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에 소속돼 있는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지난 13일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연주회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주한 외국인과 성남시민을 위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마련한 자리로 언어, 문화, 국적, 종교가 다른 세계인들이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지구촌 한 가족으로서 사랑과 정을 나누게 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연주회에 앞서 김주철 목사는 “TV를 시청하다 ‘한국사람 싫어요’라고 말하는 외국인을 보며 사랑과 정이 많은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다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하나님의 교회의 중심 진리가 어머니 하나님이다”며 “사랑의 근본인 어머니 하나님께서 베푼 음악 잔치를 통해 주한 외국인들이 나그네 생활의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위로 받고, 나아가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이날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 친근한 클래식과 한국가곡, 아카펠라와 팝페라를 열창하는 남성 4중창과의 협연, 창작관현악곡 새노래 등 다양한 작품의 연주로 시민회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당일
경기도박물관은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에서 ‘6.25 전쟁 60주년 특별전-비망록 1950’을 전시한다.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지울 수 없는 기록’이라는 전시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3년 여에 걸친 한국전쟁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이 겪어야 했던 피난살이의 고단함과 전쟁에 참가한 참전 군인들의 모습, 그리고 부서지고 파괴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을 조명하고 있다. 남과 북의 분단 현장인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종군기자의 6.25 전쟁 사진, 민간인이 쓴 피난일기와 피난 시기의 생활유물, 유엔군 의 유품과 문서, 근대등록문화재가 된 6.25 전쟁 관련 유물과 자료 등 400여점이 4부로 구성돼 전시된다. 제1부 ‘끝나지 않은 전쟁’은 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 상황을 목격하고 기록한 외국·한국 종군기자들의 사진들 중 미공개 작품과 명작을 위주로 해방 이후부터 6.25 전쟁의 발발-전개-정전까지의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제2부 &l
수원시는 오는 19일 오후 8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2010 해피뮤직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오는 10월까지 총 33회의 공연으로 펼쳐질 이번 페스티벌은 합창 17개 팀, 악기 31개 팀, 밴드 25개 팀 등 총 73개 팀과 1천400명의 음악동호인이 참가해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공연에는 알니코, 주말엔블루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밀레니엄플루트오케스트라, 수원시어머니합창단, 수원남성합창단의 공연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 씨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23개 팀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더 참석해 그 규모가 커졌으며, 기존 수원 제1야외음악당 뿐만 아니라 KBS 수원아트홀(인계동), 수원 제2야외음악당(송죽동), 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야외무대(우만동) 등 수원시 내 주요 공연장 4개소로 확대돼 펼쳐진다. 더불어 순수한 열정으로 무장한 음악 동호인들이 밴드, 합창, 악기 등 장르별로 4~5개 팀씩 조합을 이뤄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선사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적당한 공연장이 없어 음악적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음악 동호인들의 예술적 역량을 표출할 기회가 될
◇스트리트 댄스 ●장르:3D, 음악, 로맨스, 드라마 ●감독:맥스 기와, 다이니아 파스퀴니 ●출연:리차드 윈저, 니콜라 벌리 리얼 3D 영상을 보여줄 세계 최초 3D 댄싱로맨스 ‘스트리트 댄스’의 주연배우 리차드 윈저가 발레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매튜 본 사단에서 ‘도리언 그레이’로 유럽과 미국투어 중에 ‘스트리트 댄스’ 오디션 제의를 받아, 공연 중간에 오디션을 보고 주연으로 캐스팅된 리차드 윈저는 일본 엘르 매거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엽문 2 ●장르:액션, 드라마 ●감독:엽위신 ●출연:견자단, 웅대림, 홍금보, 황효명 중화권에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장기 흥행중인 ‘엽문2’는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액션신들로 눈길을 끈다. 좁고 한정된 원탁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액션 대결은 얼마 전 홍콩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언론으로부터 ‘액션영화 사상 최고 명장면’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원탁 액션신은 인기 액션배우 견자단과 홍금보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담고 있다. 홍금보는 극중 홍가권 최고수 ‘홍진남’을 연기함과 동시에 무술감독으로도 활약했다는 후문이다.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장
지난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 감동 실화 ‘포화속으로’가 오는 16일 개봉한다.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을 시대배경으로 전쟁에 참전했던 열여섯 소년이 난생 처음 사람을 죽이고 느끼는 충격과 슬픔, 이길 수 없는 적을 향한 두려움과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 등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특히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사요나라 이츠카’ 등 주로 멜로영화를 추구하던 이 감독의 영화적 감성이 전쟁 블록버스터에 잘 나타난 작품.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인물, 소품, 전쟁 장면 등 마치 관객이 60년 전 한국전쟁 당시로 돌아가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이재한 감독의 섬세함이 나타나 있다. 더불어 장면마다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뛰어난 연출력과 스타일이 영화상영시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전쟁터에서 자신 앞에 놓인 어떠한 적이나 장애물도 무자비하게 쳐부수고 진격하는 북한군 766 유격부대 대장 박무랑 역을 맡은 차승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소름 끼칠 정도의 차가운 카
영화는 오디오가 먹먹해지면서 시작된다. 장면은 ‘내 말을 들어주세요(청설·廳說)’라는 영화의 제목과 서서히 맞물리면서 마음을 머뭇거리게 한다. 영화와 관객의 이 서먹한 커뮤니케이션은 곧 등장인물에 집중케 한다. 부모님의 도시락 전문점 일을 돕는 티엔커(펑위옌)는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나갔다가 언니 샤오펑(천옌시)을 응원하기 위해 온 양양(천이한)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티엔커는 자신의 능숙한 수화 솜씨로 양양과 대화를 나누고, 어렵게 용기를 내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하지만 양양은 언니가 장애인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이 없다. 소리가 아닌 손으로만 대화할 수 있는 그들. 티엔커는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양양에게 더욱 큰 매력을 느낀다. 드디어 어렵게 데이트에 성공한 어느 저녁, 샤오펑은 사고를 당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양양은 이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티엔커를 점차 멀리하게 되는데…. 대만의 청춘영화 ‘청설(廳說)’은 대사의 60%가 수화로 이뤄진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손의 대화는 관객에게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귀엽고도 아름다운 영상과 은은한 음악은 이들의 사랑에 아기자기함을 더한다. 집에서 혼자
환하게 웃고 있는 그들이 보이십니까 얼굴색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입니다 안산 시화공단, 반월공단과 근접한 원곡동의 ‘국경없는마을’. 이곳은 외국인 이주민들이 10여만명 살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자신의 권익을 호소하고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동시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성을 함께 공유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그리고 ‘국경없는마을’의 이주민들은 그 일을 도맡아 하는 기관인 ‘안산이주민센터’를 찾는다.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진정함을 이곳에서 확인해 보자. <편집자주> 안산이주민센터는 지난 1994년 ‘안산외국인노동자상담소’로 출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 서남노회와 부천노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선교를 위해 전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은 안산, 시화 공단지역에 설립한 기관이다. ‘국경없는마을’이라는 이름을 지은 안산이주민센터 대표 박천응 목사는 국경없는마을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외국인노동자와 한국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국적, 언어, 피부색, 종교, 경제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체적으로 더불어 살기&rsquo
탈취 1,2 심포 유이치|노블마인|1만2천원. 1991년 ‘연쇄’로 에도가와 람포 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한 이래 ‘화이트 아웃’, ‘회색의 북벽’ 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 심포 유이치의 장편소설. ‘탈취’는 작가 자신이 꼽는 대표작으로, 제5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1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작이다. 완벽한 위폐를 손에 넣으려는 이들의 불꽃 튀는 대격전을 그린다.둘도 없는 친구 니시지마 마사토가 야쿠자에게 진 빚 1천260만 엔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인 미치로. 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위조지폐 제조에 손을 댄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처녀귀신 최기숙|문학동네|9천원. 한국문화의 정수를 찾아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 30여 편 귀신이야기로 조선시대 마이너리티의 한과 카타르시스를 되짚어본다. ‘기문총화’ 등 문헌에 전해오는 귀신 이야기의 정수를 모았다. 이 책은 한번 소비하고 마는 처녀귀신의 공포를 젠더와 마이너리티 문제로 아우르고 있다. 한국의 처녀귀신은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한 ‘타자의 슬픔’을 상징한다. 그들은 살아생전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사랑의 배신을 맛보거나, 심지어 강간당해 죽은 억울한 여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것 으로 유명한 무용가 안애순이 이끄는 ‘안애순 무용단’이 ‘열 한 번째 그림자&원-After the other’를 오는 17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1985년 창단된 안애순무용단은 픽업그룹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속단원으로 구성된 현대무용단체로 매년 신작을 발표하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퍼토리는 고려시대 전통 놀이로 불교의 교리를 대중에게 포교하기 위해 연희돼 온 무언인형극 ‘만석중놀이’1와 현대무용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군무를 이용해 불로장생의 상징물로 삼은 ‘해, 산, 물, 구름, 돌,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십장생’2의 등장에 이어, 열 한 번째로 등장한 인간의 탐욕과 죽음을 통해 짧고 덧없는 인간사를 부각시키고 있다.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 이후 십장생의 다툼 속에서 등장하는 열 한 번째 그림자는 단지 외소하고 희극적인 존재로만 느껴진다. 그 그림자는 자신의 미완성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국악과 사랑에 빠진 주부들의 신명나는 잔치마당인 ‘제9회 수원화성 주부국악제’이 열린다. (사)전통예술원우리소리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후원하는 수원화성 주부국악제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전통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틈틈이 기량을 연마해온 주부국악인들에게 자기의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사)전통예술원우리소리는 주부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여성들의 사회 활동과 더불어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취미 활동도 다양화 되어가는 현실에서 이와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9회 대회에는 전국에서 84개팀이 출전해 풍물, 민요, 전통무용, 사물놀이, 모듬북 등 5개 종목에서 경연을 펼친다. 12일에는 민요와 사물놀이의 예선과 본선이 열리고 13일에는 무용, 풍물, 모듬북의 예선과 본선이 열린다. 풍물과 모듬북에는 장원, 으뜸상, 버금상이 수여되고, 민요, 전통무용, 사물놀이에는 장원, 으뜸상, 버금상, 풍류상이 수여된다. 풍물 장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민요와 전통무용 장원에게는 경기도지사상, 사물놀이 장원에게는 수원시장상, 모듬북 장원에게는 수원시의회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자들에게는 30만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