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감사관 13명 중 8명을 의정부시 북부청사에 보내 남북협력과 지역화폐 등 북부청 소관 사업에 감사를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가 30일부터 도 대표 캐릭터인 ‘봉공이’를 주제로 예술작가와 협업한 그라비티 등 작품을 경기도청 신청사 내에서 선보인다. 도는 도정 슬로건과 5대 기회, 캐릭터 ‘봉공이’ 등을 주제로 도민들이 도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고 색다르게 접할 수 있게 제작했다고 밝혔다. 도청 신청사 내 지하 2층과 1층 도민 공간, 민원인 전용 엘리베이터 등에 전시된 작품의 분야는 그라피티와 일러스트레이션 등 두 가지다. 그라피티 분야에선 국내 1세대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트이자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경계 없는 창조를 만들어내는 코마(KOMA)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 코마 작가는 지난 ‘2022 경기 송년 컬처 페스타’ 당시 ‘라이브 그라피티’를 선보였는데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생동감 넘치는 경기도의 변화와 기회’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는 따뜻한 시선과 색감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누구나 덮을 수 있는 편안한 담요 같은 그림으로 화제가 된 그림비(Grim.b)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 그림비 작가는 엘리베이터의 세로 배열 요소를 재치 있게 활용, 도를 통해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든든한 힘이 돼주는 ‘기회 사다리’라는 도정 메시지를 풀어냈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하·폐수 내 색도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을 초고도 응집시켜 제거하는 신기술을 지난 18일 특허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기술의 명칭은 ‘원수 분할 및 산성조건의 염소계 산화응집을 이용한 수질정화 시스템’이다. 이는 하·폐수 내에서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조로 존재하는 색도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특성을 화학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핵심이다. 당초 유해화학물질은 재래식 응집공정이나 미생물 표면에 일부 흡착해 처리했으나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조로 존재하고 있어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처리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원은 하·폐수를 산성조건으로 조정해 염소의 산화력을 높인 후 전응집제를 주입해 초고도 응집을 유도했다. 산성조건에서 염소의 산화력이 중성이나 염기성조건에 비해 80배 이상 증가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일반적 응집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유해 물질을 추가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원은 또 신기술이 색도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제거에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오존 산화, 펜톤 산화, 활성탄 흡착 공법 등보다 처리비용이 50% 이상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우에 의해 탁도가 높아지거나 녹조 현상으로 원수의 수질이 악화된 경우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