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6월말 1학기 강의 종료 후 경기도교육연구원 진숙경 박사를 통해 노동인권 교육사업 참여 10개 대학 수강생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0.5%가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아르바이트 등 노동활동에 활발히 참여함에도, 노동권, 대처 방법 등 관련 역량을 키우는 기회는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노동인권교육을 이전에 받은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없다'고 답변했고, '노동자로 일해 본 경험이 있는가?'에는 67%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교육을 통해 얻은 효과에 대해서는 ‘노동자 존중 의식 함양’, ‘부당한 일 대처 방법’, ‘실천 용기’, ‘플랫폼 노동 문제의 심각성’,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대학교 노동인권교육 수업이 발전해야 할 부분으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위주 수업에 아쉬움들을 나타내면서 참여형, 토론형, 현장실습형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은 노동인권
경기도내 최초로 친환경 신교통 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지난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2027년 개통이 목표다. 총 연장 34.2km, 정거장 36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또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개통시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환승을 거쳐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철도건설 기술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코로나19의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지역주민의 염원과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 연장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도의회 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에 대한 징계청원이 중앙당에 접수되는 등 상황이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친이재명계 박근철 대표의원이 지난 9일 정책제안 브리핑에서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이재명 지사에게 공식 건의한 것과 관련, 반이재명계 의원들이 "전체 의원 협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이재명계 오광덕·장태환 등 44명이 박 대표의 독단적 운영을 문제 삼아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지난 27일 열린 의총에서 박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 등을 요구했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는 못했다. 이 가운데 31일 오전 의총이 다시 열렸다. 의총에서 박 대표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징계청원이 중앙당에 제출된 사실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일부 의원이 이번 정책제안과 관련해 저에 대한 징계청원을 중앙당에 냈다”며 “내달 7일까지 소명을 밝혀야 하고, 향후 거취 문제는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신정현·정윤경 의원 등이 박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공식석상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나오고 있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견해도 밝혔다. 경기도의회에서 31일 열린 제354회 임시회에서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의 최대 쟁점은 ‘소득상위계층에 대한 추가지급(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여부 심의’이다”며 “이에 대해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장 의장은 ‘지급 결정에 의회의 입장’, ‘공식 논의 및 협의 요청’, ‘일부 의견 수용과 반발’, ‘예산 편성 문제’ 등 이 지사의 지급결정 발표가 있기까지 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우선 “예산 편성은 집행부의 권한이고, 사전 협의 부분은 의무가 아닌 원활한 도정을 위한 협조상황일 뿐”이라며 “현재 도의회는 민주당이 유일교섭단체다. 집행부도 같은당 소속이다. 정책협의를 의회와 하는 것이 아닌, 민주당과 정책협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이 법안과 정책에 대해서 의회를 대표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장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1일 열린 제354회 임시회에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 공백'과 '도지사 찬스'를 지적하며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이 지사의 코로나 방역을 비롯해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강행 등 도정을 둘러싼 문제점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진행됐다. 시위에는 김규창(여주2), 이제영(성남7), 백현종(구리1), 허원·한미림·이애형(비례) 의원 등 6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김규창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에서 재난기본소득은 당초보다 2190억원 증액한 6350억원으로 편성됐다"며 "슬그머니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적으로 편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예산으로 이재명 지사의 대선을 위한 정책 홍보가 이뤄지며 우리 도민들은 정책 실험 대상이 됐다. 결국 부족한 세수는 청장년들의 세금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당초 제3차 재난기본소득 기존 예산 4190억원 중 부대비용을 제외한 4160억원을 당초 추경 예산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5일 2190억원 증액한 6350억원으로 수정해 의회에 보고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는 계란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내달 17일까지 ‘도내 산란계농장 계란 안전성 확대 검사’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확대 검사는 현재 매년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 중이나, 계란 소비가 많아지는 추석 전 다시 한 번 추가적으로 안전성을 재차 확인하고 부적합 계란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유통을 차단하는데 목적을 뒀다. 최근 2년간 부적합 농가와 기 검사 3개월 경과 농가를 포함, 도내 전 산란계 농가 중 50%이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총 130개소 이상을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담당자가 농장을 방문해 계란을 수거한 후, 항생제와 살충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적합 발생 시 회수, 농장 출고 보류, 6개월 농장 규제 등 특별 관리로 안전한 계란이 유통되도록 조치한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는 항생제검사를 시료채취 후 2일 이내에 마쳐 부적합계란이 판매되지 않게 끔 신속히 회수 조치가 이뤄지는데 주력한다. 아울러 근래 하절기 식중독이 문제되고 있는 만큼, 수거한 계란에 대해 식중독균(살모넬라)도 전량 검사해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8월 27일 기준 도내 농가 계란에 대해 항생제와 함께 살
민영제로 운영되던 경기도 12개 광역버스 노선이 오는 9월 1일 첫 차부터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이 한층 더 강화된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돼 시민들을 만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돼 운행을 개시하는 노선은 ▲광명시 1개 노선 ▲용인시 7개 노선 ▲파주시 1개 노선 ▲평택시 1개 노선 ▲화성시 2개 등 총 5개 시·군 12개 노선 110대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23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운송사업자 모집 및 선정, 운행 전 사전점검 등의 준비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 광역이동을 담당하는 도내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245개 노선 2338대 중 약 90% 가량인 총 220개 노선 2070대가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영을 하게 됐다. 앞서 도는 그간 ‘수입금공동관리형(이하 ‘수공형’)’으로 운행하던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70개 노선을 이달 1일자로 도 공공버스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신규 12개 노선은 한정면허로 운영되며 면허기간은 최초 5년이다. 이후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1회에 한해 4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해 최대 9년간 노선운영권을 가질 수 있도록 방침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서울시 등에서 시행되던 수공형 준
경기도의회는 ‘제3차 재난기본소득’ 등 예산 증가에 따른 현안사항 및 주요사업에 대한 의견 조율과 자체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정담회를 3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단, 경기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1년 제3회 추가경정수정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민주당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담회에서 도는 도민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및 3차 재난기본소득 예산 반영, 코로나19 대응태세 지속, 지역경제 역량강화 등 주요 현안사업 등을 반영한 수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정예산안은 지난 18일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상생국민지원금 국비 확정액에 따른 일부 사업 조정안이 반영됐다. 제3회 추가경정수정예산안의 총 규모는 37조5676억 원으로, 제2회 추경예산 대비 5조1052억원 증가했다. 정담회에서는 당초 예상된대로 상생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에 추가된 예산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과 질의가 주로 이뤄졌다. 정승현 운영위원장(더민주·안산4)은 “이번 재난지원금을 단순히 국민 88%만 지급을 두고 생각하고 결정했다”면서 “도는 계산을 하다 보니 증가분이 있었고, 이에 대해 언론들의 지탄을 받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거리 현수막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폐지한다고 30일 밝혔다. 그 동안 대표적 홍보 수단인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일반적인 정책 홍보 현수막 게시를 올 하반기부터 중단한다. 다만 투표소 안내 등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에 꼭 필요한 현수막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현수막 홍보 중단으로 정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광판, 재활용 가능한 인쇄물,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적극 보장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가기관으로서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반려견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경기도가 현재 추진 중인 ‘하천 산책로 반려견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 설치 시범사업’에 대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은 하천 산책로 내에 사람과 반려견 겸용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을 설치하는 것으로, 올해 양주 청담천 등 도내 일부 하천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제 산책로를 이용하는 반려견 가족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고, 필요한 위치에 도민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으로 설치하기 위해 이번 의견 수렴을 준비했다. 먼저 음수대의 경우 총 3개의 디자인에 대해 설문을 실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로 설치할 예정이며, 준비된 디자인 외에도 도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배변봉투함 역시 총 3개의 디자인을 준비, 의견을 청취한다. 설치 위치도 추천 받는다. 지방하천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 대해 연내 설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당장 적용하기 힘든 곳은 내년도 사업에 우선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번 의견수렴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시행되며, 반려견을 키우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관심이 있는 도민이면 누구든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