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형문화재 제45호인 ‘전등사 법화경판’의 전통방식 인쇄 古기와 그림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강화도 전등사 경내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2009, 역사(歷史)와 소통(笑通)(역사와 웃음으로 통하라)’ 이라는 부제에 맞춰 전등사 법화경판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출(인쇄)하고, 서책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공개한다. 인출과 서책을 만드는 과정은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해인사 인출 전문가들이 하는 인경(불경인쇄)은 먹을 목판에 칠하고 한지에 차례로 찍어내는 과정으로 먹물의 농담과 칠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 과정이다. 인출된 경전은 전통방식으로 서책으로 만들어 부처님 복장이나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10일오후 7시에는 이상벽의 사회로 가수 강 산에, 이수영, 김종환, 전영록, 최 헌, 임희숙 등이 출연하는 ‘전등사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11일 오전 10시 30분 전등사를 창건한 아도화상부터 노은 큰 스님까지 역대스님들에 대한 ‘다례재’를 지낼 예정이다. 또 17일오후 2시부터는 강화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단체들의 ‘강화문화 한마당’으로 합일초등학교의 모듬북, 양사초등학교의 은율탈춤, 강
“여백의 美와 선, 수묵화 감동 고스란히” “사진은 현대의 붓입니다. 문제는 그 붓으로 무엇을 그리는가 하는 것이죠. 카메라 기술만 좋다고 모두 다 사진가는 아닙니다. 저는 예술가이지 사진가가 아닙니다.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새벽안개 자욱한 곳의 소나무들. 그 소나무는 무한한 생명의 기운을 가지고 누군가가 찍는 사진속에 고스란히 담겨진다. 지난 1984년 사진에 입문해 소나무를 비롯해 ‘제주에서 여수까지’ 25년 동안 사진작업을 해온 소나무 사진작가 배병우(59) 씨는 자연을 품고 자연을 위해 살아가는 사진가다. 배병우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산하 덕수궁미술관에서 오는 12월 6일까지 소나무 사진을 비롯해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의 바다와 바위 사진, 오름, 창덕궁 정원 사진 등 초기작부터 스페인 문화재관리국의 요청을 받아 2년간 찍은 알람브라 궁전의 정원 등 근작까지 97점을 선보인다. 그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 덕수궁미술관에서 소나무 사진 작가 ‘배병우’를 만났다. “소나무 전시를 몇 번 하다보니까 언제 부터인가 소나무 작가로
한국파룬따파학회가 주최하는 ‘眞·善·忍 國際美術展(진·선·인 국제미술전)’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진·선·인 국제미술전’에는 세계 10대 명인록에 오른 장쿤룬(張崑崙) 교수를 비롯해 천샤오핑, 둥시창 박사, 케이시 질리스(Kathy Gillis), 리위안, 선다츠, 왕웨이싱 등 열 두 명의 세계적 화가들이 출품한 작품 50여 점이 전시할 예정이다. 이들 화가들의 모임은 장쿤룬(張昆侖) 교수가 중국에서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체포돼 노동교양소에 감금됐다가 2001년 석방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들 작가들의 경력이나 미적 스타일, 문화적 배경은 다양하지만 이들은 모두 파룬궁(法輪功·Falun Gong) 수련자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였지만 3년에 걸쳐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미술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미술전은 ‘조화(Harmony), 역경(Adversity), 용기(Courage), 정의(Justice)&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8일 복합문화공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1천여명의 장애인을 무료로 초청해 서정성 가득한 가을 선율을 들려준다. 여름에 이어 가을로 이어지는 이번 ‘장애인을 위한 문화나눔 콘서트’는 지난 8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무료 공연에 이은 두번째 무료 초청공연이다. ‘장애인을 위한 문화나눔 콘서트’에는 유광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테너 강무린, 소프라노 이승희 씨가 출연해, 가을 향기 듬뿍 묻어 나는 감성적인 곡들로 서정적인 가을 저녁을 수 놓을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는 90여명의 대규모 편성을 갖추고 매년 100여회 연주회를 열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유수 극장에서 오페라를 비롯한 성악연주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너 강무린 연세대 성악과 교수와 소프라노 이승희 강남대 음악과 교수가 출연해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구겐하임미술관(관장 Richard Armstrong) 교육부 디렉터 킴벌리 카나타니(Kimberley Kanatani)를 초청, 21세기 새로운 미술관교육의 패러다임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오는 6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문가 초청 워크숍’은 ‘미술관 교육에 있어 전문인력 양성 기능의 역할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미술관기능의 한 분야로TJ 전문인력 양성의 의미, 전문인력 역량의 중요성과 그 결과물로서의 개별 교육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 대표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전문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사례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마련해 다른 문화적·사회적 지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술관 활동을 비교·분석하여 국내 현실에 적합하고 적용 가능한 미술관교육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미술관 ‘전문인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워크숍 외에도 초청인사와 국내 미술관·박물관 인사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VIP Preview(10월5일 오후 6시)를 마련하는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활동을 희망하는 전공학생 및 예비 전문가들과의 특별한 만남(10월7일 오후 2시)도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행
다시 찾은 꽃목걸이 소말리 맘 글|정아름 옮김 퍼플레인|280쪽|1만2천원. 캄보디아의 불우한 현대사를 극복하고, NGO수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한 여인이 풀어 놓은 ‘다시 찾은 꽃목걸이’가 출간됐다. 그녀의 이름은 소말리 맘. 소말리 맘은 아이 때부터 버려졌고 할머니가 사라질 때까지 할머니에게서 자랐다. 그녀는 할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에게 갔는데 그 후 거의 노예나 다름없이 살았다. ‘킬링 필드’라 불리던 캄보디아. 전쟁 이후로도 폭력의 기억을 지우지 못한 캄보디아 사회에서 소녀는 더 이상 순수 시대의 대명사가 아니다. 많은 소녀들이 어린 나이에 매춘부로 팔려가거나 강제로 결혼하고 후로도 오랫동안 순종과 침묵이란 미명 하에 폭력에 시달린다. 그녀도 가까스로 환락가를 도망치기 전까지 오랫동안 모욕과 수치를 견뎌야 했다. ‘다시 찾은 꽃목걸이’는 트라우마로 가득한 어린 시절을 어렵사리 회상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더 나아가 어두운 폭력과 불법 섹스 산업에 희생되는 캄보디아 소녀들을 돕는 용감한 여성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1997년에 소말리 맘은 아페십(APESIP)을 공동 설립하며 여성과 아이들을
이번추석 연휴는 금, 토, 일요일로 딱 3일.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일찌감치 차례와 성묘을 지내고 과거에 비해 간소해진 풍속이 이에 한몫을 하면서 고향대신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온가족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문화공간을 찾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문화재단이 연휴 기간 고향을 찾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온가족이 무료로 부담 없이 세시풍속도 즐기고 안목도 키울 수 있는 수도권 문화체험 명소를 추천한다. 현재 경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미술관과 박물관은 연중무휴 무료 개방을 원칙으로 연휴동안에도 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 때를 맞아 미술관과 박물관을 향해 발걸음 해 보자. ▲경기도박물관 용인시 구갈읍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은 민속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 다채로운 한가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야외 놀이마당에서는 한가위 차례상 차리기, 고사(조상신) 송편먹기 등 세시풍속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신밟기, 강강수월래, 떡메치기(인절미), 풍물 어울림 한마당, 제기차기, 절구체험 등 온가족이 즐겁게 체
용인시 서천동 영통영락교회(고흥식 목사)에서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제124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가 열린다. 이번 성령바람 전도축제에 이번 집회에는 장경동(대전중문교회) 목사 외에 임제택(대전열방교회) 목사와 박병선(순천 순동교회) 집사가 강사로 초청됐다. 이와함께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는 ‘제123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가 파주시 금촌동 파주영광교회에서 열리기도 했다. 영통영락교회 고흥식 목사는 “모두 여섯 차례 가진 이번 집회를 통해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고 전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전도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집회를 인도한 박병선 집사는 “전도는 먼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매달릴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힘과 능력을 주신다”며 “전도를 열심히 하면 성령으로 충만한 크리스천이 된다. 많은 영혼을 구원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고 강조했다. 한편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에 따른 집회 문의는 진돗개전도학교(061-725-5651)로 하면 된다.
내년 11월 여주에 들어설 기독교교도소 ‘소망교도소’ 건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재)아가페 관계자는 28일 “기획재정부가 2010년 ‘예산·기금안’에서 소망교도소 운영비 일부를 정부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망교도소에 매년 교도소 운영 예산의 90%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약 6만 5천평의 대지에 설립될 소망교도소는 잔형기 1년 이상의 20세에서 60세 이하의 남성 재소자 300명 수용규모이다. 소망교도소는 기존 국영교도소와는 달리 수용환경을 개선해 과밀수용을 억제하는 등 재소자와 그 가족을 내적으로 변화시켜 ‘더 이상 범죄하지 않는 삶을 살수 있도록 변화시킴과 동시에 현재 60%를 상회하는 높은 재범률을 4% 이하로 감소시키고 나아가 피해자 배상을 통한 사회공동체의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재소자의 교화를 위해 소망교도소에서는 제자훈련을 비롯한 각종 신앙훈련 프로그램, 멘토링, 각종 상담프로그램, 재소자-피해자 화해 프로그램, 분노조절 훈련, 내적치유 프로그램 등 재소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처럼 기독교교도소에서는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예배 등 다양
안성 봉업사의 봉업사지가 국가사적지 지정이 본격화 된다. 안성시는 최근 도 문화재분과위원회가 경기도청 별관 2층 회의실에서 가진 도 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된 안성봉업사지의 국가사적지정 신청 건이 위원 전원일치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봉업사는 언제 창건되고 언제 폐사되었는지 알 수 없어 ‘매곡리 폐사지’라 불리기도 했으나 지난 1966년 경지정리작업시 출토된 유물에서 이곳이 봉업사였음을 말해주는 명문이 발견돼 비로소 봉업사지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고려시대 경기지역 최대의 폐사지 중 하나인 봉업사지는 그간 3차 발굴조사를 통해 30개소가 넘는 건물지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고려시대 범종 주조 유구가 발견됐고, 단일유적으로는 최대에 이르는 60여종 700여점의 명문기와와 고려청자를 비롯한 다양한 자기류가 출토됐다. 이에 따라 도문화재위원회 심의 통과를 계기로 봉업사지 사적지정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토지매입이 가능해져 그동안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한을 받아왔던 안성 죽산주민들의 불만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봉업사지 국가사적 지정은 향후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 6개월 이내에 지정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