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이 간절해지는 계절이 왔다. 따끈한 밥, 뜨거운 불,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온천물, 듣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말들이다. 갑자기 다가온 추위에 정신 못 차리고 있다면 이 따뜻한 것들에 잠시 몸을 맡겨 보면 어떨까.온천욕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과 진통작용, 진정작용 등 병이나 스트레스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고 피부노화방지에 효과 만점이다. 그 중 가장 매력적인 효능은 체중조절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30분 전후의 온천욕은 1km 달리는 것과 비슷한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하니 온천욕을 요령 있게 규칙적으로 하면 체중의 자연스러운 감소효과도 볼 수 있다.하늘과 땅이 인간에게 선물한 최고의 특효약인 온천. 이번 주말 가까운 온천을 찾아 피로도 풀고 피부미용도 챙기는 1석 2조의 온천여행을 떠나보자. ▲‘온천의 낙원’ 이천 테르메덴 온천 = 이천 테르메덴 온천은 독일식 온천 리조트다. 온천 옆에 반드시 숲이 있어야 하는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은 산책로가 있는 숲이 온천탕을 둘러싸고 있다. 수질은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신경통, 류마티스성 질환, 병후회복에 효과가 있다. 테르메덴은 독일어로 ‘온천
전 세계 1천만 관객을 감동시킨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어로 제작돼 오는 30일부터 12월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내한공연의 오리지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제작된 한국어 버전.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노랫말, 파격적이며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무대 미학이 결합돼 전 세계에 프랑스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1998년 초연돼 현재까지 전 세계 1천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총 14개국에서 2천700여회의 공연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 이듬해까지 19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오리지널 ‘노트르담 드 파리’는 탄탄한 원작을 배경으로 예술적인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가수들과 탁월한 기량의 전문 무용수들,
만화 ‘꼴찌와 한심이’, ‘요철발명왕’, ‘맹꽁이 서당’ 등을 그린 윤승운(64) 화백의 만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인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은 20일부터 학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윤승운 화백의 작품과 원고를 선보이는 ‘서툰그림, 윤승운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해학적인 그림체로 40년 넘게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를 그려 온 우리나라 만화역사의 산증인인 윤승운 화백의 대표작과 초기 육필 원고, 습작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1943년 8월 25일 함경북도 종성군 두만강 근처에서 태어난 윤 화백은 해방 이후 가족과 함께 월남, 1961년 ‘아리랑’의 신인만화 공모전에 ‘가작’으로 당선, 만화계에 정식 데뷔했다. 지난 46년간 발표한 만화책만도 약 130여권에 달한다. 전시회를 기획한 청강만화역사박물관 관계자는 “한국만화계에 소중히 남을 원로작가의 작품세계를 재발견하고 한국만화의 독창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자 마련한 전시회”라며 “윤 화백의 만화와 함께 성장한 만화팬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만화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작들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감상할 수
한신대학교박물관(관장 이남규)은 조선 후기의 대유학자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1606~1672) 선생의 탄신 400주년을 맞아 22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송시열 서예의 진수가 담긴 탁본 전람회를 연다. 한신대박물관과 국사학과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서예사에 있어 송시열과 양송서파(兩宋書派)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송시열의 대표작은 물론 그의 서체를 계승해 이후 조선 서예계를 이끌었던 명가들의 조선후기 탁본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송시열은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 1606~1672)과 함께 율곡학파의 적통을 계승해 조선 성리학의 이상을 과감히 실천해 나간 유림(儒林)의 지도자로서, 석봉체(石峯體)의 골격을 바탕으로 무게와 기품을 더해 독창적인 필법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송시열을 추종하는 선비들이 그의 필법을 배워 하나의 서파(書派), 이른바 ‘양송서파(兩宋書派)’를 이뤘다. 이남규 박물관장은 “ 조선의 높은 서예 수준은 물론, 조선 지식인이 꿈꾼 문화적 지향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오는 25일 수원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심장병·백혈병, 희귀·난치병을 앓는 환아와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해마다 사랑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인순이, 이광조, 해바라기, 남궁옥분 등 초대가수와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사랑과 희망의 노래를 선사한다. 이 자리에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과 후원회장인 탤런트 이순재씨,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탤런트 김성환씨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배근 한국청소년상담원장, 박영관 부천세종병원장, 이태일 경기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필 예정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심장 질환에 걸린 베트남 어린이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순수 민간봉사단체로는 보기 드물게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한 복지사업도 꾸준히 병행, 삭막한 사회에 사랑의 단비를 뿌리고 있다. 문의)02-3401-9050.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내가 가야할 길은 어디인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의문에 대해 느낌표를 찍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30일과 12월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오르는 인형무언극 ‘미로의 성을 찾아서’(작 허숙경·연출 조현산)는 조각가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내 안의 거대한 우주를 들여다보게 하는 ‘전시 같은 공연’이다. 막이 오르면 무대 중앙에는 액자 구조형 프레임이 놓여져 있다. 프레임 안에는 관절인형 형태의 인형이 현실의 무게를 표현하고, 다른 공간에서는 신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아를 찾아 여행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의 진행에 따라 액자의 부분 부분이 열리기도 하고, 이따금씩 전체가 열리기도 하는데 이때 그림자와 실사를 결합한 가변형 세션과 세트들은 관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배우의 조화로운 구성과 인형, 움직임을 최대한 절제한 간결한 동작 등 회화적으로 구성한 무대구성이 흥미롭다. 이렇게 시시각각 변화를 주는 각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갤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뽐내는 ‘아마추어들의 축제’가 열린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엄익수)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센터에서 다양한 취미 및 학습활동을 해온 수강생들의 한마당인 ‘문화가 있는 놀이터’를 연다. 이 기간 동안 센터 내 전시장에서는 과학발명실험교실 수강생(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든 여러 가지 과학도구를 선보인다. 라이트 스틱 곤충채, 화성, 수초, 고무동력기, 공기부양성, 다면체 거울, 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과 함께 예쁜글씨(POP), 논술교실, 클레이아트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엄익수 관장은 “자녀와 함께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면서 누구나 접근가능하고 즐길 수 있는 ‘평생학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료. 문의)031-218-0401.
천주교와 개신교가 종교를 초월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와 KT&G는 19일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KT&G 경기지역본부 연초제조창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는 천주교와 개신교 두 종교가 참여해 사랑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천주교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50여명과 화성시 안천교회 목사 및 신자 15명은 종교의 벽을 넘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할 사랑의 김치 6천㎏을 담그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천주교 수원교구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KT&G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해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며 “올해 담근 김장김치는 총 245명의 재가복지대상자와 29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선을 소재로 풍경화를 작업해온 서양화가 김태균씨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미술의 동질성 확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터키와 한국을 배경으로 작업한 ‘성소피아 성당’을 비롯해 ‘불국사’, ‘도담상봉’, ‘레안데르 타워2’ 등 풍경화 30여점을 선보인다. 김씨의 이번 전시회는 사진을 찍듯 있는 그대로 사물을 그렸던 이전 화풍에서 벗어나 부드러움과 서정성을 강조해 풍경화 특유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터키의 명승지 등의 거리풍경과 우리나라 고궁 및 유적지 등의 풍경을 통해 두 나라의 닮은꼴인 동양의 고전적인 느낌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창덕궁 부용지 등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단아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화폭에 옮겼다면, 블루모스크 등 터키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에선 서정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해 두 문화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의)02-1688-7575.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엄익수)는 오는 12월1일까지 ‘겨울학기 문화강좌’ 186개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을 받는다. 유아, 청소년, 성인, 과학·IT강좌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문화강좌는 겨울방학 동안 창의력 계발과 논리력 향상, 취미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유아강좌는 ‘엄마랑 함께 덩더쿵 전래놀이’, ‘상상 표현 놀이터’ 등 37개 과목이며 청소년강좌는 ‘한자야 놀자’, ‘중학생을 위한 논술교실’, ‘뮤지컬 잉글리시’를 비롯한 총 73개의 강좌다. 성인강좌는 각종 댄스와 요가, 연필인물화 배우기, 예쁜글씨(POP) 배우기, 솜씨 맘을 위한 펠트공예 등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건강과 취미강좌 36개가 개설됐다. 이밖에 과학·IT강좌는 과학적 사고를 길러주고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과학발명실험교실, 동아사이언스 테마과학교실, 지능형로봇창작교실 등 청소년을 위한 과목은 물론 성인을 위한 컴퓨터 과정 등 40개 과목이 준비됐다. 각 과목당 수강료는 3개월 기준 3만~10만원이며 수강 희망자는 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1577-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