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질환은 생활습관병이다.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질병은 사실 많지 않다. 질병의 원인은 유전, 바이러스 침입, 외상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관절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 유전적 원인이나 노화(퇴행성변화)로 짐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습관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질병의 확산 속도와 그 사회 현상을 대비해 보면 생활습관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질병이 확산 된다는 보고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병이란 다소 생소하겠지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 사회 환경과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나타나고 확산되는 질병을 말한다. 척추·관절질환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10~20대 연령층에서 드물게 발생했던 목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관절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외래 환자들의 동향을 봐도 이러한 현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래방치 할 경우 발생 부위가 다른 척추나 관절 부위에 영향을 깨뜨리고 다양한 질환을 연쇄적으로 유발시켜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척추·관절 질환의 80~90%는 물리치료나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쉽게
■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뉴 몬스터 - 괴물이야기’전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뉴 몬스터 - 괴물이야기’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주한프랑스 문화원의 후원으로 프랑스의 크레테일 복합 문화예술센터(MAC, Maison des Arts de Creteil)와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김기라, 이승현, 배윤환, 우주+림희영, 노진아 등 5명(팀)의 한국 작가와 프랑스, 영국, 호주, 미국 등 5명의 외국 작가(팀)가 참여해 총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품은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괴물’을 재해석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에서 괴물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현실에서 벗어나 ‘타자’로서 존재한다. 전시는 관습과 인습의 틀을 깨고 의식을 확장시키는 존재인 괴물을 통해 사회적 인식의 속성 및 두려움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기라 작가는 악마의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 낸 하나의 믿음의 단초를 보여주며, 이승현 작가는 즉흥적으로 떠올린 괴물들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자동기술법
■ 마우스 투 마우스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이하 아카시아)가 ‘도서지역 어린이 예술감상 프로젝트-마우스 투 마우스(Mouth to Mouth)’를 통해 오는 8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초등학교를 찾는다. ‘마우스 투 마우스’는 목소리와 호흡이 만들어 내는 화음과 리듬의 예술, 아카펠라와 비트박스의 협업을 의미한다. 아카시아는 이날 교동초등학교 강당(꿈나래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아이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마을 잔치로 꾸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카펠라, 비트박스와 함께 사물놀이 순서도 마련했다. 주 공연인 아카펠라 무대는 동요, 민요, 가요, 드라마 주제곡 등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들로 꾸며진다. 특히 아카펠라의 각 파트를 관객들이 맡아 화음을 만드는 순서도 마련해 주민들이 생소했던 아카펠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공연 중반부는 비트박서 바라가 맡는다. 바라는 마이크 하나로 10가지 이상의 타악기 소리를 들려주는 한편, 목으로 노래 선율을 부르는 동시에 입으로 타악기 반주를 넣는 고도의 비트박스 기술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무대를 꾸미는 전통 타악 팀 ‘꿈꾸는 산대’는 공연 전반부에 길놀이 연주와 모듬북 퍼포먼스로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음악씨의 친절한 초대’ 3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기 프로그램은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병사이야기’라는 주제로 4회의 이론 및 체험 교육과 음악극 ‘병사이야기’ 관람 시간을 갖는다. 음악극 ‘병사이야기’는 20세기 최고의 현대음악가로 불리는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으로 독특한 7중주에 더해 병사와 악마의 심리전이 돋보이는 클래식 공연이다. 참가 대상은 중·고등학생 160명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6일 도쿄 오페라시티홀을 찾아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2014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초청 받아 참여하게 된 경기필은 이날 루토슬라프스키 작은 모음곡,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협연할 예정이다. 2002년 첫 개막한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는 일본 문화청이 아시아 오케스트라 교류와 발전을 위해 만든 페스티벌이다. 그동안 15개국의 46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시향, 부산시향 등이 참가해 페스티벌을 빛냈다. 이번 ‘2014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쿄 오페라시티홀은 일본에서 음향이 가장 좋은 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다. 올해 무대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일본의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트남의 ‘호치민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서로의 나라를 대표한다. 경기필 관계자는 “k-pop을 통한 한류를 넘어 국내 오케스트라의 해외진출을 통한 문화교류에 경기필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오케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는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 심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을 하게 된다.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사건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윤민철 PD는 그러나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항의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탄생시킨 작품이다.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진실을 찾아나서는 PD 윤민철과 거짓으로 꾸며진 줄기세포에 대한 진실을 용기 있게 제보한 연구원 심민호, 목적을 위해 진실을 감추려 하는 이장환 박사 등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대립과 갈등은 영화에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스토리는 극의 밀도를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5일 오후 6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를 개최한다.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동아리들이 주체가 돼 자생적 활동과 교류, 다양한 문화봉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24개 문화예술동아리가 참여해 3개 동아리가 한 팀으로 8개 그룹으로 나눠져 무대를 꾸며 시민과 함께 어우러져 공연예술로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각 동아리들은 기존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밴드, 난타, 색소폰, 밸리댄스,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신선한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며, 서로 다른 장르를 가진 동아리 3개팀의 연합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 또는 문화사업본부(031-290-3542)로 문의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 道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매화리 극장’ 경기도립극단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도립예술단페스티벌 신작공연 ‘매화리 극장’을 선보인다. 연극 ‘매화리 극장’은 삶이 참사가 돼 버린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굳이 외면하고 싶던 이야기를 연극이라는 통로를 통해 소통하고자 기획된 창작초연작품이다. 강제 철거 후 들어선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극장을 만든다. 그리고 신축 아파트 단지에 입주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사태로 아파트 4층까지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피해를 덜 입은 극장을 한동안 임시대피소로 사용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들은 죽은 이들의 물건을 차마 버릴 수 없어 극장에 소품과 의상으로 기증하고, 사태가 수습되고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들 사이에 끝내 아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여자는 온 산을 찾아 헤맨다. 도립극단 제65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시대의 아픔을 거침없고 예리한 필력으로 표현하는 이양구 작가가 참여해 ‘연극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져버린 시대,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
수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전문잡지 ‘인인화락’ 가을호(8권)를 최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낭만의 계절 가을, 연애’를 주제로 제작된 이번 호는 가을을 맞아 연애의 의미와 문화예술인의 연애, 수원의 연애 명소 등을 소개했다. 특집에서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을 통해 능동적인 연애의 의미를 살폈으며, 원종찬 인하대 교수는 동요 ‘고향의 봄’ 작사가 이원수와 동요 ‘오빠 생각’의 작사가 최순애 부부의 연애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집 마지막 이야기는 푸르지대 딸기밭과 서호, 원천유원지 등 수원의 낭만적인 연애명소로 손꼽혔던 지역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고향인 수원에서의 어린시절을 시적 모티브로 삼은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문학세계 이야기,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교향곡 작곡가 이영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인터뷰, 한동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의 조선시대 돌다리 ‘대황교’를 중심으로 한 흥미진진한 한국의 토목문화사 소개가 실렸다. 이밖에 수원의 문화예술동아리(예그리나 여성합창단)와 지역문화재단의 우수사례를 조명해보는 코너가 처음 선보였고, 수원 팔달문의 명물 헌책방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리는 가을 기획공연 및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영화 제리맥과이어의 “당신은 나를 완벽하게 해”(You complete me)와 이보다 좋을순 없다의 명대사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은 기억에 깊이 각인된 사랑에 관한 0순위 명언이다. 소설가 이화경은 ‘사랑이 없어도 생존에 지장은 없지만, 사랑이 없으면 생존을 가치 있게 만들지 못한다’고 믿는다. 그런 그가 순수와 떨림, 첫 사랑과 영원을 다룬 낭만적인 소설에서부터 불륜과 치정, 간통과 살인이라는 파격적인 소설 11편을 선정해 사랑 앞에선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백년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77세에 펴낸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아흔살 노인과 열네 살 소녀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책에서 마르케스는 노인의 입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알려준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마르케스의 이 한 마디에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