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수원 신대저수지에서 발견된 남성 토막시신 사건에 대한 수사가 현재까지도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석달 전 최초 발견된 팔, 다리, 몸통 등에 이어 얼굴과 손, 무릎 등 나머지 토막 시신들도 이달 초 모두 발견했지만 이미 상당 기간 물 속에서 부패가 진행된데다 그나마도 신원을 알 수 있는 지문은 모두 도려진 상태여서 사건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초 수원 등 경기지역으로 한정했던 수사범위를 전국으로 확대, 지난 3개월간 O형 혈액형을 가진 40세 전후의 가출인 및 미귀가자 2천여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사건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처럼 사건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자 경찰은 수배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변사자의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제보 역시 수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일말의 기대를 걸고 남은 지문 등을 조합해 신원확인을 의뢰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도 신원확인이 어렵다고 통보 해옴에 따라 수사의 진전을 기대한 경찰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지난 4월9일 치뤄진 제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을 둘러싼 각종 선거법 위반 의혹<본지 1월29일자 1면, 1월31일·2월12·13일자 6면, 2월14일자 1면, 3월7·10·17일자 9면, 3월31일자·4월17일자 8면, 4월22일자 9면, 5월8일자 8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박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18대 국회 출범 이후 현역의원에 대한 첫 사전 구속영장일 뿐 아니라 여당 의원으로서도 처음이다.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선거구민에게 행사비용으로 수천만원을 제공하고 기초의원 공천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정치자금법 위반)로 박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지역구 당원 체육대회와 수련회 등을 개최하면서 현금 1천만원을 행사에 참여한 당원들에게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제공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기부행위를 한 혐의다. 박 의원은 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의원 공천 과정에서
수원보호관찰소는 최근 소내 회의실에서 협력기관 담당자와 집행팀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08년 상반기 사회봉사명령 집행에 따른 성과를 평가하고 현장감독자들과 신중한 토론을 펼침으로써 엄정하고 투명한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수원시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한 26개소 협력기관에서 3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봉사명령집행에 따른 현황설명 및 집행준칙 등의 교육에 이어 미담사례 발표 및 개선사항 건의 등으로 이뤄졌다. 교육에 앞서 한능우 수원보호관찰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들어 사회봉사명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인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사회봉사명령제도의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용인노인복지센터 김영실 복지사는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는 일선 현장감독자들과 함께 평소 겪었던 문제점을 토론하며 효율적인 집행방안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무엇보다 집행준칙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속한 종교단체 교주의 부인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40대 부부가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42) 씨가 지원장을 맡고 있는 모 종교단체 지부 사무실에 얼굴을 가린 남자 2명이 침입, 사무실에 혼자 있던 A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린 뒤 달아났다. 이 때 비명을 듣고 나온 A 씨의 아내(44)도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A 씨는 경찰에서 "본인이 고소한 교주를 따르는 신도 2명이 사건 다음날 전화를 걸어 고소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A 씨가 지목한 이들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으며 우리도 싸우는 과정에서 다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목한 신도 2명이 내주에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 사건과의 연관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노수정기자 nsj@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3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등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단행동과 관련해 유관기관협의회를 가졌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평화적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일부 단체가 기도하고 있는 쇠고기 출하 및 운송저지 행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폭행, 점거, 업무방해 등 명백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순수 집회 적극 보호, 합법적 집회 보장, 일시.우발적 법위반에 대한 준법계도 등 평화적 집회를 보장하는 3대 기준을 재확인하고 폭력이나 극렬한 행동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전국에는 미국산 쇠고기 보관창고가 모두 14곳 있으며 이 가운데 12곳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노수정기자 nsj@
공소시효 기간을 잘못 계산하고 기소중지 시한이 만료된 것으로 판단해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한 강도상해 피의자가 사건발생 10년만에 검거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흥우 부장검사)는 10년 전 취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A(33)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1998년 4월 B 씨와 함께 안양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C 씨를 승용차에 태운 뒤 10㎞ 정도 떨어진 의왕시의 한 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보석과 시계, 현금, 신용카드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직후 검거된 공범 B 씨는 그 해 5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같은 해 12월 징역 3년6월형을 선고받았으나 A 씨는 도주해 검찰에 의해 기소중지됐다. 10년 가까이 신분을 감추고 생활을 해오던 A 씨는 지난 26일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안산 운전면허시험장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러 갔다가 기소중지 사실을 확인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돼 검찰로 넘겨졌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형사소송법상 강도상해죄의 공소시효가 10년(현행 15년으로 개정)이어서 사건발생시점부터 10년이 지난 4월에 공소시효가 만료된 줄 알고 운전면허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의원이 공판 직후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10시55분쯤 수원지법 310호 법정에서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 직후 퇴정하다 법정 바닥에 쓰러졌다. 이 의원은 가벼운 경련 증세와 함꼐 5분 정도 바닥에 누워 있다가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뒤 법정 경위와 호송 교도관의 부축을 받고 법정 대기실로 옮겨졌고 11시20분쯤 구급차에 실려 동수원병원으로 향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이 의원이 쓰러진 직후 재판부에 “2000년 재판과정에 이어 이번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세 번 정도 쓰러졌다”며 “평소 심장 이상을 호소하면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으나 병원에서는 특별한 진단을 내린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의원은 심전도검사와 CT촬영, 혈액검사 등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고 오후 2시쯤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로 돌아갔다. 앞서 검은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이 의원은 오전 10시45분쯤부터 진행된 공판에서
수원남부경찰서는 29일 놀이터에 혼자 앉아있던 초등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김모(7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8일 오후 6시5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놀이터에 앉아 있는 장모(10) 양에게 다가가 치마를 걷어 올리고 음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홍우 부장검사)는 29일 영화제작비로 받은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사기)로 F영화사 대표 조모(47)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2004년 9월 의사 A 씨에게 “3억원을 투자하면 영화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주고 국내외에서 8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오는 즉시 3억원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3억원을 받아 개인 대출금 변제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결국 검찰의 최후통첩에도 불응했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문국현 대표에게 29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송했지만 문 대표가 당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7일, 13일, 23일까지 네 차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문 대표가 사실상 최후통첩에 해당하는 소환요구에도 거부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문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을 할 것인지, 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한 뒤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는 방안을 선택할지 등 모든 부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추후 조사 일정을 심도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 대표가 공당의 대표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존중을 해가며 출석을 요구했다”며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문 대표의 주장과 달리 문 대표가 당 비례대표 최종순위를 결정한 정황이 뚜렷한 만큼 문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문 대표를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