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성냥을 태우다 서서히 잠들듯 죽어간 성냥팔이 소녀.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가 원작의 슬픈 결말이 아닌 행복한 결말의 무용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천반월아트홀은 오는 8월4일 가엾은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극단 인혁)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공연될 ‘성냥팔이 소녀…’는 ‘죽음’이라는 슬픈 결말 속에서도 따뜻한 희망을 느끼게 했던 원작과 달리 성냥팔이 소녀가 양부모를 만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해피엔딩을 다룬 희망 가득한 이야기. 발레부터 한국무용, 탭댄스, 타악 퍼포먼스,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풍성한 볼거리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또 그림이 출렁이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조명 디자인, 타악 등 신명나는 음악은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 오후 4시·7시30분. 1만~2만원. 문의)031-538-2938.
흔히 여드름을 ‘사춘기의 상징’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춘기를 훌쩍 넘긴 20~30대 성인들도 여드름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일이 늘고 있다. 성인 여드름의 원인은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주된 원인이다, 이미 여드름이 생긴 후에는 약국에서 판매 되고 있는 치료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유분많은 화장품 쓰면 피지선 자극 여드름 생성 스팀타월로 막힌 모공 열어 깨끗한 면봉·티슈 사용해 짜야 ▲성인 여드름, 원인부터 알자 여드름이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갇히는 것을 말한다. 주된 원인은 피지가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는 것과 모공이 너무 좁은 것이 원인이다. 특히 여드름이 잘 없어지지 않는 성인 여드름 환자 중에는 호르몬이 불균형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은 남성호르몬의 농도가 높은 경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남성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 피지 생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유분이 많은 화장품, 물리적인 자극 등도 성인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독일 현대음악의 거장 칼 오르프의 ‘까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가 국내 무대에서 12년 만에 재현된다. 고양문화재단은 8월 3일과 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국립발레단과 고양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칼 오르프의 총체극 ‘까르미나 부라나’를 무대에 올린다. ‘까르미나 부라나’는 지난 1937년 6월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시립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 국내에서는 지난 1994년 국립발레단과 국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초연돼 그 해 ‘평론가 8인이 선정한 발레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며 공연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극중 배우들은 중세의 수사복을 입고 웅장한 혼성 합창을 선보인다. 하이 C음계의 고음처리가 특징인 테너, 바리톤과 소프라노의 2중창은 분위기를 북돋우며 오케스트라는 대규모의 타악기를 사용, 강한 엑센트의 합창 리듬을 강조한다. 특히 주요 무대장치인 거대한 수레바퀴는 때로는 인간의 돌고 도는 삶을, 때로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때로는 인간의 운명을 틀어쥔 여신의 손을 상징하는데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깬 무대였다. 흔히 ‘오페라’하면 떠올리는 크고 화려한 무대, 웅장한 오케스트라 등은 없었지만 소극장 무대를 꽉 채운 배우들의 호연과 열창은 그와 비교해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국내 초연한 잔 카를로 메노티의 오페라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글로벌링크스’의 이야기다. 아이들이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글로벌링크)들을 음악으로 물리친다는 다소 독특한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연습 단계에서부터 국내 오페라계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 무대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청소년들과 전문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청소년 오페라’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에 나선 32명의 배우들 가운데 성악가 8명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오산지역 초·중·고교생들로 이뤄진 청소년오페라아카데미 단원들이다. 이런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배우들은 3개월 가까이 계속된 연습의 결과를 완벽한 호흡으로 보여줬다. 이들은 중간중간 진지함과 엉뚱함을 넘나드는 예측불허의 연기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극의 흐름을 끊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음악=희망
오랜 시간 인간의 생활과 함께 해온 ‘가면’의 어제와 오늘을 함축한 ‘세계가면전시회’가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각 나라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세계 각국의 가면 관련 작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제1전시장은 각국의 가면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그려보는 체험코너가 운영되고, 제2전시장은 가면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안동탈 탁본 만들기, 가면에 그림그리기, 가면 판화찍기, 가면과 함께 사진찍기 등 모두 5개의 체험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코너에서 직접 만든 가면과 판화 등은 소장할 수 있다.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 1~2층. 입장료 2천원. 오전 9시~오후 6시.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부천문화재단이 학기 내내 무거운 책가방과 씨름했을 어린 학생들을 위해 여름방학 맞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재단은 다음달 19일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등에서 가족뮤지컬, 인형극, 교육춤극 등 어린 학생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공연 7편을 무대에 올린다. 친근한 음악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이번 특별공연은 어린이의 눈 높이에 맞춘 작품들을 선보여 집중도가 높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간다. 먼저 뮤지컬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의 이상한 숲속 여행’(극단 로기나래)과 연극 ‘가믄장 아기’(극단 북새통)가 오는 22일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헨젤과 그레텔…’은 인형극만의 색다른 볼거리를,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 ‘가믄장 아기’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25일부터 28일까지는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극단 백수광부)가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어린이들에게 무슨 일이든 잘할 것만을 강조하는 현실과 달리 ‘너는 단지 너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하단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의미를 되짚어보는 명화감상 인형극 ‘꿈을 주는 그림이야기(인형극단 봄)’가 31일부터 8월12일까지 공연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이하 경문협)와 극단 사다리가 함께 만든 뮤지컬 ‘개구리왕자’가 오는 21일과 22일 오산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군포, 부천 등 경기지역 문예회관 9곳에서 공연된다. 그림형제의 원작 ‘개구리 왕자’를 극단 사다리가 새롭게 각색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원작의 교훈을 보다 다양하게 해석해 뮤지컬로 풀어냈다. 극을 이끄는 10명의 광대들은 마임,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신체표현과 노래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들은 저글링, 접시돌리기, 봉술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무대로 끌어들여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면체 큐빅으로 이뤄진 무대의 빠른 장면전환. 조합하기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장난감 큐빅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한 조형적 무대장치는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준다. 이 밖에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변형 가능한 의상, 재미있는 리듬감을 살린 음악 구성 등은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더한다. 문의)02-382-5477.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 ‘여름휴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바다다. 그러나 매년 휴가철만 되면 반복되는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을 생각하면 휴가계획을 짜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찌는 듯한 무더위와 끈적끈적한 장마가 반복되는 변덕스런 날씨는 휴가지를 생각하며 설레이던 가슴마저 지치게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장마 이후 한여름은 식물에게 더 없이 좋은 성장기회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까운 수목원이나 식목원을 찾아 가슴 깊이 자연을 느껴보자. 손 대면 툭 하고 터질 것만 같은 초록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포천 뷰식물원 가을 들녘을 누렇게 물들이는 벼처럼 아름다움과 풍요로움, 가슴이 확트이는 시원함을 간직한 곳. 바로 포천에 위치한 뷰식물원이다. 이곳은 약 6만6천㎡에 달하는 한국 최초의 농업적 경관식물원으로 꽃잔디초원, 꽃양귀비들판, 무지개슬라이드처럼 펼쳐진 야생화밭이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식물원이 가지는 대표적 기능인 ‘식물의 기본종 확보’에서 보다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시도, 관람
종이로 만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수준 높은 종이공예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7 한국종이문화축제’를 연다. 축제는 한지공예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종이공예작품 전시회, 한지공예 체험행사, 세미나, 백일장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공예의 멋과 향취가 살아있는 전통종이공예작품, 국내 최고 작가들의 창작종이접기작품, 교육용 종이공예작품 등 총 500여점이 전시돼 종이공예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놀잇감, 북아트 등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에 활용될 수 있는 교구들도 전시된다. 특히 정사각형 종이 한 장으로 만든 동물, 곤충, 로봇, 비행기 등 국내 최고 작가들의 환상적인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각자 한 장씩 접은 딱지로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을 대형 모자이크로 완성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1~22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종이접기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창작종이접기 컨벤션 세미나를 개최, 한국창작종이접기의 미래를 보여준다. 세미나에는 일본 종이접기 작가 ‘미야모토 신타로’, ‘안자이 마코토’가 초청
여름방학을 맞아 익숙한 동화 두 편이 잇따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포천반월아트홀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인형극 ‘청개구리’와 ‘빨간아기토끼’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두 작품은 탄탄한 원작에 인형극단 개구쟁이만의 감각적인 작품 표현력이 더해 탄생한 작품이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으로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무대와 소품이 등장, 관객들을 동화 속 세계로 인도한다. ▲청개구리 언제나 부모님 말씀에 거꾸로만 행동하던 청굴이는 친구들에게 뱀골에 가보자고 제안한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친구들을 겁쟁이라고 놀리며 혼자 뱀골에 간 청굴이는 독뱀에게 잡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시각 청굴이를 찾아 뱀골까지 간 엄마는 그만 독뱀에게 물리고 만다. 청굴이는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한다. ▲빨간아기토끼 할머니댁에 가던 빨간아기토끼와 빨간모자가 숲속에서 만난다. 빨간아기토끼에게 사냥꾼은 늘 두려운 존재고, 빨간모자는 늑대를 무서워한다. 둘은 지혜를 짜내어 자기들이 살고 있는 숲에는 늑대도 살지 않고 사냥도 할 수 없다고 동화책 내용을 바꾼다. 그리고 따스한 햇빛과 꽃 향기가 있는 풀밭에서 둘은 행복하게 소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