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등단 20주년이 된 소설가 김연수의 다섯번째 소설집. 김연수 작가는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소설집에는 이상문학상 수상작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을 비롯해 ‘주쌩뚜디피니를 듣던 터널의 밤’, ‘벚꽃 새해’, 표제작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등 열한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표제작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각색 거북이의 좌절과 성장통 통해 ‘성실’만 강조한 동화 속 교훈 아닌 ‘자기만의 장점을 찾으라’와 같은 보다 현실적이고 성숙한 교훈 전해 부천 판타지아극장 8일까지 공연 ‘공연연계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부천문화재단은 지난달 20일부터 판타지아 극장에서 극단 마실의 가족극 ‘꿈꾸는 거북이’를 무대에 올렸다. 극단 마실의 ‘꿈꾸는 거북이’는 지난 2008년 ‘이히히 오호호 우하하’라는 이름으로 관객들과 만났으며, 이후 ‘동화나라 상주 이야기 축제’와 ‘제5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초청됐다. 2010년 지금의 ‘꿈꾸는 거북이’로 이름은 바꾼 공연은 아이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의 소중함을,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혹은 잊고 살았던 꿈을 생각하게 해주는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성장했다. 이후 일본 ‘키즈문화페스티벌’ 초청과 ‘국제아동청소년극협회’ 우수작품 선정 등 다수의 페스티벌 초청과 수상경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1일 경기도 문화유산의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톡톡, 문화유산 살리기’프로그램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까지 총 92건의 공모작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13일 진행된 최종 공개 발표심사를 통해 7건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화성시 공룡알화석산지와 서해안 갯벌생태체험 연계 아이디어를 제시한 한국학예사협동조합의 ‘쿵쾅! 쿵쾅! 공룡허수아비 조형예술제’가 차지했다. 금상은 구둔영화마을 체험관과 천문대, 폐교 등을 활용한 ‘인문학교실 “구둔가는 길”’이 선정됐으며, 은상은 경기북부 선사유적과 고구려 유적을 활쏘기, 승마 등 지역 레저활동과 접목시킨 ‘活·활·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한 남한산성 전용 라디오 앱을 제안한 ‘남한산성 PLAYER & Ch.남한산성’ 등 2개 팀이 수상했다. 또 동상은 ‘기죽은 아카데미를 살려라! 경기 서원향교 숨 불어넣기’, ‘이순지, 조선의 과학으로 미래를 꿈꾸다’, ‘경기도,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 등 3개 팀이 공동수상했다. 당선작들은 20~50대의 다양한 연령층에서 당선됐으며, 유형별로 체험·교육이 3건(42.8%)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 활성화 2건(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는 오는 4일 오후 7시 수원시민회관에서 수원의 전통 소리극 ‘축만제’를 공연한다. 축만제는 서호의 옛 이름으로 만석거와 만년제에 이어 축조된 가장 넓은 저수지다.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축만제는 화성 서쪽에 있어 현재 ‘서호’로 불리고 있으며, 서호에 비치는 낙조는 수원팔경 중의 하나로 꼽힌다. 또 조선시대에는 서호의 잉어가 약용으로 궁중에 진상되었다고 한다. 소리극 축만제(祝萬堤)는 1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호에 관한 이야기들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서호의 물길을 먼저 차지하는 마을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에 서둔과 대유평이 물길을 먼저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게 되자, 마을어른들과 서호부사의 중재로 한해 농사를 보살펴 주시는 서호의 신령들께 감사의 치성을 드리고 그들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윗마을, 아랫마을 사람들이 한 대 모여 축제를 연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민요, 풍물, 무용 등이 종합적으로 펼쳐진다. 나정희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장은 “이번 공연은 그간 경기지회와 통합 운영되던 수원지부가 독립 후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다. 소리극 축만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원에 전해져 오는 수원의 국악을 되살리는데
수원청소년육성재단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12월 중 운영하는 세가지 프로그램, ‘우리가족 역사 나들이’, ‘몰래싼타이야기’, ‘가가오통’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다음달 14일 운영되는 ‘우리가족 역사 나들이’는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유적지 및 유물을 직접 찾아가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청주를 찾아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모집 대상은 수원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자녀가 있는 가족 40명이다. 같은 날 진행되는 ‘몰래싼타이야기’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돼 가고 있는 배려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과정을 통해 봉사의 참 의미와 나눔의 소중함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중1~고2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이어 15일에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가족역량 강화프로그램 ‘가가오통’이 진행된다. ‘가가오통’은 ‘가족과 가까이 오순도순 통하다’의 준말로, 부모와 자녀간 올바른 관계형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서로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효도화
경기여성리더네트워크(회장 박명희) 29일 도여성비전센터 1층 강당에서 ‘행복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 경기여성리더네트워크는 도여성비전센터에서 2010년부터 4년째 운영하고 있는 여성리더십 프로그램의 수료생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2012년 7월 출범한 단체로, 그동안 헌혈활동, 사회복지시설 봉사, 환경캠페인,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판매 물품은 기업체들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여성의류, 화장품, 잡화류, 가방, 먹거리 등 다양한 물품이 준비됐다. 물품구입은 미리 구매한 티켓을 이용하거나, 당일 현장 구입 할 수 있다.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금숙 행복나눔바자회 준비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과 사랑의 온기를 나누고자 이번 바자회를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또 2년차에 접어든 경기여성리더네트워크 회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이 평택사업추진단을 구성,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추진하고 있는 ‘군사기지 주변 마을 재생프로젝트’는 지난 11월 2일 진행된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1년차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년차 사업은 군사기지 이전 및 뉴타운개발 백지화 문제 등으로 발생한 지역 주민간 갈등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6~10월까지 총 4회 열린 마토예술제와 11월에 열린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 역시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민들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근간이 된다. 남은 기간 평택사업추진단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팽성 보건소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내년 3월 (가칭)테이스트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현재 주한미군기지 이전, 고덕 국제화 신도시와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장 착공 등이 예정돼 있어 거대한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인구유입과 도시 개편이 이뤄질 평택시는 경제와 문화지도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부에서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택시가 지역 구성원들의
경기도와 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아늑한소극장에서 맛있는 창작 퍼포먼스 ‘비밥’을 선보인다. 넌버벌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비밥’은 모든 세대와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문화를 특색 있는 코미디와 100% 라이브 퍼포먼스로 표현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한국 대표음식 ‘비빔밥’과 함께 바다내음 가득한 ‘스시’, 로맨틱한 ‘이탈리안 피자’, 국물이 끝내주는 ‘차이니즈 치킨누들’까지 4개국의 군침 도는 대표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비트박스와 아카펠라, 비보잉과 아크로바틱, 마샬아츠로 표현된다. 최고 요리사를 가리기 위한 대결이라는 설정으로 기상천외한 볼거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비밥’의 또 하나의 재미는 시식과 소개팅 주선 등 다양한 관객참여 프로그램에 있다. 또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매회 이야기에 변화를 줌으로써 무대와 객석의 소통을 극대화 하고있다. 친숙한 음식과 여러 공연 장르가 비빔밥처럼 맛있게 버무려져 있는 ‘비밥’은 2013년을 맛있게 마무리하게 해 줄 것이다. 7일(토) 오후 3·7시, 8일(일) 오후 2·5시. VIP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예매: 인터파크(☎1544-2344).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전당 소극장에서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무대에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 주관하는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사회 전반의 다문화 수용성과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문화다양성 정책의 대표사업이다. 의정부를 비롯한 부천, 성남, 안양, 오산, 용인, 화성 등 경기도권역 7개 기초문화재단은 ‘경기컨소시엄’을 구성, 문화다양성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당이 마련한 이번 뮤지컬 공연에는 생전 처음 뮤지컬을 경험해 보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연습과정에서 서툰 한국어 발음과 어색한 춤과 노래 탓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문화로 융합하고 공유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의정부예당 관계자는 “이번에 의정부에서 진행되는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이 선주민과 이주민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그들의 지속적인
파주 리앤박갤러리 2인전 조광필,다양한 객체 담아 최경문, 일상적 사물 표현 파주 리앤박갤러리는 다음달 22일까지 ‘조광필·최경문 2인전’을 열고 회화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조광필 작가는 소중한 것을 가지고 싶은 인간의 심리, 화려함 속에 감춰진 희생과 고통의 양면성, 개인주의적이며 수직적 구조가 팽배해 있는 현실의 덧없음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화려한 색채와 문양을 가진 의자와 왕관, 보물 상자, 그리고 이것을 소유하려는 고양이와 같은 다양한 객체가 담겼다. 이와 함께 이미지의 배경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씨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는데, 이 글씨들은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음률에 따라 그려낸 것으로 작가 내면의 반영이다. 눈 앞에 존재하면서도 의미를 갖지 못해 존재하지 않는 이 글씨들은 의미를 인정 받지 못한 채 내면에서 소멸되는 다양한 심상을 표상한다. 최경문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존재의 순간성과 현대인의 욕망을 암시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유리병의 매끄러운 표면으로 바탕을 채운 듯한 이번 신작을 통해 작가는 모든 존재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는 “삶이 강물처럼 흐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