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을 소재로 풍경화를 작업해온 서양화가 김태균씨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미술의 동질성 확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터키와 한국을 배경으로 작업한 ‘성소피아 성당’을 비롯해 ‘불국사’, ‘도담상봉’, ‘레안데르 타워2’ 등 풍경화 30여점을 선보인다. 김씨의 이번 전시회는 사진을 찍듯 있는 그대로 사물을 그렸던 이전 화풍에서 벗어나 부드러움과 서정성을 강조해 풍경화 특유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터키의 명승지 등의 거리풍경과 우리나라 고궁 및 유적지 등의 풍경을 통해 두 나라의 닮은꼴인 동양의 고전적인 느낌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창덕궁 부용지 등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단아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화폭에 옮겼다면, 블루모스크 등 터키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에선 서정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해 두 문화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의)02-1688-7575.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엄익수)는 오는 12월1일까지 ‘겨울학기 문화강좌’ 186개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을 받는다. 유아, 청소년, 성인, 과학·IT강좌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문화강좌는 겨울방학 동안 창의력 계발과 논리력 향상, 취미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유아강좌는 ‘엄마랑 함께 덩더쿵 전래놀이’, ‘상상 표현 놀이터’ 등 37개 과목이며 청소년강좌는 ‘한자야 놀자’, ‘중학생을 위한 논술교실’, ‘뮤지컬 잉글리시’를 비롯한 총 73개의 강좌다. 성인강좌는 각종 댄스와 요가, 연필인물화 배우기, 예쁜글씨(POP) 배우기, 솜씨 맘을 위한 펠트공예 등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건강과 취미강좌 36개가 개설됐다. 이밖에 과학·IT강좌는 과학적 사고를 길러주고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과학발명실험교실, 동아사이언스 테마과학교실, 지능형로봇창작교실 등 청소년을 위한 과목은 물론 성인을 위한 컴퓨터 과정 등 40개 과목이 준비됐다. 각 과목당 수강료는 3개월 기준 3만~10만원이며 수강 희망자는 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1577-2253.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연말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할 경우 동반 1인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험생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오는 23일부터 12월2일까지 공연될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시작으로 연말 셰익스피어의 댄스뮤지컬 ‘겨울이야기’(12월 24~25), 영화배우 김태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하는 ‘친근한 클래식’(12월28일) 공연으로 이어진다. 하남문예회관 관계자는 “입시준비로 고생했을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보다 손쉽게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공연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nart.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031-790-7933.
마테오 팔코네 프로스페르 메리메|정장진|두레|204쪽|8천900원.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되는 ‘마테오 팔코네’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원작자인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대표작 세 편을 엮은 단편모음집이다. ‘낭만주의적 고전주의자’라고 불릴 만큼 낭만적 주제를 고전적이고 간결한 언어와 빼어난 구성으로 형상화했던 메리메는 폭력과 잔인함, 그 뒤에 숨은 인간 심리를 주제로 다룬 작품을 많이 발표해 뒷 세대인 모파상 등에게 큰 영향을 줬다. 이 책은 그의 대표적인 단편인 ‘마테오 팔코네’(1829)와 ‘타망고’(1829), ‘일르의 비너스’(1845) 등 세 작품을 싣고 있다. 노동을 거부하라 크리시스|김남시|이후|320쪽|1만5천원. 지난 37년 동안 한국경제는 눈부신 고도 성장을 이뤄냈지만 노동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전히 노동자를 병들게 하고 있고, 대량 실업과 경쟁 논리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하고 값싼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 이 책은 노동 지상주의에 대한 11가지 반격이다. 저자들은 총
‘자존심’을 놓고 당대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담론을 펼쳤다. 최근 한겨레출판이 펴낸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에서다. 사회자 서해성씨를 필두로, 자존심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문화평론가 진중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재주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노무현 정부 최고의 내부 고발자인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여성학자 정희진, 노동자의 오랜 친구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이주노동자의 큰형 아노아르 후세인, 박노자 오슬로국립대학교수,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고미숙 연구원까지. 이들이 말하는 자존심은 존재, 과학, 한미 FTA, 이주노동자 등 키워드도 다양하다. 특히 ‘공존과 연대로서의 자존심’에 초점을 맞춘 점이 흥미롭다. ‘최고의 담론 검객’ 진중권은 자존심을 다루는 철학, 즉 실존미학을 언급하면서 ‘자기에 대한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배려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진정한 자존심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과학의 연주자’ 정재승은 자존심의 근원과 인간 뇌와의 관계, 과학자의 자존심과 그것을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 등 과학과 관련된 자존심을 다룬다. ‘FTA 저격수’ 정태인은 한미 FTA의 허와
‘제44회 수원화성문화제’(10.11~14)가 지난해보다 약 10만명이 증가한 총 6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수원을 전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나흘간의 짧은 일정 속에 34개의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관광객들의 폭넓은 관람이 어려웠고 안전사고 예방대책 미흡 등은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됐다. 수원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성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갖고 올해 화성문화제가 정조대왕 능행차연시와 진찬연 등으로 화려함과 웅장함,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수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과 시민 퍼레이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원시를 국내 유일의 전통 문화관광도시로 인식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궁중문화의 진수라는 극찬을 받은 장헌세자·혜빈홍씨 가례를 비롯해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궁중의상 및 한복패션쇼, 야간군사훈련과 무예24기 공연 등은 화성행궁의 환상적인 야경과 어우러져 축제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도 문화의전당과 화서문 야외무대에서 각각 공연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와 ‘정조대왕’은 정조대왕의 효심을
2007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18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경기도 주최로 15일부터 18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30여개국, 20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관광박람회에 국내외 관람객 10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에서는 세계누들(국수)축제와 경기도우수관광기념품·사진전시회, 해외바이어 상담회 및 여행상품 설명회와 각종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일반 관람객 수는 지난해 7만명에서 10만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부스 판매실적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1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4개 대형 여행사와 15만명의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하는 MOU를 체결함으로써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과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업체는 “여러 번 관광박람회에 참가했지만 이 처럼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컨텐츠가 좋은 박람회는 처음”이라며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기간 내내 세계 공연이 이뤄지다 보니 지칠 사이도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고 말했다.
늦가을의 밤하늘을 서정으로 가득한 시적인 선율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물들인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금난새)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89회 정기연주회 ‘브람스의 가을’을 마련한다. 늦가을의 정서와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람스의 교향곡을 통해 만추의 낭만을 물씬 느끼게 할 이번 무대는 스페인 최고의 감성 지휘자인 제수스 아미고와 실력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송원호가 경기필과 함께 호흡을 맞춰 ‘브람스의 가을’을 연주한다. 제수스 아미고는 스페인 엑스트레만두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연간 60회 이상의 초청연주와 객원연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다. 그는 7세 때 시립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의 지도로 음악에 입문해 피아노와 작곡·플룻을 학습했으며, 2000년 스페인 에스트레마두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수준 높은 연주와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란 한국계 피아니스트 송원호는 워싱톤 포스트지가 극찬한 20대 중반의 젊은 아티스트로, 지난해 ‘영 콘
늘 파격과 도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안무가 안은미. 그가 전작 ‘바리’를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우화처럼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춤으로 가득한 신작 ‘정원사’(The Gardener)를 들고 관객들 앞에 마주한다. 안은미 컴퍼니는 오는 2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신작 ‘정원사’를 공연한다. 성남아트센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해 공동 제작한 안은미 컴퍼니의 이번 작품은 한 마디로 ‘땅에도, 하늘에도 닿을 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암울한 상황을 몸의 언어인 춤으로 쓴 일종의 우화’이다. 전작 ‘바리’가 우리 전통의 이야기를 재발견하고 재해석하는데 앞장섰다면 이번 신작은 천(天), 지(地), 인(人)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동양문명의 예술미학을 현대적 양식으로 재창조하려고 노력했다. 원색을 펼쳐놓은 듯한 현란한 시각적 효과와 역동적 안무, 파격적 의상, 예상을 뒤엎는 반전, 미니멀하지만 춤과 유기적으로 복잡하게 결합되는 음악 등은 인간을 형상화한 ‘정원사’와 어우러져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몸으로 쓴 시적 우화는 모든 세대를 뛰어 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소통하는 경험을 선물한다. 작품을 통해 늘 관객에게 해답보다는
‘2008년 쥐띠 해엔 쥐저금통에 복담으세요.’ 국내 최대의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아성산업이 2008년 쥐띠 해를 맞아 귀여운 쥐 모양의 쥐돌이 저금통을 출시했다. 내년 무자년(戊子年) 쥐띠 해가 다가옴에 따라 특별히 기획된 다이소의 쥐돌이 저금통은 귀여운 디자인으로 쥐의 모습을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소 마케팅팀 안웅걸 이사는 “쥐띠 해를 맞아 쥐모양의 저금통을 특별히 출시했다”며 “새해가 다가옴에 따라 아이들에게 쥐 모양의 저금통으로 새롭게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 주황, 노랑의 3가지 색으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는 약 15cm이다. 가격은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