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6단독 박소연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S모(29)시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박 판사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권고형 내에서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S씨는 지난해 4월 2일과 8월 14일, 두차례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기숙사 방에서 동료와 함께 합성마약인 야바 1정씩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북부청사에서 ‘2017 학교 밖 청소년 대안교육지원사업 운영자 협의회’를 열고 전일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학생들의 대안교육 및 안전교육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도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등 23개 시설 운영자들은 각 기관의 학생 현황 및 교육내용 등을 소개하고,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또 2017 학교 밖 청소년 대안교육지원사업 추진 경과, 대안교육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효과성, 사업 결과 보고 및 정산 방법 등에 대한 안내와 함께 차기년도 학교 밖 청소년 대안교육지원에 대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6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대안교육지원사업을 위한 전일제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경기도내 모든 학생들의 기본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 밖 학생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며, “단 한 명의 학생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움에 평등한 경기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종근)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독투자자문을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한독투자자문은 확정수익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투자회사는 원금보장이나 확정수익 등을 약정할 수 없다. 한독투자자문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 조사를 받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피해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6월 초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검찰에 압송됐다. 전날 오후(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구치소를 출발한 정씨는 코펜하겐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이날 오후 3시5분쯤 대한항공 926편으로 인천공항에 내려, 오후 4시 20분쯤 검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특수 1부(이원석 부장검사)가 있는 10층 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정씨와 관련해 ▲이대 부정입학·학사비리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 ▲삼성의 승마 지원 등 제3자뇌물 혐의 ▲독일 부동산 구입 등과 관련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진술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의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씨가 덴마크 현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승마 특혜 지원 등 여러 의혹을 부인해 왔다는 점에서 검찰 조사에 역시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관련 질문에도 “아는 사실이 별로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자정 무렵까지 정씨를 조사 후 일단 구치소에 보내 휴식을 취하게 하고, 1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구속기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비정규분회 소속 10여명은 31일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열고 “대법원이 ‘자동차 사업장의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정 그룹 회장 등은 계속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2010년 7월 대법원 판결에도 기아차는 소하, 광주, 화성공장 950명을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선별채용안을 강행 중”이라며 “선별채용 인원은 기아차 비정규직 4천721명 중 20.1%에 해당하는 숫자로, 나머지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한국사회 가장 큰 적폐인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았다”며 “검찰과 고용노동부는 기아차의 불법파견 범죄를 더는 방치하지 말고 제대로 수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법률원장 송영섭 변호사는 “법원의 잇따른 판결에도 기아차는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범죄 고의성이 있고, 죄질이 불량할 때 구속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정
수원지법 형사6단독 박현이 판사는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에 화가나 아내 머리카락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기소된 황모(3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젊은 여성인 피해자의 머리카락이 앞으로 자라지 않거나 귀 부분에 화상 흉터가 남을 수 있어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로 인한 결과는 무겁지만,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고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황씨는 지난 2월 20일 오전 2시 30분쯤 오산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내 A(27)씨를 침대에 눕혀 움직이지 못하게 올라탄 뒤 두루마리 화장지를 이용 머리카락에 불을 붙여 머리와 목 부위에 3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는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에 화가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서발 고속철도(SRT) 공사 비리와 관련 기소된 시행사와 시공사, 설계·감리업체 책임자 7명에게 실형이, 또 이들과 함께 기소된 10여명에게도 징역형과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홍순욱)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사기, 배임수재,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시공사인 두산건설 현장소장 함모(56)씨와 공사팀장 최모(46)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천만원, 징역 2년 6월에 추징금 1천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특경가법상 사기·배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 박모(49)씨는 징역 4년에 벌금 1억원과 추징금 4천여만원, 특경가법상 사기, 배임증재 등 혐의로 기소된 하도급 업체 부사장 김모(48)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0억원, 특경가법상 사기·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감리업체 전 이사 이모(57)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불구속 기소된 두산건설 설계팀장 최모(47)씨와 하도급업체 전무 조모(53)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모해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공법을 속이거나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대금을 편취하고 뇌물을 주고받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9일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삼겹살을 구워주며 법률 상담을 지원하는 ‘삼겹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위철환 공익활동지원위원회위원장 및 변호사 30여명이 참여해 삼겹살 200㎏과 음료수를 지원하고 변호사들이 직접 삼겹살을 구워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담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겹살을 먹기 전에는 변호사회 농구팀 ‘가디언즈’와 고봉중·고등학교 농구팀인 ‘푸르미농구단’의 친선경기를 통해 친분을 쌓는 시간도 가졌으며, 바리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은 땀 흘리며 고기를 굽는 변호사들에게 직접 만든 아이스커피를 대접하기도 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꾸준한 발전과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는 꿈에 응원을 보낸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어려운 시민들의 인권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최근 수원와이즈아카데미에서 운영 중인 ‘전통시장 어린이 체험교실’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통섭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운영중인 수원 와이즈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내 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어린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수원와이즈아카데미 학생 10명이 참여해 수원 못골시장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시장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장놀이’는 수원와이즈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의 인솔 하에 유치원 학생들이 직접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보는 체험활동이다. 6세반과 7세반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2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물건 구매 체험과 함께 가상화폐를 이용해 서로 상인 및 소비자 역할 놀이로 구성돼 있다. 한경빈(수원와이즈 아카데미 6기) 학생은 “상인분들도 아이들이 오면 먹거리를 주시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며 “아이들도 시장을 누비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세월호 참사 유족을 상대로 불안감을 조성해 억대의 굿 비용을 받아 챙긴 혐의로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사기 혐의로 김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5년 6월, 앞서 세월호 참사로 남편을 잃은 A씨에게 “신 기운이 있어서 남편이 사망했다”, “신 내림을 받지 않으면 남동생도 위험하다”며 내림굿을 받게 한 뒤 굿 비용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산기도와 법당 물품 비용 등으로 2천500만원을 추가로 받아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한 A씨는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지난해 7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김씨와 A씨 간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을 토대로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최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녹취록 등 증거가 있어서 공소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