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악화로 개발이 유보돼 왔던 의정부시 고산보금자리지구의 사업 재개에 청신호가 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산지구가 재무적·정책적 타당성 조사에서 모두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LH는 사업을 보류한 전국 38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1∼4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사업성을 평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인근 지역에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 뽀로로 테마파크 등 복합단지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교통 여건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H는 사업 재개와 보상 개시에 대비해 우선 의정부농협에 고산지구 주민들이 땅을 담보로 받은 융자금의 이자 납부를 유예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농협은 LH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최근 실·국장 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재개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7월 중 토지 보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보상 규모를 1천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토지 보상은 2010년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내부 자금 사정 등으로 미뤄졌다. 이 때문에 토지 보상을 기대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주민들이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고통받고 있
의정부시장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던 이용(61·사진) 예비후보가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공천 시민후보로 의정부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새 정치는 죽었다”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공약을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던 새정치민주연합은 결국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한 채 무공천의 약속을 던져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는 민의를 무시하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기성 정치인들이 기득권과 자리보전을 위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기고 새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꺾은 거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갖고 있던 일말의 희망도 과감히 버리고 오직 민심만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민심을 챙기는 생활정치를 하겠다”며 “불공정한 당의 심판이 아닌 시민들의 공정한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자동차매매상사 사무실로 총알 이 날아와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1시 45분쯤 의정부시 가능동 북부자동차매매단지 2층 사무실 내부로 5.56㎜탄 한 발이 날아들었다. 이 탄은 사무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거울에 맞은 뒤 튕겨 전기밥솥에 박혔으나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과 경찰은 1.5㎞가량 떨어진 양주시 남방동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발사된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튄 것)으로 보고 있다. 5.56㎜ 탄은 K1 기관단총, K2 소총, K3 기관총 등에 사용되는 실탄으로 당시 인근 예비군 사격장에서 훈련병들이 K2 소총 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2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600m, 최대 2.4㎞까지도 날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신한대학교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29일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1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모금 캠페인은 학생대의원회 주관으로 신한로고스봉사지원단과 신한대학교 슈퍼스타 홍보대사들이 참가해 재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밖에도 신한대학은 모금운동과 함께 학교 정문 옆에 ‘추모의 벽’을 설치해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희망 메시지와 희생자들에게 띄우는 애도의 글을 게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대의원회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희망의 팝콘 나누기 행사를 함께 벌인다. 특히, 신한대학은 애도 분위기에 학생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모금운동에 참여한 학생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주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는 귀중한 어린 생명을 앗아간 재난이자 생명 존중의 윤리를 붕괴시킨 사고”라며 “학생들의 작은 뜻이 유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모아진 모금액은 언론사와 구호단체를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추모의 벽’에 첨부된 학생들의 메시지는 내용별로 분류작업을 거쳐 학교기록으로 보관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 자원봉사단체인 가가호호 익스프레스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사를 하기 힘든 이웃을 위해 의정부시 무한돌봄행복센터와 이사를 지원했다. 이날 가가호호 익스프레스 강성훈 사장 등은 한부모가정 권모씨의 집을 찾아가 4.5t 트럭 1대분의 이삿짐을 포장하고 정리와 이송까지 도왔다. 이사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권모씨는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이 컸음에도 두 자녀와 함께 집을 비워주고 반지하 월세방으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강성훈 사장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걱정을 덜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성훈 사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지내시는 분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앞으로도 재능나눔의 활동을 계속 펼쳐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가가호호 익스프레스는 2011년부터 의정부시무한돌봄행복센터와 협력하여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가구를 찾아 이사지원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28일 오전 침몰 여객선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앞 도로에 매달린 노란 리본에서 빗물이 눈물처럼 떨어지고 있다./오승현기자 osh@ 노란 리본의 ‘눈물’ 경기도는 최근 북한 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접경지역에 대해 구제역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도는 파주·연천·포천·양주·동두천·김포 등 6개 시·군 모든 돼지농가 308곳에서 항체 조사를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구제역 항체가 미달(60% 미만)로 판정된 75농가에 대해 구제역 재접종을 명령했다. 도는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가 8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돼지는 농가에서 백신접종부위 화농 우려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어 항체가가 낮은 수준이다. 도는 축산위생연구소, 시·군, 생산자단체와 합동으로 구제역 백신구입현황 및 접종 여부 등도 일제점검을 하기로 했다. 일제점검 결과 구제역 백신 구입 등 방역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이다. 과태료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200만원, 3차 500만원이다. 도는 5월 중순 6개 시·군 외 나머지 25개 시·군에 대해서도 구제역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조희찬 판사는 27일 술에 취해 손님으로 탄 택시 운전자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운전자폭행·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택시기사 송모(63)씨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운전자를 폭행한 점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경찰관까지 폭행하고도 잘못을 반성하거나 피해 회복에 노력하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송씨는 지난해 11월24일 오후 10시20분쯤 의정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운전자 A씨의 택시에 탄 뒤 A씨가 행선지지를 묻자 “말이 많다”며 머리를 때린 뒤 택시에서 내렸으며 경찰에 신고하는 A씨를 또 다시 폭행, 전치 2주의 피해를 입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