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주차장 주출입구 회전교차로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및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주변 교통 상황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추후 회전교차로 주변 교통섬 및 소나무 인근에 녹지 공간과 관람객 휴게 시설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공작 장르 : 드라마 감독 : 윤종빈 배우 : 황정민 / 이성민 / 조진웅 / 주지훈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한 흑금성은 수 년에 걸친 공작 끝에 리명운 뿐만 아니라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1997년, 남한의 대선 직전에 흑금성은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고, 조국을 위해 굳은 신념으로 모든 것을 걸고 공작을 수행했던 그는 갈등에 휩싸인다. 8일 개봉하는 ‘공작’은 1993년 북핵이슈로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았던 때부터 2005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시기까지를 아우른다. 실제 남과 북 사이 벌어졌던 첩보전의 실체를 다루는 영화는 남과 북 사이에 있었던 긴장감과 더불어 같은 민족이기에 오갈 수밖에 없었던 미묘한 교감들을 폭넓게 그려낸다. 특히 영화 ‘공작’은 첩보영화의 주류로 자리 잡은 액션 히어로 문법을 과감하게 벗어던지며
몬스터 호텔3 장르 : 애니메이션 / 코미디 감독 : 젠디 타타코브스키 배우(목소리) : 아담 샌들러 / 셀레나 고메즈 / 앤디 샘버그 2012년 겨울, 드라큘라와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인간, 미이라 등 각양각생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던 ‘몬스터 호텔’은 흥행 성공과 함께 제70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의 최고 흥행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2015년 이어진 ‘몬스터 호텔 2’ 역시 1편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155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신나고 사랑스러운 ‘몬스터 호텔’ 열풍을 이어갔다. 3년만에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몬스터 호텔’은 블록버스터급 규모를 자랑하는 볼거리와 시리즈 사상 최다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전편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리즈는 그동안 몬스터들의 휴식을 책임지며 쉴 틈 없이 바빴던 아빠 ‘드락’과 태어나 처음으로 호텔을 벗어나 인간 세상으로 휴가를 떠난 몬스터 가족들의 상상 불가능한 모험을 그린다. 특히 크루즈 선상에서의 물놀이, 파티, 폭죽놀이 등 한층 더 화려해진 볼거리가 더해졌고, 미지의 세계 ‘아틀란티스’와 알록
8월은 땅과 바다와 들이 가장 뜨거울 때다. 풀무질에 번뜩이는 불꽃처럼 온 세상을 태울듯한 더위가 이어지고 산과 들도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육칠월부터 이어온 열기에 모두 혼이 반쯤은 나가 있는 8월은 여름도 한창 여름이다. 그 뜨거운 햇살을 달게 받으며, 논밭에는 곡식들이 영글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정직해서 절기상 초순에 입추가 들어 있으니 입추가 지나면 밤에 서늘한 기운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한창 더운 가운데 가을 기운이 일어서는 것이다. 또한 8월의 하순에는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들어 있다. 처서를 지나고 나면 할아버지 헛기침 소리에도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옛말이 있듯, 아침 저녁 선선하고 해도 제법 짧아진다. 풀들도 뻗어나가기 보다 씨를 맺는다. 길가에 말의 다리처럼 긴 마타리 노란꽃이 하늘하늘 흔들리고 연보랏빛 쑥부쟁이도 무리지어 피어나니, 늦더위가 세상에 가득해도 가을은 곧 성큼 다가올 것이다. 오랜 무더위에 지쳐 있을 이맘때, 찐득하게 살갗에 엉겨 붙은 불쾌지수까지 날려줄 먹을거리를 알아보자. 8월의 제철음식 삼시세끼 뜨거운 밥을 먹기에 가장 곤욕스러운 달이다. 몸은 자꾸 차거운 것만 요구를 한다. 그렇다고 무
‘이번 실수는 완벽했어!’는 실수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실수하는 용기’를 전하는 성장 동화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 우등생 페넬로페는 75점짜리 수학 시험지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국어 모둠 활동 ‘창작극’에서 최고점을 받기로 결심하지만, 선생님이 새로 짠 모둠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사고뭉치 조애나가 주인공 루시 역을 맡겠나고 나서 어쩔 수 없이 주인공 자리를 내줬지만 착하고 배려심 많은 루시의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해석하는 바람에 연습은 엉망이 되고 만다. 급기야 페넬로페는 켜켜이 쌓인 분노를 실어 조애나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 내고, 마지막 연습은 중단되고 만다. 페넬로페는 자신의 독설을 들은 직후, 평소답지 않게 축 처진 어깨에 파르르 입술을 떨고 있던 조애나의 얼굴을 보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착잡한 심정으로 하루를 되돌아보던 페넬로페에게 문득 할아버지의 조언이 떠오른다. “가끔은 선에서 벗어나게 색을 칠해 보렴. 생각보다 근사해서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단다.” 그 말을 따
우리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약 3분의 2는 물로 이뤄져 있으며, 분자의 수로 따지면 몸의 99퍼센트가 물 분자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물은 생명의 중심에 있으며 물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우리는 물이 고체인 얼음, 액체인 물, 기체인 수증기 이렇게 세 가지 상으로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상만으로는 다양한 물의 현상을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다. 이에 물 과학자 제럴드 폴락은 고체와 액체의 중간 형태인 ‘배타 구역(exclusion zone)’이라는 네 번째 상을 제시한다. 폴락은 ‘물의 과학: 물의 궁극적 실체를 밝히는 과학 여행’에서 물의 네 번째 상인 배타 구역을 소개하고, 배타 구역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그동안 미제로 남아 있던 물의 다양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저자가 물의 네 번째 상에 ‘배타 구역’이라는 이름이 붙인 이유는, 다른 물질과 잘 섞이는 일반적인 물과 달리 다른 물질을 배제하는(exclusive)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물은 전기적으로 중성이지만 배타 구역의 물은 음성을 띤다. 배타 구역은 일반적인 물보다 안정하고 조
수학자 박형주가 쓴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는 ‘연결의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문 에세이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시대에 중요한 것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필요할 때 답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즉 필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생각의 힘’이다. 따라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면서 이것을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기존의 기술들을 연결하는 능력,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은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수학’과 많이 닮아 있다고 언급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를 활용하는 ‘수학’은 ‘생각 훈련’과 ‘생각 연습’을 몸에 익히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이다. 따
군포문화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2018 송년음악회’에 함께 할 군포시민합창단 30명을 모집한다. 재단은 매년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송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남녀 각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하며, 군포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한국가곡 1곡(자유곡)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며, 선발된 시민합창단은 10월부터 두 달 간의 연습 후 오는 12월 28일에 열리는 ‘2018 송년음악회’ 무대에 오르게 된다. 시민합창단 모집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조하거나 전화(031-392-6419)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리틀씨어터 In 로비’를 진행한다. ‘리틀씨어터 In 로비’는 수원SK아트리움 로비에 마련된 비밀공간(텐트)에서 연극 공연 관람과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며 배우를 따라 공연장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10월 4일 ‘방귀쟁이 며느리’를 시작으로 5일 ‘행복한 초록섬’, 10일 ‘뿔’, 11일 ‘뒤집힌 호랑이’, 12일 ‘이게 뭔지 알아 맞혀 볼래?’가 공연되며, 회당 5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유선접수 또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일반 7천원, 단체 5천원이다.(문의: 031-250-5327) /민경화기자 mkh@
12월16일까지 회고전 개최 청년시절 아픔·울분 그대로 투영 삶의 여정 따른 작품 변화 4부로 나누어 소개 전시 스승 김환기 영향 묻어난 1960년대 ‘드로잉’ 보여줘 ‘다색’ 제작 이후 최초 일반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12월 16일까지 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 ‘윤형근’ 회고전을 개최한다. 1928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윤형근(1928~2007)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참혹했던 역사적 시기에 청년기를 보냈다. 1947년 서울대학에 입학했으나 미군정이 주도한 ‘국대안(국립 서울대학교 설립안)’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구류 조치 후 제적을 당했고,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에는 학창시절 시위 전력(前歷)으로 ‘보도연맹’에 끌려가 학살당할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기도 했다. 유신체제가 한창이던 1973년에는 숙명여고 미술교사로 재직 중, 당대 최고의 권력자인 중앙정보부장의 지원으로 부정 입학했던 학생의 비리를 따져 물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잡혀가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만 45세가 돼서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