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 사건과 관련, 총선을 앞두고 박 의원으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접대받은 유권자 30여명이 1인당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과태료를 물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가운데는 지난 5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S산악회 회장 홍모(57·여) 씨를 비롯해 현직 시·도의원도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초 박 의원을 비롯한 몇몇 측근을 불구속 기소하고,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 의원으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접대받은 유권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해당액에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할 계획이다. 과태료를 물게 될 유권자는 지난해 6월 박 의원 지역구인 수원 장안 당원협의회가 주최한 당원 체육행사에서 당시 당협 사무국장이었던 이모 씨로부터 20~150만원을 전달 받아 유권자들에게 건넨 10여명의 동책과 지난해 말 당협 내 S 산악회가 주최한 야유회에 참여해 식사비 및 숙식비 등을 제공 받은 10여명 등 모두 3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물게 될 과태료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골프장 건설업체 임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안복열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해종합건설 상무이사 김모 씨에 대해 유죄를 확정하고 벌금 35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는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해종건이 추진하던 안성 미산골프장을 허가받는데 타 후보에 비해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고 협력업체 5곳에서 500만원씩 모두 2천500만원을 김 후보 후원회에 후원금으로 내도록 알선했다. 이후 김 씨는 지난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해종건 회장과 대표이사 등 2명과 함께 각각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되자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김 지사는 검찰 수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해종건은 2002년부터 안성 미리내성지 인근 109만㎡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천주교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현재까지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공·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증거채택절차를 진행, 증거채택여부를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이 의원의 광주일고 재학, 중국 옌볜대 졸업, 광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고문 등 학력 및 경력이 허위라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제출했으며 변호인은 일부 자료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공판에 앞서 재판부가 지난달 30일 1차 공판 직후 법정에서 쓰러진 이유를 묻자 “30년 가까이 간질환으로 약을 복용해왔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병명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이 의원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학력 및 경력을 위조한 신상자료를 당과 선관위에 제출한 혐의로 지난달 9일 구속기소됐으며 공천 대가로 6억원을 당에 납부한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시가 시민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가 뒤늦게 행사 내용 중 광우병 쇠고기 및 대운하를 반대하는 부스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고 보조금을 회수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수원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수원환경운동연합과 수원YMCA 등 수원지역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수원시민환경행사위원회는 14일 수원시 장안구 광교공원에서 ‘2008 수원시민 환경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해마다 환경의 날(6.5)을 기념해 열리고 있으며 시와 지역 기업체, 백화점 등이 행사비용의 일부를 보조 또는 협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올해 행사에 환경체험 코너를 비롯해 각종 환경·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미국산 쇠고기와 대운하를 반대하는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초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수원시는 최근 주최 측에 “미국산 쇠고기 및 대운하 반대와 관련된 부스를 설치할 경우 보조금 전액을 회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단체에서 설치하려는 미국산 쇠고기 및 대운하 반대 부스가 당초 시에서 지
최근 법원이 재범의 우려가 높고 사안이 중대해 구속수사가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 잇따라 영장을 기각하자<본지 6월5일자 8면> 이를 둘러싸고 지나친 온정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불구속수사’와 ‘불구속재판’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을 무시한 채 피의자의 방어권만을 보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6년 6월 수원지법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조모(18·학생) 군과 김모(18·편의점 종업원) 군. 이들은 지난해 10월 유모(18·학생) 군과 함께 심야시간 귀가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기로 공모하고 같은 달 18일 밤 12시30분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공원에서 도서관 공부를 마치고 귀가를 하던 박모(18) 군을 발견했다. 계획대로 박 군에게 다가가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접근한 이들은 박 군을 인근 공원 화장실로 유인해 마구 폭행하고 시가 35만원 상당의 PMP와 173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앞서 같은해 5월22일 밤 11시쯤에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노상에서 귀가 중인 김모(18) 군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등교하는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6)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6)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지난 10일 오전 6시5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노상에서 학교에 등교하는 정모(18) 군을 위협해 인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가 둔기와 주먹으로 때리고 현금과 휴대폰을 뺏는 등 이날 오전동안 모두 4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자신의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A(3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4년 9월 초순부터 10월까지 수원시 영통구 자신의 집에서 당시 10살인 B 양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유혹하거나 때릴 듯이 겁을 주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부인이 집을 비운 틈을 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B 양을 상대로 2개월여 동안 모두 100여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공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검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11일 공기업 비리수사와 관련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을 보내 3시간에 걸쳐 가스공사 본사 감사실과 경영전략실 등을 수색해 예산운용 및 투자 자료와 근로복지기금 운용자료 등 4상자 분량의 관련서류와 전산자료를 압수했다. 이 가운데는 특히 지난 5년간 직원 징계 현황 등에 관한 자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련의 공기업 수사 차원에서 예산 부당운용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혐의점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일부 전·현직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첩보와 함께 국내·외 투자과정에서 예산이 부당하게 집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된 압수물을 정밀 분석한 뒤 다음주부터 관련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난 1999년 우리사주제도를
생활비가 없어 인근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수산물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새벽시간 일식집에서 상습적으로 수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A(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일 오전 3시10분쯤 수원시 영통구 한 일식집에 들어가 수족관에 있는 14만원 상당의 대게와 랍스터, 전복을 훔치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6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훔친 혐의다. A씨는 또 지난달 초쯤 자신의 집 인근 공원 벤치에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K(31) 씨의 지갑에서 현금 13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최근 대학을 휴학하고 뚜렷한 직업없이 자취방에서 배가 고프면 사나흘에 한번꼴로 인근 일식집에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해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5·여) 씨를 강간한 혐의(강간상해)로 고모(3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9일 새벽 4시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와 술을 마신 뒤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워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원천유원지로 끌고가 김 씨를 마구 폭행한 뒤 차 안에서 강간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눈 부위와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며, 사건 직후 고 씨는 김 씨가 신고할 것을 우려해 30여분간 원천유원지 일대를 배회하며 차 안에 감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