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량을 상습적으로 훔치고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절도 등)로 김모(46·노동) 씨를 긴급체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2년 5월 인천에서 김모(48·여) 씨 소유의 아벨라 승용차량에 부착돼 있던 번호판을 떼어내 절취하고 이 번호판을 2007년 2월 용인에서 훔친 지모(71) 씨 소유의 뉴그랜저 XG 승용차량에 달고 다니며 최근까지 무면허로 차량을 운행해온 혐의다.
아파트 관리용역회사에 고용된 아파트 경비원이 해고당했더라도 경비원과 아파트 입주자단체 사이에 직접적인 근로계약관계가 없다면 입주자들에게 해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9부(재판장 문영화 부장판사)는 군포시에 위치한 A아파트 경비원에서 해고된 김모(71) 씨와 이모(69) 씨 등 3명이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의 기각하는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원고(경비원)들의 사용자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원고들과 아파트 관리업자(경비용역업체)간 근로계약이 형식적이어야 하고 입주자대표회의에 종속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하고 임금을 받은 사정 등이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업체와 경비용역계약을 해지한 사유로 원고들을 해고한 점 등의 사정만으로 원고와 피고사이에 근로계약관계가 성립된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6년 10월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관리업체인 B사와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B사와 근로계약을 맺고 A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해온 김 씨 등은 정부가 경비원 최저임금제를
대표적인 약용식물인 가시오가피 가공식품을 판매하면서 언론보도와 연구결과 등을 인용해 효능을 홍보했더라도 질병의 치료 및 예방 목적이 아니었다면 과대광고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단독 권오석 판사는 가시오가피 액상추출차 제조업체인 I사가 수원시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권 판사는 판결문에서 “식품위생법 제11조와 시행규칙 6조의 규정이 식품의 약리적 효능에 관한 표시·광고를 모두 금지한다고 볼 수 없고 영양섭취로 나타나는 효과임을 표시·광고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봐야 한다”며 “원고가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한 (가시오가피 효능에 관한) 글들은 모두 이미 신문·방송을 통해 널리 보도된 내용으로 원고가 판매한 제품이 특정 질병의 치료·예방이 주목적인 것처럼 표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I사는 2006년 12월 가시오가피 액상추출차를 제조·판매하면서 회사 수원지점 홈페이지에 가시오가피의 약리적 효능에 관한 글을 게시한 데 대해 수원시가 “식품이나 재료에 관해 의약품과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를 했다”며 36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현행법은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처벌을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규정했을 뿐 최저 형량을 명시하지 않아 실효성에 논란이 있었다. 실제 건강을 해칠 우려가 분명한 식품을 제조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최근 정부는 식품위해사범의 최저 형량을 1년 이상으로 명시하고 상습범은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광우병 우려가 있는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수입키로 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지만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부정불량식품 규제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도내 시민단체와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올들어 ‘생쥐머리 새우깡’, ‘칼날 참치캔’ 등 식품 이물질 검출 사건과 원산지 허위 기재 등으로 인한 먹거리 안전 위협 사건이 크게 늘어난데다 ‘광우병 논란’과 ‘조류독감 확산’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은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식품위해사범 중 3년
“증인의 말부터 들어보고 잘잘못을 가리자.”(변호인) “증인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 증거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검사) 박철언 전 장관이 자신의 차명예금을 횡령했다며 고교동창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14일 공판에서 변호인과 검사 측은 박 전 장관의 처남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장관측의 차명예금을 관리했던 고교동창 서모(67·전직 은행지점장) 씨는 이날 오후 수원지법 308호 법정에서 형사9단독 성보기 판사의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돈의 실제 주인이 밝혀지면 수고비를 받고 돌려줄 생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 씨 측 장모 변호사는 “당초 5년만기 예금(만기금 3억6천여만원)을 맡긴 쪽은 박 전 장관이지만 나중에 처남 현모 씨가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우선 현 씨를 증인으로 불러 돈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정상관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판검사는 그러나 “고소인(박 전 장관)에게 압력이나 압박을 가해 산출근거가 없는 수고비를 뜯어내려 것이 아니냐”며 “증거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인정하고 하는 것이 순서”라고 증인채택에 반대했다. 이에 맞서 장 변호사는 “(서 씨가) 15년간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4층 강당에서 각 과장 등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법 질서 확립을 위한 5월 중 무궁화 포럼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최환성 CS강사의 ‘고객만족 인식전환’ 특강에 이어 기능별 현안업무지시, 프리허그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노산 서장은 “자체사고 방지를 위해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양 초등생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성현(39) 씨에 대한 공판이 오는 21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수원지법은 당초 정 씨에 대한 첫번째 공판을 13일 형사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정 씨에 대한 추가 기소를 위해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홍우)는 이르면 이번 주중 이미 기소한 이혜진·우예슬 양의 살해 혐의 이외에 2005년 군포에서 발생한 정모(당시 44세) 여인에 대한 살해 혐의를 추가로 기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 씨에 대한 공판일정은 21일 법원의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거치면서 다시 정해질 예정이다. 김홍우 부장검사는 “이번 주중 정 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공판준비기일 이전에 정 여인에 대한 살해 혐의를 추가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 및 유인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당 일정 등을 이유로 검찰의 소환요청에 또 다시 불응했다. 문 대표가 검찰의 출석요구를 받고 응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비례대표 이한정(47·구속기소) 당선자의 공천과 관련, 문 대표에게 13~14일 중 검찰에 나와줄 것을 요청했으나 문 대표가 ‘일정상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의혹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한 주변수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당장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문 대표가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조사없이 기소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당초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됐다가 나중에 빠진 인물 1~2명이 이 씨와 유사한 경우가 있어 참고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이 기숙형 입시학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폐해를 우려해 자체적으로 내부지침을 만들어 학원의 수용인원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전광식 부장판사)는 관할 교육청에 기숙학원의 정원을 늘리겠다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용인 K입시학원의 운영자 H 씨가 경기도교육감과 용인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원 설립운영 등록증발급 신청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숙학원의 정원변경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해 학원 관련법령에 어떤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이상 행정기관 내부지침에 불과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이나 기숙학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폐해에 대한 우려만을 근거로 학원 정원의 증원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수원법조타운이 당초 계획된 광교신도시가 아닌, 서수원권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로 이전될 전망이다. 13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이들 청사는 협소하고 노후된 청사로 업무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자 광교신도시로의 청사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청사이전에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에 수원시는 동수원권에 비해 다소 낙후된 서수원권 개발을 위해 법조타운 이전 대체부지로 서수원권을 추천했고,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는 당초 계획된 광교신도시가 아닌 서수원권으로의 이전을 세밀히 검토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법원행정처는 법무부에 서수원권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고, 법무부는 다시 지역실정을 잘 아는 수원지검에 의견을 물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법조타운 이전에 열쇠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법원행정처는 예산상의 이유로 광교신도시보다는 서수원권 이전을 적극 검토해왔다. 현재 수원지법·지검이 들어서 있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80번지의 청사부지 보상금(737억원)으로는 광교신도시 부지매입비(1천592억원)를 충당할 수 없는데 반해 서울대 농생대 부지는 국유재산이기 때문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지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