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는 인간이 세상을 재현하려 했던 최초의 노력이며, 공간을 이해하기 시작한 첫 걸음이었다. 인간 세상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사물, 개념, 조건, 과정 들을 공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지도의 능력은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지도였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한편, 지도의 역사는 인류가 세상과 맺어 온 관계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과거의 많은 지도에는 국가의 발흥이나 쇠퇴, 종교의 성장, 과학의 탄생, 새로운 땅의 정복까지도 기록돼 있다. 고대 이집트의 지도는 죽은 영혼을 사후 세계로 인도했고, 중세 성직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설파하기 위해 마파 문디를 사용했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제작된 지도책(아틀라스)들은 다방면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했고, 아울러 한 지역에 대해 오랜 기간 형성된 오해를 영속화하기도 했다. 또 지도는 항해자의 이동을 신속하게 하는 데(본문의 지도 29), 신세계의 발견을 돕는 데(본문의 지도 31, 지도 64), 여행객을 인도하는 데(지도 6, 지도 93) 사용돼 왔다. 이제 21세기의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를 경고하고, 질병의 확산을 보여주기 위해 지도를 사용한다. 지도로 표현된 영토는 이해될 수 있고, 통
판화·도자기·사진 3가지 테마 구성 피카소, 생전에 회화 작품뿐 아니라 판화와 도자기 그림에도 열정 쏟아 접시·단지·꽃병 등을 고치거나 채색하는 작업 통해 해방감 느껴 작품에 깃든 어린아이의 천진함 빌레르가 기록한 사진에서도 나타나 전시 리뷰-양주 피카소어린이미술관 ‘피카소를 만나다’ 지난해 12월 25일 양주 장흥아트파크의 블루스페이스에 국내 처음 피카소 어린이 상설전시장으로 마련된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은 개관전 ‘피카소를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에는 피카소의 판화작품 20여점을 비롯해 도자기 및 접시 50여점, 사진 30여점 등 총 100여점이 전시됐다. 이번 피카소어린이미술관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피카소 예술생애의 후반부에 해당하며, 그의 창작에서 중요한 주제였던 다양한 모습의 인물들이 표현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피카소의 판화, 피카소의 도자기 등 그의 작품 전시와 프랑스의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에 의해 기록된 사진전시 ‘피카소의 흔적’ 등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 관람에 앞서, 김택기 ’평화의 꿈
수원문화재단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용(NFC) 모바일안내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수원화성 주변에 설치된 총 38곳의 안내표지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모바일안내서비스는 단 한 번의 스캔 및 터치만으로 현재 관람하고 있는 수원화성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역사안내와 음성안내 및 동영상자료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존의 ‘수원화성’ 어플리케이션과 연동, GPS 기능을 활용해 관람객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 관람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이 밖에 안내지도, 화성열차 요금·시간표, 행궁 관람 요금 등을 담은 관광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수원화성 모바일 안내는 QR코드로도 가능하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돼 수원화성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의 편의와 관람 만족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수원화성모바일 안내서비스’는 기존의 어플리캐이션이 갖고 있는 설치 등의 번거로움과 수원화성 관광안내 가이드앱의 부족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것”이
부평구문화사랑방은 오는 10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어린이뮤지컬 ‘미술관은 살아있다’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외치는 소리’가 선보이는 뮤지컬 ‘미술관은 살아있다’는 화가 렘브란트의 그림을 비롯해 세계 명작 그림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소개와 모차르트의 클래식 곡들이 어우러져 교육적 측면과 함께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고려한 작품이다. 극은 빛의 화가라 불리는 렘브란트가 그의 대표작인 ‘돌아온 탕자’를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렘브란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림 속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고, ‘돌아온 탕자’ 그림에서 나온 할아버지가 집나간 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그림 밖으로 나온 동키와 장화 신은 고양이가 그의 아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는다. 그림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한 껏 자극하는 공연은 돌아온 아들과 할아버지의 재회장면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전석 3천원이며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박국원기자 pkw09@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관장 이종길)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2014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한다. 나래울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서는 방과 후 나홀로 청소년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저소득, 한부모, 맞벌이 가정 등 방과후 보호 및 교육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과목 학습지도, 전문체험학습 프로그램, 상담 및 급식지도, 귀가차량지도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주말체험활동 및 캠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총 40명으로, 화성시에 거주하는 5~6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3시50분~7시50분,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까지이며, 교육비는 교재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다. 기타 문의사항은 나래울 홈페이지(www.narewul.or.kr) 또는 나래울 청소년 문화의집으로 전화(☎031-8015-7473~5) 및 방문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천주교 수원교구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14년 신년음악회를 연다. 수원교구가 주최하고 교구 성음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지휘자 박영린 씨의 지휘 아래 수원교구 청소년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전악장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구노의 ‘아베마리아’ 등 귀에 익숙한 선율을 선사한다./박국원기자 pkw09@
과천시민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오는 10~11일 회관 소극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교육연극 ‘내꺼야!’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25주년 첫 작품인 ‘내꺼야!’는 어린이에게 다소 어려운 6·25 전쟁을 할머니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연극은 실제 신설동 경마장을 뛰었던 경주마 ‘아침해’가 6·25 전쟁의 발발로 전쟁말로 팔려가면서 군마 ‘레클레스’로 활약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도 피어난 ‘아침해’와 7살 순이의 우정을 그린다. ‘아침해’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해병대로 팔려가서 병사들에게 탄약을 공급하는 임무를 맡았다. 1953년 연천 전투를 비롯한 보급기지와 최전방 고지를 386차례나 왕복하며 탄약을 날랐다. 동료 해병들은 무모하게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정전협정 후 미군은 ‘레클리스’를 미국으로 데려가 부사관으로 진급시켰으며, &lsq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1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사업의 일환으로, 밴드로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든 직장인밴드들의 꿈의 무대, ‘직장인밴드콘서트-강적’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복지사업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여건상 무대에 설 기회가 없던 이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는 공연제작 프로그램이다. 2011년 야식배달부 성악가 김승일과 성악의 꿈을 간직한 6인의 무대를 시작으로 2012년 장애인 예술가와 새터민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공연을 선보이며 소시민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에는 각자의 일터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는 대한민국 기둥 ‘직장인’을 조명하며,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의 조건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11월 24일 진행된 2차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직장인 밴드 12팀 69명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팝스앙상블이 밴드의 멘토링을 맡았으며, ‘어반 자카파’, ‘임재범’ 등 다수의 콘서트와 뮤직페스티벌을 이끈 신원규 연출 등 전문 스탭들이 직장인밴드들의 소망이었던 꿈의 무대를 책임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2014년 맞이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드라마틱, 시벨리우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슈트라우스의 ‘황제 왈츠’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이 이어지며, 메인 프로그램으로 시벨리우스의 명작,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된다. ‘전원 교향곡’, ‘독립 교향곡’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은 1902년 3월 시벨리우스 본인 지휘로 초연되며 핀란드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화려한 앙상블이 넘치는 테크닉적 요소가 돋보이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곡을 듣는 모든 이에게 각기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는 따사로운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하는가 하면, 어떤 이에게는 차갑게 시린 북유럽의 기운을 전하는 곡은 음악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평온함으로 이어진다는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에 앞서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쓰레기 없이 살기’에 도전한 일이 있다.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고, 장바구니 사용, 음식 남기지 않기 등 출연자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나름의 방법들을 실천했다. 그러나 장바구니를 이용해도 포장 쓰레기가 더 많이 나왔으며, 일회용 컵을 쓰지 않더라도 영수증 종이를 받아들게 되기 때문에 결국 일정량의 쓰레기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말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밀 밸리에서 살고 있는 저자 비 존슨(Bea Johnson)은 두명의 자녀와 함께 4인 가족을 이루고 있다. 그들 역시 분리수거를 통해 대부분을 재활용 쓰레기로 내놓고, 주변에서 물려받을 수 있는 물건은 물려 받아 쓰는 등 낭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쓰레기를 충분히 적게 배출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1년간 집에서 배출하는 쓰레기가 1리터에 불과하다. 비 존슨은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 R 단계를 제시한다. 1. 필요하지 않은 것은 거절하기(Refuse) 2. 필요하며 거절할 수 없는 것은 줄이기(Reduce) 3. 소비하면서 거절하거나 줄일 수 없는 것은 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