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농구부 감독이 회식 자리에서 학부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강제추행 혐의로 경기도의 한 대학교 농구부 감독 김모(5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9월 학부모들과 회식이 진행되던 용인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의 어머니 A씨에게 다가가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고 A씨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김씨가 다른 학부모들에게 자신이 성추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해달라고 부탁한 점 등을 들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2017학년도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희망교 교감 및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 장학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교육과정 클러스터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 보장 및 풍부한 학습경험 제공을 위한 공동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담당 장학사가 학생중심 교육과정 클러스터 내실화를 위한 운영교별 개설과목 확대 방안과 거점학교형 운영 방법을 소개하고,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 및 지역 학생들의 클러스터 참여 기회 확대 등 운영 취지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을 줄이는데 성과를 나타낸 나루고등학교와 평촌고등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와 지난 25일 도교육청 사일륙홀에서 공립학교회계 지출업무 처리를 위한 e-전자금융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과 농협 경기영업본부는 지난 5월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3개월간 공립학교회계 지출업무 처리를 위한 e-전자금융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 구축했다. 또한 공립학교 전체 사용에 앞서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사용자 위주의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으며 28일부터 공립학교 회계시스템에 전면 사용하게 된다. e-전자금융시스템의 개통으로 공립학교와 교육행정기관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무지연현상 뿐 아니라 오류계좌 검출, 기존 학교에서 지불하던 수수료가 없어져 연간 2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전망이다. 오문순 도교육청 재무담당관은 “e-전자금융시스템 개통으로 지출업무 전산화와 학교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금융사고 예방 등 회계 투명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비특별회계를 사용하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도 오는 11월부터 e-전자금융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 수일중학교는 27일 학교 교사 및 인근 경기과학고등학교 컨퍼런스홀에서 ‘제11회 수일 한마음축제’(수일제)를 개최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인근 주민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지고 있는 ‘수일제’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는 ‘열린마당’과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펼쳐 보이는 ‘참여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오전 각급 교실과 운동장에서 진행된 ‘열린마당’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인간두더지 게임’, ‘대형 윷놀이’, ‘VR체험’, ‘귀신의 집’, ‘수일 노래방’ 등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청소년진흥재단이 운영중인 ‘2016 수원시 찾아가는 청소년 테마광장’ 사업에 선정돼 포토존과 핸드폰 고리만들기, 컵 만들기, 행운의 열쇠 찾기, 솜사탕 만들기 등 6개 체험부스도 추가로 마련돼 총 29개 부스가 차려졌다. 이어 이날 오후 경기과학고등학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참
100세 시대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생 스스로 찾는 건강체험 보건교육이 경기도내 학교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체계적인 보건교육 지원을 위해 보건교육 거점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교육 거점학교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성교육, 일상생활 건강교육, 흡연예방 등 약물오남용예방교육, 정신건강교육, 응급처치 등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체험중심으로 제공하는 학교다. 앞서 용인서농초는 지난 21일 학부모회 주관으로 나눔과 배려로 자라나는 건강한 서농어린이 체험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또 부천초는 관내 보건교사들과 함께 공개수업을 통해 수업연구 및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도내 보건교육 거점학교는 총 42교이며,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고, 체험하며 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건교육연구회에서는 거점학교 보건교사와 함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수업나눔, 신규보건교사 멘토링, 지역 보건교사 역량강화연수, 건강체험 보건교육자료집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0세 시대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생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재미있는 건강체험 수업을
지난 2013년 하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채용과 관련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가 지난달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26일 열린 재판에서 재차 최 의원의 외압 사실을 재확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양심에 따라 답변했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직원 채용 당시 최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 지역사무소 인턴으로 일했던 황 모 씨가 최종 불합격 처리됐음에도 합격시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박 전 이사장을 비롯해 권태형 당시 중진공 경영지원실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조사 당시 권 전 실장은 최 의원과 박 전 이사장의 독대가 있은 뒤 박 전 이사장으로부터 “최 의원이 ‘(황씨는) 내가 결혼시킨 아이’라고 하는데 잘 해봐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이사장은 권 실장이 지어낸 말이라고 최 의원의 외압설을 부인해 왔으나 지난달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박 전 이
국내 최초의 씨름전용 체육관이 27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학교 내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수원시는 27일 오전 10시 경기대에서 ‘광교 씨름전용 체육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광교 씨름전용 체육관은 연면적 2천251㎡로 지름 12m짜리 국제대회 규격의 씨름장과 체력단련실, 샤워실 등을 갖췄고, 85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수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건립사업을 신청해 국비 15억 원을 확보한 뒤 경기도와 재원을 분담, 총 72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완공 후 수원시청 씨름부와 경기대 씨름부 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1980~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민속 씨름은 2000년대 들어 인기가 시들해졌고 지난 9월 유일하게 남아있던 프로팀 ‘현대코끼리씨름단’이 해체되면서 최근에는 존폐 위기에 놓였다. 수원시는 이번에 개관하는 광교 씨름전용 체육관이 민속 씨름 부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시청 씨름단’을 운영, 씨름에 관심을 쏟아왔으며, 지난 9월 ‘추석 장사씨름대회’에서는 4체급 가운데 3개 체급을 석권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통합씨름협회는 광교 씨름전용 체육관 개
수원시는 다음달 3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대강당에서 대만 가오슝시 천쥐(66, 陳菊·사진) 시장이 ‘인권’을 주제로 한 공개 강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천쥐 시장은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메이리다오 사건’의 핵심 인물로 대만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대모’(大母)로 불리고 있다. 메이리다오 사건은 1979년 12월 10일 잡지사 메이리다오에서 주최한 시위로 촉발된 민주화 운동으로 대만 정치가 의회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오슝 시장에 당선돼 2014년 3선에 성공한 그는 현재 ▲생태 정의 ▲안전 도시 ▲창의 지속을 가오슝시 3대 목표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생태교통 세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수원 방문에는 천쥐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15명이 함께해 염태영 수원시장을 예방하고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생태교통시범마을, 화성행궁,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전자산업 박물관) 등을 찾을 예정이다.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가오슝 대표단은 부산광역시와 자매결연 50주년 행사 참석
수원문화원은 오는 28일 수원시민회관에서 개원 6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56년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수원문화원은 수원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1958년 향토문화지 ‘수원문화’를 발간하는 등 설립 초기, 전쟁으로 피폐해진 수원시민의 삶과 향토 재건에 힘을 보탰다. 1987년에는 문화소식지 ‘수원사랑’을 창간했으며, ‘함께 살기 좋은 수원 만들기’, ‘서호를 시민에게’, ‘수원천, 수원의 젖줄을 살리자’, ‘화성행궁복원운동’, ‘팔달산 터널 반대운동’ 등을 전개해 수원화성의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화성행궁 복원, 친환경 및 문화축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수원장치기, 길마재줄다리기 등 지역 전통민속놀이를 발굴·기록·계승하고 있으며 대보름민속놀이,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길 체험순례 등 문화축제와 행사를 주관하는 등 지역문화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또 1993년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한국문화학교로 지정받아 연중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일반인과 청소년들에게 수원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수원뿌리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 수원민속예술단
이종한(77·사진) 대한노인회 안산시 상록구 지회장이 제16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는 제16대 연합회장 선출을 위해 25일 개최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종한 후보가 50표를 획득해, 44표에 그친 황영하(77) 현 연합회장을 누르고 제16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종한 당선자는 전북대 농대를 졸업하고 1965년 공직에 입문해 1998년 안산시 초지동장을 끝으로 33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왔다. 이 당선자는 또 최근까지 안산시 상록구노인복지관 이사장과 대한노인회안산시 상록구 사회적기업 대표로도 활동해 왔다. 이 당선자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맡은 바에 열심히 임했더니 많은 대의원들이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다”며 “예산부족 등의 문제로 침체돼 온 도연합회가 다시 활화산처럼 타올라 도내 노인들의 즐겁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도내 130만 노인들을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다”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와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과 경로당을 연결하는 ‘1사1경로당’ 등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이고 즐거운 노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