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향 ‘라스트 슈트라우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12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슈트라우스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 ‘라스트 슈트라우스’를 선보인다. 수원시향은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부터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앞서 ‘워너비 슈트라우스’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유머러스 슈트라우스’로 이어진 세번의 무대는 호르니스트 김홍박, 오보이스트 이윤정, 피아니스트 지앤 리(Jian Lee) 등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과의 협연과 함께 슈트라우스만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해 왔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라스트 슈트라우스’는 인생의 역경 과정을 극복하고 궁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한 영웅의 모습에 작곡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그려냈다고 평가 받는 슈트라우스 최고의 대작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총 6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슈트라우스 자신의 모든 교향시를 압축적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슈만이 “최고의 교향시”라며 극찬했을 만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에 앞서 소프라노 한경미가 노래하는 ‘4개의 마지막 노래’ 역시 슈트라우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모자람이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2일 부평문화사랑방(갈산2동주민센터 3층)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이팝 키즈 클래식 콘서트 Red!’(이하 ‘아이팝 Red!’) 무대를 마련한다. ‘아이팝 Red!’는 7가지 무지개 색깔로 음악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위한 팝 클래식 콘서트’다. 공연에는 노디아 피아노 앙상블의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김주희, 뮤지컬과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드러머 박일룡이 나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기존의 공연들에서 무대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아이들이 콘서트에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 연주자이고 엄마이면서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인 ‘김주희 예술감독’의 음악 이야기가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엄마들도 편안하게 연주를 즐기고, 음악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문의: 032-505-5995) /박국원기자 pkw09@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3일 평촌아트홀에서 문화예술아카데미 수강생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재단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음악강좌 및 무용강좌 수강생 총 90여 명이 참여한다. 음악강좌 수강생들은 플루트, 우쿨렐레, 색소폰으로 나뉘어 모차르트 메들리, 사랑의 연가 등 감미롭고 서정적인 연주곡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달궈줄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승무, 진도북춤 등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한국무용과 19세기 클래식발레 명작 ‘코펠리아(Coppelia)’의 하이라이트를 만날 수 있는 무용강좌 팀의 무대도 준비됐다. 노재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회는 문화예술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잠재된 예술적 재능과 그동안의 노력을 엿볼 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단은 생애주기별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음악, 무용, 미술, 창의예술 4개의 정규 아카데미로 구성된 문화예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제2회 ASAC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엄마의 이력서’를 무대에 올린다. 동아연극상 연출상(45회), 히서 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18회)에 빛나는 박혜선 연출과 7:1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7인의 명품배우들이 만드는 감동무대는 엄마, 딸, 마누라로 흘러간 46년을 살아 온 한 여인의 성장통을 다룬다. 46세 평범한 주부, 이영숙. 사업실패로 친정살이 중인 그녀는 늘 부재중인 기운 없는 남편과 늘그막에 만난 남자 때문에 툭하면 집을 비우는 엄마, 그리고 미국 동생네 집으로 유학간 아들 사이에서 홀로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 동네 미용실에서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는 아줌마들과 수다 떠는 게 유일한 낙인 그녀에게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다른 가정의 이혼과 바람소식은 결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우연히 상상도 못했던 남편의 모습을 목격한 그녀는 이를 계기로 답답한 자기의 인생을 뒤돌아보기 시작하고, 방황하던 그녀 앞에 느닷없이 이혼플래너가 나타나 그녀에게 3개월 안에 이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덕수리 5형제 장르 스릴러/코믹 감독 전형준 배우 윤상현/송새벽/이아이/황찬성 김지민/이광수 지난 2001년 단편 ‘패스트’로 주목을 받은 전형준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원수처럼 지내던 5형제, ‘수교’(윤상현), ‘동수’(송새벽), ‘현정’(이아이), ‘수근’(황찬성), ‘수정’(김지민)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당연히 집에 있어야 할 부모님이 감쪽같이 사라지자 5형제는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한 합동 수사작전에 돌입한다.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의 사라진 부모님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덕수리 5형제’가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충남 태안군 덕수리’라는 수상한 마을을 배경으로 오합지졸 5형제가 펼치는 일련의 스토리 속에서 유쾌한 웃음과 살벌한 사건들을 펼쳐 보인다. 특히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5형제가 보여주는 매력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친동생인 수근에 이어 3명의 살벌한 동생을 갖게 된 수교는 앞뒤가 꽉 막힌 고등학교 윤리교사다. 때문에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둘째 ‘동수’가 달가울 리 없다. 완벽한 조폭 포스와 비주얼로 항상 오해를 받
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페스티벌 12일 팡파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매년 겨울을 맞아 선보이고 있는 윈터페스티벌이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국악당(용인)에서 펼쳐진다.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도문화의전당이 마련한 올해의 윈터페스티벌은 소통 콘서트 ‘김창완 밴드의 아니벌써’와 전혀 색다른 음악극 경기도립국악단의 ‘브루스니까 숲의 노래’, 경기필하모닉의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이 준비됐다. 또 ‘뮤지컬 CATS’,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어반자카파’ 등 역대 최고의 흥행작들이 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국악과 재즈의 만남 ‘판깨는 소리’,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양성식&에라토 앙상블’공연까지 클래식, 국악, 연극, 창작 음악극,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한 명품 공연 총 9편이 준비됐다. ‘김창완 밴드의 아니벌써’로
극단 城(대표 김성열)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극단의 31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성균관 유생, 이옥’의 초연을 갖는다. 2014년 경기문화재단 공연장육성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정조의 ‘문체반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글을 고집한 조선 후기 문인 이옥의 삶을 그린다. 18세기 조선은 문화의 르네상스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지식의 탈주, 연행, 벽과치, 무의미한 완물과 수집, 박물학적 지식, 욕망과 감정의 분출, 탈규범적 글쓰기와 독서 등 일부에서 문제점도 발생했다. 이를 바로잡는 다는 취지로 정조와 일부 보수세력은 문체반정을 주도했고, 수 많은 선비들은 반성문을 쓰고 나서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옥은 자유로운 문체로 말미암아 10년동안 유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문체를 꿋꿋이 지켜냈다. 1800년에 완전한 사면이 이뤄지고 나서야 무사히 귀향길에 오른 이옥은 과거를 포기하고 고향에 틀어 밖혀 자신이 쓸수 있는 것을 썼다. 유배지에서도 사투리, 언문사용, 여자의 정과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글을 무던히도 써낸 그는 사실상 문체반정의 승자였다. 이옥은 살아남아 쓰고, 죽을 때까지 자신의 문체를 버리지
부평아트센터는 오는 6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2014 호박(HoBAC)데이트 북콘서트 ‘극장, 책을 읽다’를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는 풍류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노는 사람, 임동창’편이다. 국악피아니스트 임동창은 동자승의 얼굴을 한 풍류의 마에스트로이자 희로애락을 담아 관객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스펙타클한 무대를 선사하는 천재 예술가로 평가되고 있다. 임동창은 이날 벼락 치듯 피아노 소리가 몸속으로 들어와 피아노 페달에 구멍이 날 정도로 피아노를 두드려댔던 어린 시절을 비롯해 ‘내 음악’과 ‘내가 누구인가’를 찾기 위해 거쳐온 삶, 그리고 전통음악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음악가가 겪어낸 ‘내 것’을 찾는 치열한 과정을 고스란히 풀어낸다. 또 음악 외에도 삶과 사람,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고민했던 임동창의 이야기는 어떤 삶이 행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이 귀 기울여 들어볼 이야기들을 가득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젬베, 콘트라베이스, 피아노와 소리로 이루어진 ‘흥야라 밴드’의 오프닝 공연과 임동창의 독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부평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 ‘노는 사람, 임동창’ 편은 ‘기술과 삶이 따로
첨예한 문제의식으로 견고한 작품 세계를 축적해온 중견작가 최인석의 열두번째 장편소설. ‘강철 무지개’는 SS 울트라마켓의 계산원 ‘지니(차지연)’와 서울클라우드익스프레스의 화물 배달기사 ‘제임스(윤재선)’, 세상을 바닥부터 경험하며 분노와 복수로 살아온 ‘멜라니(안영희)’와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간호사 ‘아이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105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기계의 연장이 돼 쳇바퀴를 돌듯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누군가의 삶을 진술하는 동시에, 언제든 해고로 몰릴 수 있는 불안정한 고용 현실, 편리를 가장한 ‘감시’ 기술과 체제의 발전, 대체 에너지를 둘러싼 기업의 경쟁 등 예측 가능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디스토피아적 사회상을 그려나간다. SS 울트라마켓의 계산원 지니는 일상 속에서 기계처럼 살고 있던 어느 날, 클럽에서 서울클라우드익스프레스 배달기사 제임스을 만난다. 둘은 곧 사랑에 빠지지만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일해야 했던 두 사람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사고력의 원리’와 ‘지능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기술한 책. 책의 내용은 크게, 지능의 정체를 밝히는 1부와 이렇게 밝혀진 지능의 정체가 기존의 인류 지식 체계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저자는 ‘지능’이란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IQ 같은 것이 아니며, 각종 분야별 재능은 더더욱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생명체의 ‘지능’이란 생물학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뇌의 크기’가 커져서 발전한 것도 아니며, 몇몇 특이 신경세포 때문에 발전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지능’이란 뇌의 진화 과정에서 뇌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분리뇌’가 출현하면서 발전했다고 역설한다. 이런 ‘분리뇌’의 출현으로 ‘생명체’의 번식 욕구가 점점 해석이 되지 않게 되자 이것을 추론하는 과정에서 ‘욕구 추론 능력’과 ‘욕구 창출 능력’이 ‘지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