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가 공동으로 주최는 제34회 전통공예명품전이 22일 3층 전통공예전시관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후원하는 전통공예명품전은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의 회원전으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 무형문화재, 대한민국 명장 등 전승자들과 각 종목별 우리나라 전통공예를 대표하는 공예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는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권우범 경기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 보유자도 작품을 출품했다. 권 명인의 작품은 ‘화류수복상감이층농’으로 ‘화류’는 고급 가구의 재료로 쓰이는 모과나무를 뜻한다. 다음달 5일까지 14일간 진행되는 제34회 전통공예명품전은 한국전통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다. /박국원기자 pkw09@
골반변위성 요통의 흔한 원인은 자세불량이다. 척추는 33~34 마디의 추골들이 모여 형성돼 있는데, 그들은 각기 32쌍의 신경근을 내보내 흉곽을 돌아 내부의 장기에 연결돼 있다.이 중 요추 4~5번은 허리를 폈다 굽혔다 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곳으로 요추 4~5번, 요추 5번과 선골 사이 신경의 눌림이 많게 된다. 이러한 눌림이 발생하는 원인은 골반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옆으로 기울어지거나 상하 전후로 뒤틀림이 있게 되면 그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추골들이 제자리에서 이탈돼 비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쪽은 수축되고 다른쪽은 이완돼 젤리 모양의 물렁뼈가 옆으로 밀려나와 신경근을 누르면서 이른바 ‘디스크’가 발생한다. 옆으로 기대어 앉거나 다리 꼬고 앉을 경우 골반 비뚤어져 척추 손상 나이들어 고생하지 않으려면 올바른 자세 습관화해야 척추질환 치료의 핵심은 근본원인 찾아 해결하는 것 수술 필요한 환자 5% 밖에 안돼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치료 가능 신경근은 튼튼한 섬유테에 둘러싸여 있지만, 추골들이 오랫동안 비뚤어져 있으면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섬유테가 붓거나 찢어져 신경을 압박한다. 그러나 인체는 신비해 언제든지 비뚤어진 환경만 제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고별무대를 앞둔 박지성(33)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지성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기자회견에서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시즌 때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마치고 싶다”고 농담섞인 말로 고별무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하루 뒤인 22일 같은 곳에서 에인트호번과 수원 블루윙즈의 친선 경기에서 프로선수로서 치르는 고별무대를 갖는다. 지난 2003년 피스컵 이후 11년 만에 클럽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을 만나는 박지성은 “현역으로서 국내 팬에게 보여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상당히 기대되고 잘 준비하고 싶다”고 밝힌 뒤 “수원 전에 이어 하루 쉰 뒤 또 경남FC와 경기가 있어 90분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고 45분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에게는 “2002년 월드컵 당시엔 내가 막내여서 선배들이 팀을 이끌면 나는 내 할 일만 하면 됐다”며 “반면 이번 월드컵에는 월드컵을 경험해본 선수가 많이 없어서 선
‘도희야’ 22일 개봉 2010년도 단편 ‘나의 플래시 속으로 들어온 개’를 시작으로 ‘11’과 ‘영향 아래 있는 남자’를 통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주리 감독이 첫 장편 데뷔작. 영화는 외딴 섬에서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는 한 소녀와, 아픔을 겪고 섬마을로 좌천된 여경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바다와 바로 닿아 있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열 네 살 소녀 도희에겐 출구가 없다. 자기를 버리고 야반도주를 한 친엄마, 홀로 생존하기엔 어린 나이인 도희에게 보호자는 의붓아버지와 알코올중독 할머니뿐이다. 학교에서조차 왕따, 집에서는 일상적인 폭력의 희생자인 도희의 온 몸에 가득한 흉터는 아이를 덮친 폭력의 역사를 고스란히 증언한다. 그런 도희 앞에 서울에서 파출소장으로 전근 온 여경 영남이 나타난다. 마을 전체가 용인했고 도희도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용하와 또래 아이들의 폭력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보호해 준 어른이자 ‘도희’라는 제 이름을 불러준 최초의 어른 영남. 도희는 영남이 열어준 자그마한 출구에 온 힘을 다해 매달린다
올해로 법인과 10주년을 맞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991년 개관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했다. 공공시설로 일반 공무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은 2000년을 전후로 법인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연예술 전문 기관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쳤다.이 과정에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역시 2004년 6월 법인화 됐다. 현재 도문화의전당에서 검사역을 역임하고 있는 박한묵 부장은 이 법인화 과정을 책임진 인사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내고 이제 도문화의전당이 어엿한 도내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때, 그는 60세를 맞이하며 전당의 첫 정년퇴직자로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 재직 시절 1987년 세종문화회관 발령 문화예술행정 첫발 계기 88서울올림픽 예술단 업무 문화예술 행정가 매력 느껴 공공문화예술기관서 27년 지내 2004년 道문화의 전당 법인화 준비단장으로 밤낮없이 일 매진 이젠 전당 내 첫 정년퇴직 앞둬 “예술단 자율적 공연 뒷바라지 도민 예술 향유 기회 제공하며 후배들 그속에서 보람 느끼길” 문화·예술행정가로 박한묵 부장이 문화예술행정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지난 1987년의 일이다. 서울
지난 9일 시작해 18일을 끝으로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막을 내렸다. 많은 축제가 취소를 결정하는 와중에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적잖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을 터다. 그러나 그 면면에서는 축제를 진행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13일과 14일 무대에 오른 폴란드 오폴레 극장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냉소적이고 파격적인 연출로 새롭게 비틀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극속 인물들이 왕과 귀족이 아닌 폭력조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피아’라는 표현이 연일 매스컴에서 회자되는 시기에 오늘날의 정부인사라 할 수 있는 왕과 귀족이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표현되고 있는 극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그리고 17일과 18일 폐막작으로 선정된 러시아 타캉카 극장의 ‘넷렛’ 역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반영된 작품이었다. 러시아의 문인 ‘예부게니 옙투셴코’의 삶과 시 그리고 그와 관계한 이들이 옙투셴코에게 전한 말과 글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국내에는 아직 낯선 ‘시극’이다. 시가
지난 1992년, 호남 최대의 폭력 조직인 국제-PJ파의 두목으로 내몰려 4년을 복역하고, 이때의 전과로 인해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다시 4년 2개월을 복역해야 했던 저자 여운환의 증언과 당시의 사건 기록을 담은 책. 저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방적 주장은 배제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말과 출판물, 법정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는 서울 남부지청에서 근무하던 홍준표 검사가 전(前) 대통령 일가의 노량진수산시장 이권 개입 사건을 들추어낸 뒤 광주지검으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된다. 지방에서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던 저자는 프랑스로 출장을 간 사이 홍 검사에 의해 조폭두목으로 지목돼 수배령이 내려진다. 급히 입국한 저자는 홍 검사에게 전화를 걸고, 그에게 자신이 수배령을 내리면서 사전구속영장까지 신청했기 때문에 광주로 내려오는 즉시 구속될 수 있으니, 상황이 정리된 뒤에 광주로 내려오라는 언질을 받는다. 스스로 수배령을 내린 범죄자가 구속될까 봐 검사가 걱정을 하는 형국이다. 저자는 홍 검사가 사무적인 실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서울에 머물며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상황은 이후 걷잡을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의 책.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사이먼은 조직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리더가 조직의 진정한 목적, 즉 ‘왜Why’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책에서 사이먼은 이제 ‘왜’를 아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며, 우리 모두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한다. 책에서 제시되는 선순환의 시작은 돈과 직원 사이의 우선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위대한 회사의 리더들은 돈을 불리기 위해 직원이라는 재료를 운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돈이라는 재료를 운영한다. 실적이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실적이 좋을수록 더 크고 튼튼한 회사를 세울 수 있는 원료(직원)가 늘어나는 셈이고 그렇게 튼튼해진 회사는 일하는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운다. 그러면 그 직원들은 다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회사를 성장시킨다. 이것이 사이먼이 주장하는 성장의 선순환이다. 그리고 성장의 선순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 책에서 사이먼이 주장하는 ‘안전권’(Circ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16일 다중밀집시설인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 화재 발생을 가정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수원SK아트리움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을 중심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은 수원 파장 119안전센터 소방차와 소방관의 협조 아래 화재발생 초기 상황 전파, 비상벨 작동, 대피방송 및 관람객 대피 안내, 옥내 소화전 및 소화기 운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포그 머신을 이용해 실제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연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훈련평가 후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교육 등이 이어졌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실전을 대비한 반복적인 훈련만이 실제 상황에서 원활한 구조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훈련평가의 내용을 통해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세계적인 거장 요엘 레비와 함께 제2의 비상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이 오는 24일 ‘2014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를 통해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무대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로 잘 알려진 차이콥스키(1840~1893)와 러시아의 색채와 정서를 담은 다수의 명곡들을 작곡한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2014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다. 지난 1월, 요엘 레비가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지휘하며 상임지휘자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뒤 KBS교향악단은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쟁쟁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올해의 주요 시즌 프로그램으로 연주하고 있다. 특히 KBS교향악단은 드미트리 키타옌코 재임 시절부터 러시아 레퍼토리에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에 새로운 수장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만을 선보이는 이번 무대의 기대를 높인다. 이날 공연에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백조의 호수’ 모음곡, 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