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작성한 이사회 의사록을 공증받아 기업 대표인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처분하려 한 ‘기업사냥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6일 공정증서 원본 불실기재 및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모(7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89)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용인시 소재 물류업체 A사의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사록을 10여차례 허위로 작성해 공증받은 뒤 등기소에서 법인등기부등본 기재사항을 변경해 사기 일당을 A사 대표와 이사 등으로 앉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들은 이사회 등을 거친 것처럼 꾸며 A사가 보유한 260억원 상당의 용인 수지 소재 부동산을 공범 이모(63)씨 명의로 넘기려 하는가 하면 A사의 예금채권 20억원을 인출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사의 주식 45만주 중 1천주(0.2%)를 보유한 소액주주였던 김씨는 A사 대표 B(56)씨가 회사를 정리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사기 일당을 모아 역할을 분담한 뒤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서류상 김씨 일당의 손으로 넘어간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B씨는 같은 해 5월 법인의 사업자등록 명의변경
성남시는 자체예산 54억원을 투입, 공공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 인원은 1천889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단계별 인원은 1단계(1.5~4.20) 635명, 2단계(5.4~8.21) 624명, 3단계(9.1~12.18) 630명 등이며 분야는 직업상담, 서비스, 환경정화 등 3개부문, 사업장은 총 124개에 이른다. 공공근로 사업은 국도비로 운영돼 왔으나 예산 지원이 안돼 시가 예산을 투입, 독자사업으로 실시한다. 시는 저소득층 생계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체예산을 편성, 지난해 말 시의회 의결을 거쳐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세계의학전문 ‘신경조절학 교과서’ 집필 참여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사진) 교수가 세계적인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간한 ‘신경조절학 교과서’의 원리, 방법 및 응용 집필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경조절학은 사람의 모든 신체 부위 및 장기에 분포된 신경을 연구해 각 신경의 균형이 잘 맞도록 기능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방법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신경조절학 교과서’는 하버드 대학의 Knotkova 교수와 Rasche 교수가 공동으로 편집하고 각 분야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한국인으로서는 백남종 교수가 유일하다. 백 교수는 신경재생의학지, 미국재활의학회지 등 외국 주요 학술지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 교수가 집필한 16장 ‘신경과 및 신경재활영역에서의 신경조절의 적용’에서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뇌자극술의 임상적 적용 등 치료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백 교수는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통 질병이 급증하면서 그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출간된 이 책자는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신
5일 오전 11시 44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3층짜리 주택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박모(51·여)씨가 숨지고 박씨의 오빠(56)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주택 내부 66㎡ 중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숨진 박씨 방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문화재단은 공석으로 있던 예술국장과 문화진흥국장을 새로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이상균 예술국장은 고려대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중앙극장과 국립오페라단 사무국장, 직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보성 문화진흥국장은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대학 학장, 경남문화콘텐츠 진흥원장, 직전 마포문화재단 대표를 지냈다. 이들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재단 정체성 확립위해 노력을 경주해갈 것을 강조하고 임직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분당소방서는 지난 2일 강당에서 이병균 제 9대 분당소방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이병균(58·사진) 서장은 “직원간 화합으로 하나 된 직장 분위기 조성과 신뢰의 소방행정을 펴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 서장은 “각종 재난사고가 빈번한 현실에서 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한 강인한 체력과 전문행정능력을 갖춘 프로 소방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서장은 1980년 소방공직에 입문해 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담당, 도 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이천소방서장, 성남소방서장, 안양소방서장 등 관리 행정과 일선 업무를 맡으면서 소방 능력을 고루 갖춘 소방 지휘관으로 직원들로부터도 신망을 받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는 예산 낭비요인을 철저히 배격하는 공공성 강화 시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적용한 정식 계약 체결 전 시점에서의 철저한 계약심사로 30억 예산절감 성과를 낸데 따른 것이다. 주된 심사대상은 원가 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과정 적정성 등 이었다. 시는 지난 2011년도부터 공사·용역·물품 구매 관련 계약 심사에 철저를 기해 매년 실적을 내왔다. 지난해부터는 계약 심사 대상을 공사는 2억원에서 3천만원 이상으로, 용역은 7천만원에서 3천만원 이상으로 확대운영, 그 결과 공사 24억3천400만원(636건), 용역 4억5천200만원(205건), 물품구매 7천100만원(36건)을 각각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종전의 시책을 적용해가는 동시에 대상 및 범위 확대 등을 통해 계약 잘못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오흥석 시 감사관은 “시 및 산하기관 등의 각종 사업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계약심사를 보다 철저히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지난해 4월 16일 오전 진도해역에서 승객 476명이 탄 세월호가 침몰돼 겨우 172명만이 생존한 대형 참사가 발생, 대한민국은 온통 그곳에 빠져드는 아픔을 안았다. 304명이 사망한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과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여실이 드러낸 사건으로 우리 역사에 뼈저린 아픔으로 남게 됐다. 이로인해 사건 20여일 만에 총체적 구조 실패를 보여준 해경의 존폐가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통해 나올 정도로 참사의 파장은 실로 대한민국을 뒤흔들리기에 충분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선원과 유병언 일가에 대한 수사 중심에서 참사의 진실을 밝힐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고 이후 국회에서 세월호 3법이 처리됐다. 실종자 9명을 남겨둔 채 사고발생 210일만에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끝내 그 아픔과 한해를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 아픔 못지않게 경제 활력이 후퇴하는 현상까지 빚어져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내외적인 어려움은 실로 컸다. 때문에 안전정국이 나라온통을 뒤엎고 있을 때 ‘판교광장 환풍구 붕괴 참사’는 날벼락과 같은 풍파를 일으키며 제2의 세월호 참사로 여지없이 이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와 공동대책본부 지난해 10월 1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권종 시의회 의장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신뢰와 미래, 안전과 참여를 강조했다. 지난해는 갑(甲)이 득세하는 세상이었다면 새해는 ‘시민중심’ ‘올곧은 세상’을 지향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신뢰와 미래’를, 박 의장은 ‘안전과 참여’를 주장해 새해엔 시민 중심의 민주주의 창달과 시민이 주인인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의 보편적 인권인 교육받을 권리, 건강 삶 보전 권리, 안전한 권리 확보에 역점을 두는 한편 민주주의 기본원리인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을 세웠다. 또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미래 성남 준비에 박차를 가해 지구촌 무대로의 지향을 표명했다. 박 의장은 판교 환기구 붕괴사고와 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안전에 관점을 두는 의정을 통해 강력한 안전도시로의 부상을 이뤄나가는 동시에 시 집행부 정책에 대한 대안제시 등 바람직한 의정상을 펴 선진 의회로 우뚝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히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의회상을 확립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전자부품연구원(KETI)에서 추진해온 ‘자동차용 센서의 기능 안전성 확보 위한 국제표준 개발사업’이 최근 세계 3대 공적표준화 기구 중 하나인 IEC(국제전기기술위)에 제안, 승인이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자동차용 반도체의 신뢰성 및 안정성 확보 위한 연구 성과물의 국제표준화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승인된 이 기술은 스마트 자동차의 안전, 편리, 보안 등의 확보를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센서의 안정적 동작 확보를 위한 전원 공급 기술과 센서의 동작 상태 모니터링 위한 기술로 자동차 사용자 및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 KETI 차철웅 박사는 “독일, 미국 등의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 공급 기업 주도로 진행돼오던 국제표준화 분야에 한국이 첫걸음을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