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인터넷신문에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신문 발행인이 법정구속됐다. 이 신문발행인은 또 3년 전 자신이 용인지역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의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주민들 몰래 골프연습장 개발허가를 받으려는 업자에게 4천여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챙기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인터넷신문에 아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라는 직책을 악용, 개발업자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로 불구속 기소된 S(45) 씨에 대해 징역 1년, 추징금 4천43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S 씨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12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골프연습장 개발허가를 받으려는 업자 이모 씨와 정모 씨에게 개발허가 반대운동을 하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4천430만원을 받고, 인터넷신문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전파력이 강한 인터넷신문을 통해 아무런 근거도 없고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원, 경찰서장, 용인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건물 신축 인·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억대의 금품을 가로채온 전직 용인시의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진만)는 8일 건물 신축 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축업자로부터 1억2천여만원의 금품을 뜯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3선 시의원이자 전직 용인시의회 의장 양모(56)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2006년 6월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위치한 임야 약 3만3천㎡ 일대에 콘도미니엄 신축을 추진하던 건축업자 서모 씨로부터 용인시청 공무원에게 인·허가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로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총 1억2천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양 씨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50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원까지 현금 또는 차명계좌를 통해 돈을 건네 받는 방법으로 총 20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받아 이 돈을 채무변제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고위 공직을 역임한 자가 그 지위를 이용해 불법 행위를 한 것은 일반적인 변호사법 위반 사범보다 더 죄질이 불량한 것”이라며 “특히 여러 정황상 의장직을 그만둔 뒤 현재 무직인 피의자가 유사 청탁 및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
지난 2월 22일. 이유를 알 수 없이 일어난 불은 매캐한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민경이네 집을 집어삼켰다. 방 안에서 저녁을 먹고 있던 민경이를 비롯한 다섯 남매와 가족들은 가까스로 집안을 빠져나왔지만 민경이의 이모는 미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삽시간에 번진 불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칠흑같았지만 민경이는 이모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불타는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모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날 화마의 참변은 이모를 구하려던 민경이의 온몸 만 할퀸 게 아니라 열아홉 민경이의 여린 가슴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올해 고3이 된 꿈 많은 여고생 전민경. 학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민경이는 2년 전 광주 경화여고에 수석 입학한 이후 단 한번도 장학금을 놓쳐본 적이 없다. 그런 민경이가 심한 화상으로 운명까지 달리할 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민경이 어머니는 순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1남4녀 중 둘째인 민경이. 유난히 자신을 많이 닮은 민경이가 곁을 떠날까 매일 밤 민경이 머리맡에서 눈물로 밤을 지샌 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다.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경이는
광교신도시로의 수원법조타운 이전이 사업비 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광교신도시를 대체할 새로운 법조타운 이전 부지로 서수원권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초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에 조성하려한 ‘행정복합도시’ 조성 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에 그칠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다. 7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법원행정처, 수원시 등에 따르면 최근 수원시는 수원지법에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이 입주할 법조타운의 이전 부지로 서수원권 부지 약 10만㎡를 제안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원시 고위 관계자는 법원 측에 “법원과 검찰의 현 청사 부지 보상금(730억원 추산)만으로 대체 부지의 매입은 물론 공사비까지 충당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밝히는등 법조타운 유치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원지법은 수원시 측이 제안한 대체 부지를 법원행정처에 보고했으며, 현재 법원행정처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만약 법원행정처가 수원시 측의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법조타운 이전이 광교신도시가 아닌 타 부지로 결정될 경우 당초 광교신도시를 행정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도의 구상이 물거품
지난해 2월 당뇨병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A 씨의 부인은 증상이 호전돼 주치의로부터 ‘더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A 씨는 ‘아내가 해당 병원에서 1년 전 받은 허리 디스크 수술이 잘못돼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퇴원을 거부해 결국 병원으로부터 업무방해죄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A 씨의 부인이 고령인데다 오랜 투병생활로 매우 지쳐 있는 점, 병원의 과실을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시건을 수원지검 형사조정위원회 특별부인 의료부에 형사조정을 의뢰했다. 이에 병원장, 의사협회장,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부 조정위원들은 A 씨와 병원이 각각 한 걸음씩 양보하는 방안을 제시, 당사자간 합의를 이끌어 원만하게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C 씨도 형사조정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다. 사업장에서 퇴직한 C 씨가 업주로부터 임금 600만원을 받지 못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원지검 형사조정위원회는 단 2회 만의 화해중재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이처럼 고소사건에 대해 검찰이 위촉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소인과 피고
전화 금융 사기인 보이스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 피싱에 속아 남의 계좌에 돈을 송금했더라도 은행은 돈을 돌려줄 의무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4부(재판장 김태병 부장판사)는 보이스 피싱 범죄로 피해를 본 K(53) 씨가 수취인계좌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송금의뢰인(원고)은 수취인에 대해 부당이득(보이스 피싱에 따른 이체금) 반환청구권을 갖게 되지만 수취은행(피고)은 이익을 얻은 것이 없기 때문에 부당이득반환 청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K 씨는 지난해 1월 국세청 직원을 사칭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과납된 세금 85만원을 돌려받으려면 585만여원을 은행 계좌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중국인 Z 씨 명의 계좌로 585만여원을 송금했다. 뒤늦게 사기 사실을 알게 된 K 씨는 Z 씨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K 씨에게도 10%의 과실이 있다”며 “Z 씨는 K 씨에게 10%를 제외한 526만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K 씨는 이후 법원으로부터 압
물건을 훔치기 위해 다세대주택의 가스배관을 타다 경찰에 적발되더라도 창문을 여는 등의 행동을 하기 전이라면 주거침입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6일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47)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 혐의는 무죄, 절도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5월4일 오후8시30분쯤 구리시 수택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고 물건을 훔치기 위해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갔다. 당시 박 씨는 발은 1층 방범창을 딛고 두 손은 1층과 2층 사이 가스배관을 잡고 있던 상태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서 적발되자 그대로 뛰어내렸다. 이에 검찰은 “박 씨가 가스배관을 타고 1층과 2층을 지나 창문 앞에 도달한 이상 주거침입을 위한 구체적인 행위가 시작됐으므로 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죄에 해당한다”며 기소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층 창문을 열려고 하거나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집안에 침입하는 행위에 착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주거침입죄의 실행에 착수했다고 보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가 거동이 불편한 보호관찰 대상자를 상대로 자녀를 대신해 병원을 주선, 진료를 받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모(70) 씨는 평소 술을 마신 뒤 자주 동네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2006년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및 수강명령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한 씨의 자녀들은 한 씨가 고령인데다 치매로 길을 자주 헤매 아예 집밖 출입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보호관찰 수강명령을 1년 넘게 재촉하던 보호관찰소는 한 씨의 집을 직접 방문, 한 씨 가족들이 쪽방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방문에 나섰던 이국희 사무관과 유애숙 계장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 씨의 자녀들을 대신해 자신들이 직접 한 씨의 진료비를 부담키로 하고 평소 보호관찰소와 협력관계에 있던 노인전문병원인 계요병원에 치매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계요병원도 실비(1만5천원)만을 받고 진료를 하는 온정을 전했다. 한능우 소장은 “법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하나 대상자의 인권을 최대한 고려하고 말 못할 사정을 미리 헤아려 도움을 주는 것이 선진 보호관찰”이라며 “앞으로도 감동의 보호관찰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동반자가 되어 고객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KT가 지향하는 서비스 정신입니다.” 전국민의 76.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10가구 중 8가구에서 PC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IT강국이다. 하지만 장애인과 저소득층, 노인과 같은 이른바 ‘정보소외계층’에게 정보기술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일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이기만 하다. 특히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07 정보격차 지수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IT강국’이라는 명성은 더욱 무색해진다. 정보소외계층의 평균 인터넷 이용률이 2007년 12월 현재 40.1%, 평균 가구 PC 보유율은 63.4%로 일반계층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IT강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나선 IT전문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KT의 IT봉사단, ‘IT서포터즈’가 그들. 신병곤(52) KT수도권남부본부장은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 바로 KT서비스의 핵심”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고객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KT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말한다. 국민의 사랑 속
안양·과천·의왕·군포 등 안양권 4개 도시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과 수원지법 안양지원이 내년 3월 개청한다. 3일 법무부와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과 수원지법 안양지원이 오는 12월 중 신축될 예정이다. 이들 청사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천593번지 일대 9천122㎡ 부지에 지상 12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청사가 신축되면 그동안 멀리 수원지검·지법을 찾았던 안양권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최근 수원지검에 공문을 내려보내 인력배치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계획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이르면 다음주 중 인구비례와 사건건수 등을 감안, 검사 및 직원들에 대한 인력계획을 수립해 법무부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최근 신축된 지청의 인원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인력배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나 현재로써는 6월 중 지청장 내정이 이뤄진 뒤 20여명의 검사를 비롯해 총 50여명 안팎의 인력이 안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