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산 인질 살해사건’의 범인 김상훈(47)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9일 부인의 전 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살인 및 인질살해 등)로 구속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의 동기·수단,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감안할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별거 중인 부인 A씨를 찾으러 A씨의 전 남편인 B씨의 집으로 찾아가 두 딸과 B씨의 동거녀를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였다. 결국 김씨는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막내딸을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1심과 2심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역 오피스텔 방 20여 곳을 임대,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알선을 한 실제 업주가 3년만에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종근)는 9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업주 이모(34)씨와 김모(33)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1년여간 수원 권선구와 팔달구 오피스텔 방 21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 2억여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려고 바지사장 6명을 내세웠으며 지난 3년간 바지사장들이 단속돼 처벌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다. 특히 ‘성매매 오피협회 회장’이라고 불리던 이씨는 재판에 넘겨져 수감생활을 하게 된 바지사장에게 “가족의 생활비를 대주겠다”며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대규모 성매매 업소가 성행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최근 단속된 성매매알선 사건을 전면 재조사, 성매매 알선 장소인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이 이씨와 김씨 명의로 된 사실 등 이씨 등이 실업주라는 점을 3년만에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성매매 알선으로 얻은 불법 범죄수익 2억원을 끝까지 추적해 모
경기도한의사회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The Republic of Sierra Leone)에 건립한 병원 ‘토크-한 메디컬 센터(Tokeh-Han Medical Center)가 지난 8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매년 소외계층에 대한 후원금 마련을 위해 ‘사랑나눔 음악회’를 열고 있는 도한의사회는 지난 1월16일 개최한 음악회를 통해 박광은 도한의사회 회장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평화의료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에라리온에 병원 건립을 추진해 온 평화의료재단은 도한의사회의 후원금을 더해 이달 해당 병원의 준공을 마무리하고 지난 8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현지 보건위생장관(Dr. Abu Bakarr Fofanah)과 주한 시에라리온 전권 대사(Omrie Golley)도 참석했으며 박광은 회장을 비롯한 도한의사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현판을 부착하고 향후 병원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 이번에 건립된 병원은 220㎡(12실) 규모로 심전도(6ch), 의료기구, 환자침대, 수술대(다용도), 이비인후과 진찰기 등이 구비됐으며 행정동과 진찰동, 응급실동, 의사숙도동 등 시설기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냉장고의 철판인쇄 공법 등을 중국 경쟁업체에 빼돌리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 연구원 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9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열린 이른바 ‘삼성 지펠냉장고 기술유출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사 김모(46) 대표와 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자 A사 임원 임모(55)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이들에게 삼성전자 냉장고 해외공장의 투자비 현황 자료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전자 직원 김모(53)씨에게 징역 1년6월을, A사 전·현직 직원 박모(45)씨 등 3명에게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사 대표 김씨 등은 2014년 1월부터 작년 4월까지 삼성전자 냉장고 모델인 지펠 T9000 철판인쇄공법과 냉장고 ‘에지벤딩’ 도면이 담긴 문서를 작성해 경쟁사인 중국의 유명 전자제품 B업체에 전달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내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대표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빼돌렸다는 ‘철판인쇄공법’이라는 것은 이미 업계에 다 알려진 내용으로 기밀이 아니며, ‘에지벤딩’ 기술도 삼
10대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뒤 휴대전화까지 훔친 파렴치범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승원)는 8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상 성매수 등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구모(26)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청소년인 피해자의 성을 산 뒤 휴대전화까지 훔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구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2시19쯤 수원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대화 앱으로 만난 이모(16·여)양에게 25만원을 주기로 하고 1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 이양이 씻고 있는 사이에 이양의 9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KT가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지 하루 만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일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을 올리면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가입자 모집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많이 선택하는 월 6만원대 요금제인 ‘BAND 데이터 59’ 기준으로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 32GB의 공시지원금을 13만7천원에서 20만5천원으로 6만8천원 올렸다. LG유플러스도 월 6만원대인 ‘LTE 데이이터 선택 599’ 요금제에서 갤럭시S7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15만8천원에서 23만원으로 7만2천원 올렸다. 이 요금제에서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갤럭시S7 32GB 구입가는 57만2천원이다. LG유플러스에서 이 모델의 최저 구입가는 53만2천원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오후 12시 법원 제3별관에서 ‘법조인과 함께하는 봄마실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된 이날 음악회에는 수원지법 소속 법관 및 직원, 수원시민 등 150명이 참여해 솔로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했다. 연주에는 러시아 울란우데 국립 오페라 발레극장 지휘자로 활동중인 노태철 지휘자를 비롯해 사하공화국 야꾸찌야 국립오페라 단원 등 5명이 나섰다. 각각의 연주자는 국제피아노 콩쿠르 입상과 유럽과 아시아에서 오페라와 발레 연주에 참여해 온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카르야킨’, 야꾸찌야의 유명 대중가수 ‘아얄 실버산’, 국제콩쿠르 우승과 신인음악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홍지연’, 야꾸찌야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의 주역 가수 소프라노 ‘디아 코노바 오네긴’이다. 이들은 야꾸찌야 전통가요와 비제의 ‘카르멘 주제에 의한 즉흥곡’, 포프의 ‘헝가리안 랩소디’ 등 성악과 피아노, 첼로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오는 9일부터 7월 18일까지 총 10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청각장애인 부모 대상 독서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들려주는 데프맘(Deaf mom)의 북 스토리’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전·후반기 두 번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하품 나는 책의 반전 - 지루한 책! 재미있게 읽어보기’ 라는 주제로 문해 교육과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강자 특성에 따라 강의는 수화에 능통한 독서 전문강사가 수업을 맡아 유대감을 형성하며, 청각장애인 보조강사도 함께 해 수강생들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문해 교육 및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청각장애인 독서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국어 문법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독후활동으로 표현력 및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깊이있게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심화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나흘 동안 계속되는 황금 연휴의 첫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전국 주요 유원지에는 행락객들이 북적였고,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이뤘다. 국내 대표 테마공원인 용인 에버랜드도 이른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지난달 문을 연 판다월드에는 판다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보러 온 어린이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한국민속촌에도 이른 아침부터 입장객이 몰리면서 오전 10시 30분 기준 입장객이 7천명을 넘어섰다. 전국 곳곳에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유원지를 제외한 주요 도시 도심은 한산한 반면 고속도로는 정체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 구간과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6.9㎞ 구간 등 모두 63.9㎞ 구간이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8.9㎞ 구간과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7.0㎞ 구간 등 총 51.9㎞ 구간에서 서행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10.9㎞ 구간과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1㎞ 구간 등 총 45.6㎞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경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11.7㎞
경기도내 한 지자체 공무원이 대리기사의 보복성 신고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성남시 소속 공무원 윤모(37·7급)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56분 쯤 혈중알콜농도 0.139%의 만취 상태에서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역부터 자신의 집 방향으로 약 50m를 운전한 혐의다. 조사 결과 윤씨는 이날 성남의 한 음식점에서 동료들과 회식 자리를 가진 뒤 대리기사를 불러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화서역 부근을 지날 쯤 대리운전기사가 웃돈을 요구하자 윤씨는 이를 거부, 대리기사를 보낸 뒤 집까지 남은 거리를 직접 운전했다. 이에 웃돈 요구를 거부당한 대리운전기사가 윤씨를 112에 신고했고 윤씨는 약 50m를 이동한 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