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다양한 부대찌개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 축제가 열린다. 의정부시는 오는 21∼22일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인근에서 부대찌개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인 이번 축제는 요리 경연, 요리 퍼포먼스, 축하공연, 식생활 인형극 등으로 진행되며 부대찌개 홍보·체험관도 마련된다. 첫 날인 오는 21일에는 부대찌개 재료를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22일에는 어린이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알려주는 인형극도 선보인다. 특히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13개 음식점이 참가한 부대찌개 300인분 퍼포먼스를 본 후 부대찌개 요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비보이, 밴드, 타악, 춤, 인기가수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각 음식점은 축제 기간 부대찌개를 1천 원 할인해 준다. 의정부 대표 먹거리인 부대찌개는 지난 1960년 의정부 시내에서 어묵을 팔던 한 포장마차 주인이 단골손님인 미군 부대 군무원이 가져다 준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으로 볶음을 만들어 판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늘어난 손님들이 밥과 어울리는 요리를 찾았고 볶음을 찌개로 바꾸면서 부대찌개가 탄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경전철 새 사업자에게 ‘최소운영비보전’(MCC) 방식이 도입된다고 17일 밝혔다. 파산한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이 MCC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용인경전철과 김해경전철은 MRG 방식을 도입했다가 재정부담이 커지자 재구조화를 통해 이 방식으로 변경했다. 용인, 김해 등과 비슷한 시기에 개통한 의정부경전철 역시 애초 MRG 방식이 적용됐다. 그러나 용인, 김해 등과 달리 협약 때 승객 수가 예상 수요의 50%를 넘어야 수익을 보장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의정부경전철 승객 수는 개통 이후 40%를 넘지 못했고 사업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3천600억 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지난 5월 26일 파산했다. MCC 방식의 운영비에는 사업자의 금융비용도 포함된다. 시는 MCC 방식을 적용하면 새 사업자에게 연간 최소 100억 원을 보전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 이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의정부시가 이르면 다음달 경전철의 새 사업자 투자 제안서를 고시·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기존 사업자가 파산하면서 경전철을 넘겨받았으나 직접 운영하지 않고 새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민간투자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고시·공고문을 검토 중이며, 이달 중 검토 결과가 시에 전달된다. 시는 이후 다음달 예정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거쳐 의정부경전철 투자 제안서를 고시·공고할 계획이다. 제안서에는 자본금 2천억원 이상, 자기 자본 비율 10% 이상 등의 투자 자격 기준이 담겼다. 2012년 7월 개통 때부터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한 기존 사업자는 지난 5월26일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다. 시와의 협약도 해지, 사업자로부터 경전철을 넘겨받은 의정부시는 지난 1일자로 인천교통공사에 경전철 운영을 위탁했고, 공사는 시와 맺은 ‘긴급운영 관리위탁 계약’에 따라 1년 동안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새 사업자가 선정되면 위탁 기간이 만료되지 않아도 계약이 종료된다. 한편, 기존 사업자는 투자금 일부인 2천148억원을 지급하라고 시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8월22일 의정부시장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은 12일 사고관련 원청과 하도급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원청인 KR 산업, 타워크레인을 대여한 백경중기·크레인 해체를 담당 청원타워 등 하도급 업체, 현장 사무소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과 현장 안전관리·교육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관계자들의 타워크레인 관리 실태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들은 지난 12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관계 당국은 이날 파손된 크레인의 부품과 재원을 조사하고, 파손 형태 등을 촬영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 작업해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고가 난 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돼 노후화된 설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정부 낙양동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의 제조연도는 1991년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의 사고원인 조사 무게가 30년 가까이 노후화한 설비 쪽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타워크레인은 보통 많이 써도 10∼15년 정도”라며 “27년이면 상당히 오래돼 이 부분이 사고 원인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이들은 공사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서진 타워크레인 잔해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장비와 부품의 재원, 파손된 형태 등을 중점으로 촬영했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 작업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원청인 KR산업과 하도급
경기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를 맞아 내년 5월까지 강력한 방역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8∼29일 5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농장 106곳을 직접 방문해 사람·차량 동선 분리, 분뇨 반출 금지에 따른 보관장소 확보, 달걀 반출 때 환적 방안 마련 등 사전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또 논 갈아엎기, 소하천 그물망 설치, 사료통 주변 청결유지 등 야생조류 접촉 차단을 위한 방역 요령을 교육했다. 오리농장에 대해서는 우선 겨울에 ‘사육휴식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소에 이어 이달 돼지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하고, 다음 달까지 접종이 잘 이뤄졌는지를 점검한다.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는 추가접종 후 재확인하고 도축장 출하 가축 모니터링 검사도 강화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0일 대형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5명이 죽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18·19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염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1)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4명은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기둥에서 크레인 해체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들 중 3명은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며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부상자 김씨는 다행히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렸다가 사고 1시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중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부상자 1명은 지상에 있던 차량 크레인 기사 김모(41)씨로, 타워크레인이 차량 크레인을 덮쳤으나 다행히 운전석을 피해 큰 부상 없이 빠져나왔다. 사고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기둥 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telescoping) 작업 중 타워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파트에서 사고를 목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반복적으로 사망 사고를 내는 타워크레인 관련 업체는 업계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의정부시 낙양동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 현장을 찾은 김 장관은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명 사고를 낸 크레인 관련 업체가 3년 이내 또 사고를 내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지금까지 타워 크레인 사고가 나면 원청은 책임에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앞으로는 보상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원청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지침도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김 장관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에게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염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1)씨 등 2명이 다쳤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사고는 타워크레인 철거작업 중 발생했다. 10일 오후 1시 36분쯤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택지개발지구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추락했다. 근로자 4명은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크레인 철거작업 중이었다. 타워크레인은 공중에 가로로 길게 뻗은 크레인을 철조 기둥(붐대)으로 받치는 구조로, 주로 고층 건물을 신축하면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상층부로 옮길 때 사용하는 건설 장비다.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거나 해체할 때는 통상 철조 기둥 마디를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telescoping)을 거친다. 이번처럼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때는 맨 위에 있는 철조 기둥 마디 사이에 유압 장비를 넣어 한 마디를 들어올린 뒤 제거하는 방식을 이어간다. 유압 장비로 기둥 마디를 들어 올릴 때 부품 결함이 있거나 다른 건설장비와 충돌 등 외부 요인으로 조금만 흔들려도 순식간에 균형을 잃어 부러지거나 넘어진다. 이번 사고 역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자 인상작업을 진행하던 중 붐대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인 전도사고 발생을 목격하고 신고한 A
의정부시는 지난달 30일 자로 의정부경전철의 기존 사업자인 ‘U라인’이 도시철도운송사업 폐업 절차를 마치고 경전철 운행을 종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일부터 인천교통공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새 사업자 선정 등 운영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우선 1년간 경전철을 맡는다. 의정부경전철은 ‘1철도 1면허’ 원칙에 따라 최근까지 U라인이 임시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경기도가 U라인의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 반납을 허가했고 이를 취득한 인천교통공사가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8월 30일 ‘의정부경전철 긴급운영 관리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는 면허 취득 시점부터 의정부경전철을 1년간 위탁 운영한다. 다만 이 기간 의정부경전철 운영방식이 결정되면 인천교통공사의 위탁 운영은 중단된다. 의정부시는 새 사업자를 선정해 경전철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해 해당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GS건설이 주도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U라인’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 당시부터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 1월 11일 3천600억 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