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도내 일부 지자체가 지역 내 ‘신종코로나’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5일 경기도와 각 시·군 등에 따르면 포천시는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포천시 내 확진자는 없지만, 지난 달 중국에서 입국한 2명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달 2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했고, 나머지 1명은 지난달 30일 중국 웨이하이(위해)에서 입국했다. 웨이하이 입국자는 입국 당시 작성한 검진표에 발열이 있다고 알렸지만 이는 시 공무원이 접속할 수 있는 내부망에서만 공유되고 있다. 동두천시 역시 확진환자가 없다는 사실만 전할 뿐, 의사환자나 조사대상 유증상자, 능동감시자, 자가격리자 등 상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실시간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 도내 지자체는 의정부시, 구리시, 여주시, 양평군, 연천군 등 8곳에 이른다. 반면 양주시는 해당 환자가 없지만 지난 4일 오후 5시 확진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격리중, 격리해제)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수원시와
신종 코로나 ‘초비상’ 전국 접촉자 1천명 육박 구리시에 거주하는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신종코로나 환자가 6명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6면 5일 경기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7번째, 18번째, 19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17번째 환자는 구리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38)으로 콘퍼런스 참석차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 남성은 행사 기간 중 말레이시아 확진자와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달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양성으로 판정돼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18번째 환자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16번째 환자의 딸이며, 19번째 환자는 17번째 환자와 싱가포르에서 동일한 콘퍼러스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까지 파악한 확진환자의 도내 접촉자수는 631명이며, 도와 구리시는 17번째 환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확진환자 접촉자는 956명이며, 이는 전날 1천318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4일 발생한 16번째 한국인 여성의 접촉자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수사권 조정 이후 책임 수사 실현을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상반기 인사에서 ‘책임 수사 실무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강화를 위한 직접수사부서 인력을 증원했다. 책임수사 실무추진단은 반기수 경기남부경찰청 2부장을 단장으로 범수사부서 과·계장급 협의회, 실무팀, 현장 자문단으로 구성해 경찰청 책임수사추진본부가 추진하는 법률·제도·관행 개선사항 이행과 현장 소통 및 자체 개혁과제 적극 발굴 등에 나선다. 또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와 대형·중요사건 지원 강화를 위해 지능범죄수사대(12명)·마약수사대(4명)·사이버수사(9명)·국제범죄수사대(2명) 등 직접수사부서 인원 27명을 증원한데 이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경찰서 중요사건은 지방청으로 적극 이관해 효율적·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수사부서장의 실질적인 수사지휘 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서 사건관리과를 신설하고, 경찰 자체 종결 사건의 결과에 대한 책임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찰 수사 심사체계를 강화했다. 사건관리과는 수사 경찰의 행정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현행 경찰서 내 수사지원팀과 형사지원팀을 통합해 경찰 수사의 행정·심사 기능을 총괄할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공판 준비기일이 6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이날 이 사건 재심 제1차 공판 준비기일을 열어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청취하고 증거와 증인을 추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재심 청구인 윤모(53)씨의 공동변호인단은 사건을 자백한 이춘재(57)와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인, 수사기관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범인의 음모 2점에 대한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시 수사 및 국과수 감정 과정 전반을 철저히 검증, 윤씨에 대한 무죄 판결을 끌어내는 데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공판 준비기일이어서 재심 청구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으나, 윤씨는 직접 법정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최대한 신속히 공판 준비기일을 마치고, 내달부터는 재심 공판기일을 잡아 본격적으로 사건을 재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형사12부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가 오는 12일 퇴임하는 데다 배석 판사들도 이달 말 인사이동을 할 예정이어서 현 재판부의 역할은 공판 준비기일까지로, 정식 공판은 새로 구성되는 재판부의 몫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6일 열린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은 시장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2심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은 시장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은 시장은 당선무효형을 벗어났으나 상급심을 통해 무죄를 최종 선고받겠다는 취지로 항소했고,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결심공판까지 3차례 진행된 항소심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이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은 시장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젊은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골라 방충망을 뜯어낸 뒤 집 안을 몰래 훔쳐본 3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 김혜성 판사는 5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일면식이 없는 젊은 여성인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 주거의 평온을 해쳤고, 1인 가구가 나날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선량한 시민 누구나 이와 같은 주거침입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체에 대해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 피해자의 피해 정도를 가볍게 볼 수 없고, 더구나 성범죄로 인한 형의 집행을 마친 이후 누범기간 중 범행해 죄책이 중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전 2시쯤 B씨의 집 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 안방 창문의 방충망을 뜯어낸 후 안을 몰래 쳐다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더불어민주당 이재준(수원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일 ‘모두를 위한 쾌적한 주거’를 슬로건으로 주거분야 공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북수원 지역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체된 지역 이미지가 있다”며 그 대안으로 ▲장안 전 지역 도시재생 촉진 추진 ▲주거환경 개선 ▲7천 세대 주택공급 추진 및 안정적 주거 지원 마련 등 3가지의 정책공약을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북수원 지역은 현재 총 32개 단지, 5천437세대가 30년 이상 된 아파트”라며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 등 구도심에 대한 도시재생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경수대로의 토지이용 종상향(up zoning)을 통해 추가 확보된 공간에 이목지구 4천 세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기타 신혼부부주택, 청년주택, 효도주택 쉐어하우스, 1인 가구 주택을 확보하는 등 총 7천 세대 주택공급 추진으로 안정적 주거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도시재생과 함께 지하철 개통, 공원 리모델링, 에듀타운 조성 등을 통해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을 모
경기도내 기업 및 개인의 기부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는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3년 만에 ‘100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까지 악재가 잇따른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4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해 경기사랑의열매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진행한 ‘희망2020나눔캠페인’(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에는 총 323억6천만원이 모금돼 목표액 323억원을 넘어서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316억원을 목표로 진행된 2018년에는 264억원 모금에 그쳤고, 2019년 역시 316억원이 목표였지만 226억원 모금에 그치면서 2년 연속 100℃ 달성에 실패했었다. 올해도 캠페인 종료 일주일을 남기고 모금액이 274억원에 머물러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도내 일선 시·군의 현물 기부 등이 최종적으로 모이면서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개인 기부가 전년도보다 1만8천
신종 코로나 ‘초비상’ 국내 접촉자 1318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증 확진자 16명이 접촉한 사람은 1천318명으로 확인됐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19일 태국을 여행하고 입국한 43세 한국인 여성이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했으며, 설날인 1월 25일부터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틀 뒤인 27일 광주 21세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같은 날 전남대병원으로 전원됐지만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만 받았다. 이후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28일 다시 21세기병원을 찾아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되면서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격리됐다. 이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자, 보건당국과 광주시는 병원 등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16번째 환자를 제외한 1~15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은 현재 1천318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환자로 확진됐으며, 유증상자로 격리돼 검사가 진행중인 사람은 129명이라고 전했다. 접촉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무증상 기간 동선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상황점검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수원에 사는 15번 환자의 동선을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확진 판정 시점까지만 공개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자의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진 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수원시는 15번째 환자의 동선 공개를 두고 질병관리본부와 줄다리기를 해왔다. 15번째 환자는 수원시 권선구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43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4번째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항공기로 귀국한 그는 밀접접촉자로 확인, 지난달 29일부터 수원 장안구보건소의 관리 아래 자가격리됐다. 이후 지난 1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차를 타고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집에 돌아갔으며,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와 접촉한 아내(AK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