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중인 경찰이 다액의 현금을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을 수상히 여겨 집중 수사한 끝에 이 남성이 전과 15범의 절도 피의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의 모 PC방에서 야간주거절도 등으로 전과 15범인 김모(28·무직)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우범자관리대상자로 분류된 전과 15범 절도범으로, 지난 6월28일 오후 10시쯤 경북 포항 남구 상도동 소재 모 노래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당시 손님의 가방에 든 현금과 귀금속 등 약 1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박종희(수원 장안) 의원을 돕기 위한 지지모임에 참석, 식사비 등 향응을 접대받아 1인당 평균 32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이 지역 선거구민 15명이 선관위의 과태료 부과 처분에 불복,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16일 수원시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달 20일 박 의원 선거구민 15명에 대해 1인당 167만원~347만원씩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태료 부과했다. 그러나 이 지역 선거구민 15명은 지난 11일 선관위 측에 과태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선관위는 14일 법원에 과태료 부과 이의신청서가 제출됐음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과태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선관위는 비송사건 처리절차에 따라 법원에 과태료 부과 이의신청 통보를 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선관위 측이 제출한 이의신청서 및 과태료 부과에 따른 증거자료 등을 검토해 과태료 부과의 적정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발생한 노숙소녀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해<본지 7월7일자 8면> 재판부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10대 노숙 청소년 4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례적으로 수사기관이 과학수사 기법에 기초해 사건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머리카락 하나의 물적증거라도 샅샅이 찾아내 객관적인 진실을 밝혀냈어야 하지만 그나마 발견한 물적증거에 대한 조사와 관여자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부실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5월 수원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모(당시 15세) 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18) 군에 대해 징역 4년을, 김모(15) 군과 강모(17) 양, 조모(15) 양 등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단기 2년에 장기 3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형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이유로, 피고인 측은 “무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과학적인 물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진술 증거 하나만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자 및 피고인들의 진술의 신빙성 등
한국갱생보호공단 수원지부는 지난 14일 효원생활관에서 직업훈련회원회와 숙식제공대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복맞이 생활관 위문잔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복 중 하나인 초복(19일)을 맞아 열린 위문잔치는 숙식제공대상자들에게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함께 나누며 무더위에 지친 심신과 허약해진 기력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6일 4층 강당에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무궁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공경찰관에 대한 표창, 촛불집회 동영상 시청, CS 강사 초청 강의 및 특강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CS 강사 초청 강의는 용인경찰서 장성진 경장이 ‘고정관념을 탈피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이어 매트라이트 최원석 팀장이 ‘자산관리 철학’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박종희(수원 장안) 의원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21일로 연기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당초 16일 오전 11시30분으로 예정됐던 박 의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21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14일 박 의원 변호인 측으로부터 기일변경신청이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 변호인 측은 재판부에 ‘공판준비기일에 앞서 기록검토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의원에게 6억원의 ‘공천헌금’을 당에 제공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문국현 대표를 소환조사한 뒤 이 의원과 함께 기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문 대표가 최근 7차례에 걸친 소환에도 불응 의사를 밝혀 우선 이 의원만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5월 학력 및 경력을 위조해 선관위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결심공판이 이르면 오는 25일 이뤄질 예정이어서 늦어도 24일 이전에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추천관련 금품수수금지 혐의를 적용해 병합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 의원과 함께 당 재정국장 이모 씨를 기소하기로 하고 이 씨에게 후보자 추천관련 금품수수금지 조항을 적용할지, 권유 또는 알선금지 조항을 적용할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 대표에게 14일 또는 15일 검찰에 나와 줄 것을 통보했으나 국회 일정을 이유로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문 대표를 직접 조사해 밝혀낼 것이 있고 문 대표도 검찰에 할 말이 있을 것”
수원보호관찰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에 위치한 포도농가에서 사회봉사명령대상자 연인원 39명을 동원해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일손이 절실한 농가를 지원함으로써 농민의 어려움을 나누고 나아가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사회봉사명령 집행을 펼쳐 나가기 위한 취지로 계획됐다.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다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받은 김모(42)씨는 첫날 봉사일과를 마친 후 “내 손으로 직접 삽과 호미를 들고 일하는 느낌이 좋았다”며 “몇 년 동안 낮과 밤이 바뀐 채 생활했던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수원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 사는 A 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내 법원에서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모를 모시고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인 A 씨에게 당장 200만원이라는 목돈을 마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급전을 구할 수 없었던 A 씨는 일정 기간 동안 구치소 안에서 일당 5만원짜리 노역을 통해 ‘빚’을 청산하고서야 비로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처럼 고유가와 고물가 여파로 경제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면서 서민들의 생계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으로 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들 대부분은 생계를 이어가기도 벅차 하는수 없이 노역을 선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 됐지만 이들에게는 남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벌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어 구치소에 들어가는 이른바 ‘노역유치행’이 줄을 잇고 있다. 수원구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중 벌금 미납으로 구치소 노역장에 유치된 수감자는 2006년 2천240명, 2007년 2천490명에 이어 1천2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200명이 넘는 이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벌금을 납부하는 대신 ‘차라리 몸으로 때우겠다’고 노역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 노역장
수원구치소의 앞선 교정시설 등을 배우고 이해하기 위한 외국 법조인과 교정시설 유치 주민들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구치소는 지난 11일 속초시 지역주민 64명과 방글라데시 고위 검사 국제연수과정에 참가한 외국 법조인 10명을 대상으로 교정시설 참관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전에 실시된 속초시 지역주민 참관 행사는 현재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속초교도소 신축과 관련, 교정시설 유치가 지역발전 저해요인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관을 마친 주민들은 교정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하나의 국가기관으로 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이어 오후에 열린 참관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고위급 검사들은 우리나라의 교정시설과 수용자들의 생활상을 직접 둘러봤다. 수용사동 등 구치소 내외 시설을 둘러본 외국 법조인들은 구치소 운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 교정행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용자의 성공적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참관 행사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