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팩토리 서울(종로구)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전리해 작가의 개인전 ‘사람, 장소, 생각 그리고 그 사이’를 진행한다. 전 작가는 시·공간의 흔적을 사진에 담아내며 공간의 경계를 확장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라지는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긴다. 사진은 일차적으로 이미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흔적을 포착한 일종의 오브제와 같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평론가인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사진은 복제 기술로서 어떠한 공간, 그림 등을 현실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각하게 해주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예술 작품을 지배하는 일을 용이하게 해주는 축소기술”이라 말했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장소는 작가가 과거에 머물렀던 공간이나 그 주변으로 이뤄졌다. 한국화를 전공하기도 한 작가는 작품에 한지 위를 스미는 회화성 있는 색면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흐릿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를 첨가하기도 했다. 이전 작품과 차별을 보이는 신작은 작가 본인이 이미지들을 들고 등장해 작품을 이동성 있는 파노라마 형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의 사진작업은 독특한 장소성을 획득하는 한편,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진 장면들을 추가해 또 하나의 작품 세계로 나아간다.
한국의 창작음악을 선도하는 전문오케스트라 세종국악관현악단과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14년 하반기 신규단원과 직원을 모집한다. 1992년 창단 이후 22년 동안 국내·외에서 1천250여회의 활발한 순수무대예술공연을 펼쳐 온 세종국악관현악단과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현재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상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한국음악 관악, 현악, 타악, 성악, 특수 악기 등 파트별 단원과 서양음악 현악, 목관, 타악 등 파트별 단원 등이다. 응시자격은 만 20~45세 대학(교) 이상의 전공분야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다음달 18일까지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각 1통을 이메일 (sejong-ho@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응시료 1만원) 접수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합격자 개별 통보 8월 19일) 후 2차 실기(80%) 및 면접(20%) 전형으로 선발하며, 실기는 전통(고전)과 현대(창작)곡 중 5분 내외의 자유곡 2곡으로 치러진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afe.daum.net/isejong21) 또는 사무국(☎02-595-8784, 031-391-8784)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인류학 기본방법 현지조사법 소개 해외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세와 실용적 여행법 제공 인류학자가 쓴 독특한 여행안내서. 인류학적 관점, 즉 역사적으로 그들이 축적해 온 인류학적 방법론과 경험을 가지고 평범한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색다른 여행서다. 인류학은 사회과학 중 가장 성찰적인 학문이며,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학문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인류학자는 지구 최강의 여행 전문가 집단이 됐다. 또 자기와 다른 사회와 다른 인간을 학문 탐구의 대상으로 하기에 여행자와 인류학자는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역사적으로 세계 여행의 확산과 인류학의 발전이 같은 궤도를 걸었다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은 이처럼 최고의 여행 전문가인 인류학자가 인류학의 학문적 개념들과 그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여행 기술을 활용해 해외여행자들에 꼭 필요한 정신적인 자세와 실용적인 여행법을 함께 제공한다. 1부에서 저자는 여행에 대한 인류학적 시각으로 여행자들이 빠질 수 있는 잘못된 관점을 교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인류학의 기본 방법인 ‘현지 조사’와 ‘참여 관찰&r
개발지상주의에 따른 공동체의 파괴와 생태계 파괴의 현실을 드러낸 문제작 ‘월운리 사람들’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주목을 받았던 소설가 이상실의 신작 장편소설. 2005년 계간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 작가는 현재 인천작가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신작 ‘미행의 그늘’은 현실세계와 사이버 세계를 넘나드는 스토커들의 집요한 추적과 스토킹에 시달리는 한 여인이 그들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피처와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을 끝없이 방황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소설에는 자기모순에 빠져 몽상과 공상 속에서 불안감과 초조감에 어린 몽롱한 시선으로 관음을 일삼고 비틀거리면서도 여인에게 집요하게 다가가는 ‘주민규’와 사이버 공간에서 여인을 유인하고 조롱하면서 저열하고 간교한 수작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경태’, 그리고 그들의 마수에서 벗어나려고 은둔의 삶을 모색한 ‘가희’와 이 인물들을 추적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인물 ‘유라’가 등장한다. 스토커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나온
용인대가 제19회 한국대학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남대부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지난 17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대회에서 공운환(52㎏급), 김호섭(-56㎏급), 양참힘(-64kg급), 김용욱(-69kg급), 박순(+91kg급)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홍원일(-91㎏급)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금 5개, 동 1개를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용인대는 지난 16회 대회 이후 4년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김주영 용인대 격기지도학과 교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주장인 김호섭은 56㎏급 결승에서 성이경(마산대)과 맞붙어 2회만에 TKO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과 함께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또 양참힘과 박순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김호섭은 “용인대학교 복싱선수단이 일치단결해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종합우승을 해 주장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MVP에도 선정되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주영 교수는 “3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함상명 선수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201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 대표로 출전하는 부천시청 이상규가 그리스 올림피아오픈대회 자유형 74㎏급 경기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상규는 21일(한국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74㎏급 결승에서 상대를 14-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태클에 이어지는 그라운드 기술이 주특기인 이상규는 이날도 사이드 태클과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대회에서 일찍이 두각을 보인 이상규는 성인무대 데뷔 후 기량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선발전을 통해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1차 선발전 우승을 계기로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의 꿈을 품은 이상규는 이어 2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상규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이상규는 일본과 이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윤창희 부천시청 감독은 “메달권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아시안게임 경기 당일 컨디션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대
천정평(수원시청)이 2014 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 역도경기대회 남자 85㎏ 용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정평은 21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85㎏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용상에서 191㎏을 들어올려 아산시청 유준호와 동률을 이룬 천정평은 체중차로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인상에서 155㎏으로 경남도청 임영철과 동률은 이룬 천정평은 역시 체급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합계에서 346㎏의 기록으로 두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77㎏에서는 김윤한(고양시청)이 용상에서 181㎏을 들어올리며 2위 국군체육부대 김우재(177㎏)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상에서 140㎏으로 6위에 머물렀던 김윤한은 용상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합계에서도 321㎏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대안공간눈이 새롭게 문을 연 예술공간 봄에서 다음달 15일까지 대학생을 위한 아트페어 ‘PROJECT ZEBRA’를 진행한다. 지난 15일 문을 연 이번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6명의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60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PROJECT ZEBRA’는 전국의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또는 미술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앞으로 발전가능한 예술가로서 가능성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 기획한 김건 책임기획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술작품은 돈 많고, 무언가 뛰어난 예술적 안목을 가진 사람들만 향유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작품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술작품을 한번 구입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일반인’들에게 작품을 구매하고 향유하는 즐거움을 알려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시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는 대학생들을 위한 아트페어로서 기성 작가가 아닌 예비 작가들의 작품이기에 ‘일반인’들이 비교적 부담 없이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작품은 예술공간 봄 곳곳에 전시돼 있으며, 가격은 10만원 이하로 형성돼 있
■ 부평구문화사랑방 부평구문화사랑방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4~8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신체표현을 배우고 다양한 감각들을 깨울 수 있는 ‘어린이 연극놀이교실’을 진행한다. 이번 연극놀이교실은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와 세계명작동화를 소재로 놀이, 역할극, 토의 등의 연극적 활동을 통해 누구나 쉽게 상상력,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기표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 강사진이 진행하는 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 2학년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굽이굽이 산길 따라 찾아가는 우리나라 옛이야기’와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반짝반짝 윤기 나는 명작이야기’ 등 2개 반으로 각 5회씩 진행된다. 오는 22일부터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프로그램 내용과 신청방법에 대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2-505-5951) /박국원기자 pkw09@
■ 수원문화재단 ‘토요상설공연’ 수원문화재단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선보이는 토요상설공연이 국악과 그림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으로 한층 새로워진다. 특히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매달 넷째주 토요일 열리는 ‘정조 화음 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수원국악예술단과 한국화가 박석신씨가 호흡을 맞춰 옛 그림과 국악의 향연에 국내외 관광객을 초대한다. 공연은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김홍도, 신윤복 등의 그림을 바탕으로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 속에 담겨있는 속이야기 등을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 또 수원국악예술단은 그림과 연관된 연주와 무용을 결합시켜 흡사 그림이 무대 밖으로 나온듯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공연의 백미는 박 작가가 신풍루에 길게 드리운 4개의 천에 직접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고풍스런 행궁의 분위기와 작가의 즉흥적이며 치밀한 봇놀림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예능보유자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줄타기는 줄 광대와 어릿광대의 재담 및 다채로운 기예를 선보이고, 대금과 해금, 장구와 북으로 편성된 삼현육각이 흥을 돋운다. 한편, 토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