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석수동 소재 김중업박물관에서 ‘2014 김중업박물관 건축 컨퍼런스’를 연다. ‘공간의 재탄생’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지난 3월 김중업박물관 개관 후 여는 첫 번째 학술행사다. 컨퍼런스는 최근 건축계에도 불고 있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열풍이 반영된 건축물의 보존 및 활용사례를 살펴보고 건축재생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다. 또 컨퍼런스의 주제와 부합하는 장소로서 옛 제약회사 폐공장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김중업박물관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건축가 김중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강연 프로그램은 ▲우리 옛 건축과 재생(7월 18일) ▲근대 문화유산의 재생(7월 25일) ▲건축재생과 도시의 미래(8월 1일) ▲근대 건축의 보존과 활용(8월 8일) ▲김중업 건축의 이해 및 탐방(8월 22일) ▲특별 강연-음악과 건축(8월 29일)으로 구성됐으며, 9월 5일에는 안양 지역 건축가들의 특별 세미나가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지난달 열렸던 제14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한국인으로서 첫 황금사자상을
■ 수원남창초교 대강당·대승원 수원남창동 우리동네 이야기와 시사랑문인협의회는 오는 26~27일 수원남창초등학교 대강당과 대승원 등지에서 ‘2014년 화성행궁 시인학교’를 진행한다. ‘화성행궁 시인학교’는 최동호 시인이 고향으로 돌아와 남창동 주민들과 시의 향기를 나누고자 문을 연 ‘최동호 시창작교실’을 모태로 지난해 첫 문을 연 여름 시 축제다. 올해 화성행궁 시인학교는 첫날인 26일 오전 11시 입교식을 시작으로 문학 강연, 조별 시인과 비평가의 만남, 시창작 이론과 실제, 백일장, 화성 걷기 등 다양한 문학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이번 행사에는 신달자, 오세영, 수산스님, 최동호 시인 등을 비롯해 70여명의 문인들이 참여해 시인학교 참가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참가자 접수은 오는 21일까지 선착순 100명(20세 이상 일반인 및 대학생, 등단자 및 미등단자)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비는 5만원(교재 및 1일 숙박, 4회 식사 포함)이다. 참가자에게는 시집 등 기념품이 증정되고, 백일장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부상도 수여된다. 참가신청은 시사랑문예대학 홈페이지(http://poemq.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신청하
강요된 반성은 더 큰 범죄를 부른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반성의 모순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범죄 심리 전문가로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형자를 교정지도하며 그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그가 수형자와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억지로 반성시키면 그들은 더 그릇된 길로 빠지고, 반성을 강요하지 않는 지도가 오히려 진짜 반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었다. 그는 수동적인 반성은 형식에 불과하며, 스스로 반성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당연한 사실을 망각한 채 가해자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피해자의 입장에서 강요된 반성은 겉치례일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참담한 심정을 무시하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죄를 저질렀으니 그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도 당연지사다. 저자는 ‘갱생’이라는 시점에서 가해자를 바라본다. 그들은 사회에 나왔을 때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수형자와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갱생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저자는 첫 글에서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후 든 생각을 먼저 기술한다. 온전히 그의 잘못으로 발생한 사고였지만 그는 반
이 책은 저자가 주부들, 노동자들, 학생들에게 강연했던 내용과 월간 ‘작은책’에 연재했던 ‘안건모의 삐딱한 글쓰기’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여러 단체에 글쓰기 강연을 하러 다닌다. 사람들이 대학을 나오지도 않고 글쓰기를 배우지도 않은 사람이 어떻게 글을 쓰게 됐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내버스 운전사였다. 고등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가난한 노동자로 먹고살기 위해 그저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시내버스 운전사로 지내는 동안 그는 회사의 기사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못내 마음에 걸렸다.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도 관심없던 그가 본격적으로 글을 읽기 시작한 것은 삶에서 느낀 부당함 때문이었다. 운송회사와 버스 노조 등과 관련한 규정, 규약집을 읽으면서 생각을 키워나간 그는 자신이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글로 쓰고 싶었지만 글쓰기를 제대로 배운 일이 없어 글을 쓸 수 없었다. 그러다 한계레에서 펴낸 월간 ‘작은책’을 통해 글쓰기를 시작했다. ‘일하는 사람의 글모음’이란 카피가 눈에 들어왔고, 무엇보다 작은책 1995년 5월호에 실린 이오덕 선생의 ‘일하는 사람이 글을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문화재단은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를 오는 25일과 26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드라마로, 소설의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을 적절히 섞어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재탄생시켰다.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분단’과 ‘형제애’를 소재로 아프지만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는 탄탄한 스토리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중대형 극장 규모의 무대에 맞게 제작해 지난 공연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정전이 된지 60여년을 보내고 있는 분단 국가인 한국의 본질적 고민이 담겨있는 비극적 스토리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음악으로 더욱 드라마틱한 감각을 전한다. 또 이 작품의 캐릭터에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배우 이정열이 새롭게 캐스팅 돼 지난 해 공연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임현수와 함께
경기도의 문화인물로 당대 중국학자들이 ‘해동제일통유(海東第一通儒)’라고 칭했던 동양문화의 거성인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의 문화예술적 위상을 국내외에 선양하기 위한 동상이 설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추사 김정희선생기념사업회(회장 최종수)가 주관하며 조각상 제작에는 조각가 김영원(홍익대 명예교수)교수가 참여한다. ㈔추사 김정희선생기념사업회는 도를 비롯해 또 다른 추사 유적지인 충청남도와 제주도에도 동상을 걸립할 계획이다. 동상은 올해 11월에 설치 예정으로 현재 도내 설치될 동상의 설치장소와 조형물의 형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세워질 동상은 인물, 복식, 가구 등 여러 분야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후대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추사의 표준영정을 기준으로 제작하되, 해당 지역에서 살았던 당시의 모습, 설치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각기 다른 형상으로 제작된다. 충청남도의 경우 예산군에 위치한 추사 고택이, 추사의 유배지이자 추사체와 세한도가 탄생한 제주도는 추사 적거지가 동상의 설립 장소로 선정됐다. 도의 경우 추사가 말년을 보냈으며, 추사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과천이 추사와의
‘자연일기’展 식물세밀화가 박신영 작가 참여 직접 그림 그려보는 체험 등 제공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 불러와 ‘자연을 닮아 아름다운 지:紙’展 한지 공예가 양상훈 작가 초대 우리전통 한지의 매력 알려줘 ‘줌치한지’의 변형 폭 넓게 확인 여름방학이 오면 각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도내에서는 최근 개장한 ‘빛이랑 모래랑’과 ‘콩알콩알 체험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온전히 어린이 관객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둔 관객을 타겟으로 한 전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지난해 미술관 내 어린이 미술관을 개관했으며, 오산시의 미술관인 문화공장오산은 지역민의 젊은 연령층에 맞춰 어린이 관객을 위한 전시를 특화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 분관인 수원시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과 수원시어린이체험미술관은 이에 한발 앞서 개관한 어린이 대상 체험·전시관이다. 두 곳 역시 최근 여름방학 기획전을 내놓았다.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지난해의 ‘자연일기&rsqu
프랑스 최고의 흥행작 루이 14세 일대기 그려 170만명 관람객 대기록 300여 벌이 넘는 의상 절도있는 군무·무대 화려함의 극치 선사해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의 3대 뮤지컬로 꼽히는 뮤지컬 ‘태양왕(Le Roi Soleil)’의 마지막 공연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태양왕’은 프랑스 최고의 흥행작으로 유명한 ‘십계’의 제작팀이 2년 동안 600만 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다룬다. 특히 공연은 루이 14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아름다운 세 여인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그의 인간적인 딜레마와 금지된 사랑, 권력에 대한 부담, 왕정의 비밀 등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한다. 2005년 프랑스 초연 당시 주변 국가에서 ‘태양왕’ 관람객을 위한 특별 버스를 운영했을 정도로 유럽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후 8년간 총 17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대기록을 세웠다. 한국 공연 또한 총
수원시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수원지역의 음악발전 및 클래식 음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청소년 협주곡의 밤’ 초등부 무대가 오는 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03년 을 시작으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통해 클래식 음악 영재들에게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이번 협연무대의 오디션은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3일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됐으며 총 7명의 예비 비르투오소들이 선발됐다. 예비 비르투오소들이 솔리스트로서 당당히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곡들은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비제, 브루흐, 랄로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작곡가들의 특별함이 묻어나 있다. 또,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피아노 등 여러 악기의 다채롭고 풍부한 무대로 꾸며진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인 정주영의 지휘와 세계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연주는 차세대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새싹들에게 협연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원시민과 음악애호가들에게 예비 비르투오소들의 실력을 증명해 보이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만 5세 이상의 아이들과 온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94개의 공연이 일제히 시작되는 ‘2014 원데이 페스티벌’이 오는 12일 열린다.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의 주최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김태형, 에라토앙상블, 이경선 등 클래식과 재즈, 전통음악, 실험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아티스트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아티스트 4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다. ‘원데이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하루(one day)에 여러 공간에서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2013년에는 전국에서 65개의 공연이 동시에 이뤄졌으며, 올해는 국제행사로 확대해 한·중·일에서 동시에 열린다. 각 공연은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7시에 일제히 시작되며, 중국은 시차 관계로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에 시작된다. 한·중·일 56개 도시에서 총 94개의 공연이 열리며,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 파주시, 군포시, 김포시, 안성시 등에 5곳에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과천시민회관, 군포문화예술회관, 김포아트홀, 인천서구문화회관 등 문화예술회관에서의 공연은 관객들이 객석이 아닌, 무대 위의 공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