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 선거 범죄 적극 수사로 엄정 대응에 나선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불법과 반칙을 저지른 사람이 국민의 대표로 선출되는 일이 없도록 범죄정보 수집 역량을 집중하고 선거사범 처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요 정당의 후보 공천작업과 당내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흑색선전과 불법 여론조사 유포, 금품수수 등 선거질서를 어지럽히고 과열·혼탁을 부추기는 부정행위를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를 도입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경우 형사고발 전에도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선관위가 집중 단속해 고소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전국에서 입건된 선거사범은 473명으로, 19대 총선 당시 투표 40일 전 기준 341명에서 3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특히 선거구 미획정 사태로 본격 선거운동이 다소 늦게 시작됐는데도 여느 총선 때보다 많은 선거사범이 적발된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선거구가 획정되면 선거범죄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현실화하는 분
중소기업청이 올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지원 기업을 확대하고 이들 업체의 사업 성과를 늘리기 위한 연계지원을 강화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8일 판교이노밸리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월드클래스 300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월드클래스 300은 2017년까지 세계적인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잠재력 있는 기업을 뽑아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시작됐다. 중기청은 우선 올해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을 지난해보다 20곳 많은 50개사로 늘리고, 성장단계별로 연속적인 지원을 위해 선정 기업의 10%(5곳)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업체 가운데서 정하기로 했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위한 R&D 예산도 지난해 730억원에서 올해 874억원으로 늘리고 전용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년간 5억원 한도로 총 사업비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의 사업성과 확대를 위해 이들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한 뒤 맞춤형 지원을 하고, R&D 지원 과정에서 지식재산권(IP) 전략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할 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는 올해 상반기 정규직 신입 직원으로 43명을 채용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채용에서는 능력중심의 맞춤형 인재 채용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중 지방대학 출신의 지역인재를 33% 선발했다. 지난 2014년 9월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aT는 매년 30% 이상의 비율로 지역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aT 연도별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014년 33% 2015년 30% 올해 33%이다. 지역인재 중 광주·전남권 소재 대학 졸업자는 2014년 3명(30%), 2015년 3명(25%)이었으며 이번 채용에서는 4명(29%)을 선발했다. aT는 앞으로 광주·전남권 소재 대학 졸업자 채용인권을 늘려가면서 지역 청년인재 취업 문제 해소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 지방 인재들이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스펙 쌓기를 중시하기보다는 직무능력에 기초한 분야별 필요 인재를 선발하는 NCS 방식을 앞으로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무능력 검증 필기, 역량평가 면접을 통해 행정·회계·건축·IT 등 aT가 필요로 하는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공공기관이 앞장서 지역
수원지법은 지난 7일 오후 6시 수원 라마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민사부 및 가사부 법관 42명, 조정위원 1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상반기 조정위원 위촉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종석 법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조정위원으로 신규 선정된 민사조정위원 15명과 가사조정위원 7명에게 신규위촉장을, 임기가 만료 후 재위촉된 조정위원 중 대표자 2명에게 재위촉장을 각각 수여했으며 조정위원들이 선서를 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수원지법 조정위원회는 총 234명(가사 48명, 민사 18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원지방법원의 전체 조정사건 수의 약 65%를 담당하고 있다. 이종석 법원장은 “당사자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조정사건에서 당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조정위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조정위원들이 활동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검찰이 수원, 인천 등 전국 6대 지검에 인터넷 마약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하고, 전담 마약수사관 배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7일 대검찰청 강력부(박민표 검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1만1천916명으로 2011년 9천174명에서 29.9% 늘어났다. 마약사범 적발 건수는 2012년 9천255명, 2013년 9천764명, 2014년 9천98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압수한 마약은 9만3천591g으로 2014년 8만7천662g보다 6.8% 많았다.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1년 41명에서 지난해 12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중국인 마약사범도 2011년 104명에서 지난해 314명으로 비슷하게 늘어났다. 대검은 이날 전국 마약수사 전담검사 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터넷 마약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난달 인천·수원·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6대 지검으로 확대하고 전담 마약수사관을 배치했다. 마약 관련 단어가 포함된 게시물을 자동으로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약거래를 24시간 감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마약류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식품의
전공교수도 없이 새학기 개강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전공 폐지 의구심 확산 비인기종목 홀대론까지 체육계 “고교선수도 불안해 해” 용인대 “예체능계열 개편 제외” 용인대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에 따라 정원 감축 준비와 함께 격기지도학과 레슬링전공 교수를 신규 임용하지 않고 2016년도 학사일정에 들어가 해당 전공 폐지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레슬링 전공을 운영중인 용인대의 이번 조치로 도내 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진학 문제는 물론 비인기종목 홀대론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7일 용인대 등에 따르면 용인대는 지난 2일 입학식을 열고 2016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용인대는 지난해 격기지도학과 레슬링 전공 신모 교수의 직위해제 이후 후임교수 신규채용 없이 새 학기에 들어가면서 지도교수가 없는 레슬링 전공 학생들의 수업 차질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도내 체육계는 레슬링 전공 폐지에 대한 의구심 확산과 함께 레슬링 전공 기피 등 비인기종목의 설움이 심화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마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용인대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3등급으로 7%의 정
보건복지부가 2016년도 노인 일자리 운영과 관련해 유보 건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시행 지침을 하달해 지자체와 수행기관 등이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던 초등학교 급식도우미와 스쿨존 교통지원 등이 축소 또는 폐지되면서 부족한 노인 일자리를 더 줄이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중 공익형으로 분류되던 ▲노인 일자리 및 사회지원활동 모니터링 ▲주정차질서 계도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CCTV상시관제 ▲스쿨존 교통지원 ▲폐현수막 재활용 ▲자전거 보관관리 및 수리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등 8개 프로그램이 시장형사업(전문서비스형)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이들 프로그램은 시장형사업 전환으로 기존 국도비와 시비로 지급되던 월 20만원의 활동보조금과 함께 수요처가 1만원 이상의 임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사업설명회 이후 지자체의 유예 건의에도 불구, 2개월여만에 전환 지침이 내려지면서 지자체와 수행기관들이 ‘프로그램이 유명무실화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도내에서 지난해 1천476명이 활동한 급식지원 사업은
은행에서 계좌를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 일주일간 계좌를 갈아탄 건수가 8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 직후 일주일(5영업일 기준) 동안 변경 건수는 89만건으로, 2단계 서비스 시행 후 80일간 달성한 실적(48만건)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영업일 동안 조회한 이는 2단계 서비스 80일간 달성한 성적(105만명)과 비슷한 100만명에 달했다. 이로써 작년 10월30일부터 시행된 계좌이동서비스 2·3단계를 통해 조회 서비스 이용은 205만건, 변경 건수는 138만건으로 늘었다. 계좌 조회와 변경 서비스의 95%가 은행 모바일·인터넷·창구를 통해 이뤄졌고, 창구 비중이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 간 영업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젊은 층보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지 않은 50세 이상의 이용률이 42%에 달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직원의 적극적인 안내에 따른 자동이체 변경신청이 이뤄진 경우가 다수”라며 “계좌이동서비스 1·2단계를 거치면서 불필요해진 자동이체 내역이 상당수 해지됨에 따라 3단계부터는 계좌 변경 서비스가 두드러졌다”고 분
도내 의료기관 혈액수급 초비상 경기지역 혈액재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심각’ 단계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경계로 올라서면서 의료기관 혈액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6일분으로, 혈액형별로는 O형 1.3일분, A형 1.2일분, B형 2.6일분, AB형 1.6일분에 불과해 전국 보유량 평균치인 3.1일분(O형 2.8일분, A형 2.7일분, B형 3.8일분, AB형 3.1일분)의 절반 수준이다. 혈액보유량은 1일 평균 혈액 소요예상량을 토대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뉜다. 경기혈액원 혈액보유량은 올해 초부터 경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달 28일 심각 단계로 떨어졌고, 지난 4일 적혈구제제 보유량 1일분으로, 혈액형별로는 O형 1.2일분, A형 1.9일분, B형 1.1일분, AB형 0.9일분에 불과해 비상이 걸렸다. 혈액보유량이 심각 단계에 접어든 혈액원은 경기혈액원이 유일한 상태로 도내 의료기관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기혈액원은 도 남부권 의료기관 250여곳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지만, 당장 내줄 혈액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LPG)충전소 인허가비리에 연루된 이교범(64) 하남시장이 검찰에 재소환돼 13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4일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시장을 조사했다. 13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검찰은 이 시장이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관련 브로커인 부동산중개업자 신모(51)씨로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일시에 이 시장의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조사 내내 “돈 받은 기억이 없다. 검찰이 특정한 그 날 신씨를 만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초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1월 말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8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제출된 증거에 비추어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검찰은 이 시장이 2011∼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신씨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