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한강하구 철책선에 대한 철거 공사가 지난 9일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가 한강하구를 도민들을 위한 생태환경체험시설과 동서를 잇는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조성한다. 도는 오는 2013년 3월까지 김포시 구간 9.7㎞와 고양시 구간 12.9㎞등 총 22.6㎞길이의 한강 철책선 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사라진 한강 둔치를 도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고양시와 김포시의 여건을 고려해 고양시 구간은 생태습지 보전과 고양시에 추진중인 한류월드와 연계해 개발하고, 김포시 구간 역시 기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하천 둔치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고양시 구간은 장항습지 안에 생태 관찰시설 4개소를 설치하고 중앙전망대, 방문자 센터, 습지연구센터 등을 설치해 습지 생태탐방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강화~경기~강원 고성 등 동서를 잇는 총 구간 565.6km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에도 고양시와 김포시 구간을 포함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6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서울과 행주산성, 일산 호수공원, 파주 통일전망대를 잇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포시 구간도 기존 한강
태국 전통 명절 축제인 ‘쏭끄란 축제’가 지난 15일 오후 의정부시청 앞 상설 야외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태국 노동부, 주한태국 대사관, 의정부시가 공동 개최한 이번 축제는 파듬차이 싸쏨쌉 태국 노동부장관 부부, 끼티퐁 라 나농 주한태국 대사, 지역 국회의원, 의정부시장,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장을 비롯 태국 근로자 등 2천500여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이날 축제에는 태국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악기 등을 연주하며 의정부1동 행복로까지 가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행운과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성수뿌리기, 태국인 이주노동자 공연, 세팍타크로 경기, 미스 쏭끄란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조국에서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태국 근로자들이 소방차의 시원한 물세례를 맞으며 서로에게 축복을 기원하고, 자국의 전통문화축제를 즐기며 이국땅에서 고향의 향수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쏭끄란 축제’는 불교력 설날인 매년 4월13일~4월15일 개최되는 태국 고유의 설날로 태국인들은 집안과 사원을 정리하고 도시에 나간 가족들이 모두 귀향해 선조께 제사를 드리고 가족간의 정을 쌓는 날이다.
경기도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남양주시가 주관하는 ‘한강 자전거길 개통행사’가 자전거의 날인 오는 22일 오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수력발전소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시 팔당수력발전소를 출발해 북한강 철교를 지나 여주 이포보까지 39km 구간에서 3시간에 걸친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친다. 일반인을 위한 7km 구간도 별도로 퍼레이드 출발지인 남양주시 팔당수력발전소에서는 자전거 사진전, 자전거 묘기, 공연, 이색 자전거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리며, 경기 농특산물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됐다. 아울러 이날 새마을 금고는 도내 어려운 가정 등에 자전거 65대를 기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자전거 퍼레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나 팩스로 성명, 주소, 연락처를 4월 21일까지 접수하여야 하며, 코스 완주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행사(시스템엑스, 070-8877-7612), 남양주시(031-590-2424), 경기도(031-850-3784)에 문의하면 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김억기 경기도 도로계획과장은 “저
의정부역 광장에서 20대 청년이 귀가하던 부녀자에게 마구 폭력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자 지나던 시민이 이를 제지,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8시30분쯤 의정부역 동부광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20대 남성이 앞에 서 있던 20대 초반의 한 여성에게 욕을 하며 강압적으로 비키라고 했고 20대 여성과 옆에 있던 50대 여인이 항의하자 막바로 이들의 얼굴과 복부를 주먹과 발로 마구 가격했다. 에스컬레이터 뒷편에 서 있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황민호(42)씨는 주저하지 않고 가해 남성의 양팔과 상체를 자신의 양팔로 껴 안은 체 약 15분가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한 상태에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한 중년 시민은 “타인의 일에 무관심한 세태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몸을 던져 약자를 돕는 의협심 강한 황씨의 행위는 보기 드문 흐뭇한 광경이었다”며 “황씨가 아니었다면 무고한 약한 여성들이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가해자를 잡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칭송했다. 황씨는 10여년을 지방언론에 몸담아 많은 활동을 해왔고 최근 인터넷 매체를 운영하는 중견 언론인으로 평소 올곧은 성품과 신의를 중
홍희덕 통합진보당 의정부을 후보가 주차장을 불법으로 개조, 선거사무실로 사용해오다 의정부시에 적발돼 주차장법 위반으로 원상복구 계고장을 받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의 경우 공중이용시설이나 식품접객업소를 제외한 고정 장소나 시설에 대해 선거사무소로 사용할 수 있다. 홍 후보는 주차전용 건축물로 전체 9층 건물 중 70%가 주차장 용도로 지어져 8층의 전체면적 1천407m²중 한쪽편의 150여m를 각목과 비닐로 꾸며 임시사무실로 사용해 주차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사무실로 이용한 게 잘못됐다”며 “빠른 시일 내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북부청에서 매주 금요일 열리고 있는 금요장터에서 최근 산지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산 겨울 대파 판매에 나선다. 진도 겨울대파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폭락, 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 북부청은 진도 농가의 어려움을 알리고 대파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겨울대파 판매에 나섰다.
골프용품점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뒤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국제공조 노력 끝에 검거됐다. 의정부경찰서는 골프용품점 투자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로 A(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7년 5월 29일께 ‘골프용품점을 개점하면 연간 1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B(46)씨로부터 투자금 5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투자금의 30% 이상 고수익을 낼 수 있으며, 수익금을 배당하겠다’고 속인 뒤 B씨로부터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뒤인 2009년 2월 홀로 태국으로 건너가 도피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수사를 시작, 인터폴에 A씨의 국외도피사범 국제공조수사와 함께 여권 직권말소를 요청했다. A씨는 여권이 만료되자 한국으로 강제 출국됐다가 인천공항경찰대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과거 경제사범은 해외 도피시 추적검거나 현장수사에 애로점이 많았다”며 “국외도피사범 중 범행이 명백하고 국외도피 소재가 확인되는 사안을 선별, 여권 직권말소와 함께 인터폴 공조
의정부시는 무상급식을 초등학교 전학년과 유치원 만5세 및 중3학생까지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유치원 만5세 및 중3학생의 무상급식에 필요한 19억2천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2만6천921명, 공·사립 유치원 2천224명, 중3학생 6천88명 등 총 3만5천233명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달 초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예산을 교부한데 이어 추가 대상자에 대한 급식예산도 지역교육청과의 협의를 끝낸 뒤 이달 초 각 유치원과 중학교로 교부할 계획이다. 한편 무상급식 대상 확대로 의정부시의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총 76억7천500만원에 이른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경찰서 대강당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은규 교육장 및 초·중학교 어머니폴리스 회장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머니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의정부경찰서는 그동안 초등학교 28개교 1천700여명의 어머니폴리스를 운영했으나, 최근 학교폭력이 중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 전국 최초로 중학교까지 어머니폴리스를 확대 구성·운영한다. 관내 18개 중학교 총 600여명의 어머니폴리스는 기존 초등학교와는 달리 하교시간대 인근 놀이터, 공원 등 순찰은 물론,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경찰의 직접 활동이 미치기 힘든 교실까지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어머니폴리스는 의정부서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자체 시행 중인 ‘안전도우미’와 상호 연계, 상담이 필요한 학생 발견 시 안전도우미 경찰관과 멘토-멘티를 맺게 해주고, 스스로 안전도우미가 돼 결손가정과 위기학생에 대한 사전예방활동 및 2차 피해방지 등 종합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게 된다. 유재철 서장은 “가정생활에 바쁜 우리 어머니들까지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게 된 오늘의 현실이 아쉽다”며 “전국최초로 중학교까지 확대 운영되는 어머니폴리스가 민경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될
경기도북부청이 잠자는 옷을 모아 외국인근로자에게 훈훈한 정을 보냈다. 고순자 도 복지여성실장을 비롯한 가족여성담당관 직원들은 29일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이정호)를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옷 200여벌과 신발 20켤레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품은 도북부청이 외국인 근로자와 그들의 고향 부모형제들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옷 나누기’ 운동을 벌여 옷장 속의 잠자는 옷, 자녀들이 커서 입지 못하는 옷과 신발을 기증받아 마련했다. 전달된 의류는 세탁과 리폼을 거쳐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되며, 외국인 주민의 직업능력 개발교육을 위한 퀼트 재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고순자 도 복지여성실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꿈을 안고 우리나라에 왔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어 외로울 뿐만 아니라 월급 대부분을 고국에 송금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공동체’라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는 지난 2005년 도에서 최초로 개소돼 외국인 주민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