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수원화성 창룡문 일원에서 마상무예 특별공연을 갖는다. 광복절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의미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평소에 자주 볼 수 없는 마상무예와 함께 지상무예까지 모두 시연, 완벽한 형태의 무예 24기를 관람할 수 있다. 무예 24기는 조선 정조 때 발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1790)에 실린 지상무예 18가지와 마상무예 6가지 등 총 24기로 구성돼 있다. 이날 수원문화재단 무예24기 시범단은 활쏘기, 기창, 장창, 권법 등 지상무예 18기와 함께 이를 응용한 이종교전 등과 더불어 8마리의 말을 동원해 마상기창, 마상월도, 마상재 등 마상무예 6기를 진행한다. 또 6가지 마상무예를 응용한 마상진법, 마상교전 등 무예도보통지에 있는 훈련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의 지상무예를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시범공연을 연중 실시하며 관광객을 맞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해무’ 13일 개봉 군도, 명량, 해적 등 ‘빅3’로 표현되는 한국영화 세편이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13일 또 한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스크린에 오른다. 앞서 개봉한 세편의 영화가 액션이 강조된 사극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반면 영화 ‘해무’는 현대를 배경으로한 강렬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의 선장 ‘철주’는 감척 사업으로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리자 마지막 기회를 위해 선원들과 배에 오른다. 철주를 필두로,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등 여섯 명의 선원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망망대해 위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수원문화재단은 12일 김정수(58·사진) 전 수원시박물관사업소장이 제3대 재단 대표이사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이천 출생으로, 홍익대 부속고등학교와 남서울산업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지역개발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 대표이사는 1977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수원시 문화관광과장, 총무과장, 상수도사업소장, 환경국장, 행정지원국장, 권선구청장, 수원시박물관사업소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과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그는 현장행정 전문가로서 부드러운 인간관계와 따뜻한 포용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김용민 여사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상반기 클래식계의 이슈는 단연 지휘자 성시연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취임이었다. 국공립오케스트라 첫 여성상임지휘자의 탄생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 성 단장의 취임으로 경기필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보름만에 가진 ‘프리뷰콘서트’에 이어 3월의 ‘부활’ 그리고 지난달 선보인 ‘콘체르토’까지, 성 단장과 경기필의 연주는 매 회 찬사를 받으며, 경기필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두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경기필의 ‘부활’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성단장을 만났다. ▲지난달 가진 ‘콘체르토’에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소감이 듣고 싶다. 어렵고 생소한 프로그램을 선택한 만큼 연주회 전에 고민이 많았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서 저희가 한단계 더 전진했구나 생각했다. 단원들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간의 노력이 청중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좋았다. 예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조화를 이루는 연주에서 경기필의 노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가장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경기필은 매번 단계적으로 스텝을 밝아 성장해 나아가는게 중요하다는
척추에는 모두 4개의 작은 곡선이 있다. 자세가 바를 때는 곡선의 형태가 올바로 유지되지만, 나쁜 자세와 습관으로 오래 생활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그 형태가 무너지게 된다. 4개의 곡선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요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척추사진을 보면 이 곡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척추의 이상 만곡은 대게 요통이 시작된 후에야 알게 되는데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기 쉬운 증상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측만증이다. ▲일자로 밋밋한 척추후만증 사람의 허리뼈는 옆에서 봤을 때 앞쪽으로 곡선을 이룬 S자 형태가 정상이다. 그런데 간혹 허리뼈가 아무 굴곡 없이 꼿꼿하게, 말 그대로 일자도 서있는 사람이 있다. 척추후만증 혹은 일자허리라고 하는데 하루종일 허리를 굽히고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이나,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사람, 책상에 엎드리듯이 앉아서 책을 보는 학생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이상 만곡이다. 척추후만증 환자들은 S곡선의 스프링 효과를 기대할수 없기 때문에 충격흡수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허리를 상하기 쉽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고 방치해 두면 디스크로 발전할수도 있고 뼈의 퇴행을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주최하고, 경기도생활체육회(회장 이원성)가 주관하는 ‘생활체육 7330 서포터즈(자원봉사단)’가 지난달 15~1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소외계층과 함께 참여하는 생활체육 자원봉사 활동 모색을 통한 소외계층의 건강증진 및 체육 자원봉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생활체육 7330 서포터즈’는 전국 480명(1팀 8명 내외, 총 60팀)이 선정됐다. 그 중 경기도는 5개팀이 선정돼 11월까지 운영이 된다. 봉사단은 대학생 및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이뤄져 있다. 도내 5개 팀은 기존에 운영되던 대학생자원봉사단 활동 학교 중 3개 대학(명지대, 한경대, 한양대)과 2개 동호인 클럽(배드민턴, 테니스)으로 구성됐으며, 홍석호 성결대 교수가 멘토로 활동한다. 서포터즈로 선정된 각 팀은 직접 다양한 활동을 봉사주제별(생활체육 재능나눔, 자유프로그램, 선수와 함께, 단체봉사, 홍보미션)로 기획해 10회에 걸쳐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봉사팀 중 매월 선정하는 6개의 우수 자원봉사조에 선정되면 상금을 시상받게 되며, 연말에는 평가회를 가져 2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미국의 3대 신문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릿 저널(WSJ)에 일본해 표기가 틀렸음을 지적하며 실은 전면광고. 영화 ET에 열광하던 시절, 미래의 지구인 역시 팔과 다리가 퇴화하고 뇌가 발달해 머리가 비대한 ET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곤 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친구들과 주고받는 이 미래 지구인의 청사진이 모습을 달리한다. 팔과 다리를 대신하는 도구의 발달로 팔과 다리가 퇴화한다면, 사고를 대신하는 도구가 발달하면 뇌의 기능 역시 퇴화되는 것은 아닐까. 한바탕 웃어넘기다가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농담이다. 시골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아이들은 왜 생각하지 않을까?’를 묻고 묻던 중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다. 그렇게 마침표만 찍고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충격을 받고 잃어버린 물음표를 찾는 여정을 시작했다. 책의 전체 내용을 이끌어가는 핵심 소재는 사람들이 부호로만 알고 있는 마침표와 물음표다. 마침표와 물음표는 단순한 부호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 마침표와 물음표는 생각을 ‘하도록’ 하기도 하
흔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아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치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에게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 모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칼로리는 0, 두뇌 발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라는 점이다. 콜레스테롤을 악당으로 생각하던 우리는 당황한다. 이러한 예는 숱하게 많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산화제가 암을 예방한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날 수많은 전문가들이 흑백논리로 음식이나 영양소를 평가하고 있다. 이건 먹고, 이건 먹지 말라는 그들의 조언은 TV, 라디오, 책, 신문, 잡지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다. 혼란은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계속된다. 우리는 마요네즈 하나를 살 때에도 일반 제품, 기름을 반으로 줄인 제품, 콜레스테롤 0% 제품, 올리브유로 만든 제품, 유기농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혼란의 이면에 숨은 것은 식품 회사들의 건강 마케팅이다. 결핍을 지적하고 채워준다는 ‘결핍 마케팅’은 효과적이다. 우리는 이들의 말을 신뢰하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게 된 것은 건강이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다음달 21일까지 월전 장우성(月田 張遇聖, 1912-2005)이 그린 위인들의 영정 초본을 확인할 수 있는 ‘월전의 영정 초본’展을 진행한다. 한국근현대 화단을 이끌어온 월전 장우성은 신문인화적 예술세계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영정 제작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는 그 재능을 인정 받아 현재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충무공 이순신 영정’을 그렸다. 아산 현충사에 봉안된 이순신 영정을 비롯해 진천 길상사의 김유신 영정, 낙성대에 봉안돼 있던 강감찬 영정, 예산 충의사의 윤봉길 영정, 한국은행의 정약용 영정, 정몽주 영정 등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월전의 작품은 총 6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이순신, 윤봉길, 강감찬, 김유신, 권율 등의 영정 초본과 영인본 등 총 31점을 감상할 수 있다. 위인의 영정 초본은 단순히 영정을 위한 밑그림을 넘어 문헌을 비롯해 역사학자와 미술사학자를 통한 고증 등 영정 주인공의 원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전시는 월전이 초상화를 그렸던 당시로 돌아가 그 초본을 살펴보고, 초본 제작에 대한 이해와 함께 위인, 현인, 학자, 열사 등 역사에 빛나는
■ 수원문화재단 집들이콘서트 수원문화재단은 ‘수원愛 놀러왔어요!’란 주제로 오는 23일과 24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인디밴드 6팀의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집들이콘서트를 연다. 본 공연에 앞서 17일에는 수원역과 화성행궁, 나혜석거리(인계동) 중 2곳을 선정해 일반 대중과 거리 만남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 개관한 수원SK아트리움의 집들이 차원에서 기획돼 공연장과 콘서트 홍보를 위한 NP Union의 거리(버스킹) 공연도 마련됐다. 전기를 쓰지 않고 어쿠스틱 악기로만 구성한 길거리 연주팀 ‘NP Union’을 비롯해 탄탄한 실력으로 똘똘 뭉친 이번 콘서트의 출연진에는 드라마 ‘아일랜드’, ‘궁’ 등 여러 드라마와 광고 음악으로 친숙한 ‘두번째달’과 보컬 백설과 프로듀서 조울의 2인조 밴드 ‘프린세스 디지즈’가 이름을 올렸다. 또 내 귀의 도청장치 멤버로 활동중인 갈고리·니미킴의 ‘연남동 덤앤더머’와 보컬 류혜림의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쏠라티’, 끈적하고 달콤한 조선쏘울밴드 ‘펠라스’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수원 나들이에 나섰다. 공연 관계자는 “웰 메이드 팝과 수준 높은 버스킹 공연은 만날 수 있는 집들이 콘서트는 홍대를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