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3일 박물관 서화실에서 옛날 경기도청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은 테마전 ‘옛 그림으로 읽는 경기도청 이야기’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감영(京畿監營)은 왜 서울에 있었을까’, ‘경기감영에서 경기도청으로’, ‘경기도관찰사는 어떤 일을 했을까’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지금의 경기도청인 경기감영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다. 당시 경기관찰사는 광주목사를 겸임했기 때문에 한때 광주로 이전되기도 했으나, 세조 때 한성부 의주로로 옮겨졌다. 의주로는 중국과의 외교와 국방상 주요 도로였기 때문에 경기감영의 한성부 이전은 북방 방비 및 도성 수비와 관련이 깊다. 이로써 경기감영은 경기도를 관할하는 행정의 중심이면서도 한성부에 있어 제도와 공간이 다른 특이한 운영체제를 갖게 됐다. 한편, 경기감영의 명칭 및 위치는 한말과 일제강점기의 다사다난했던 역사와 함께한다. 1896년 전국 지방제도가 개정되면서 한성부는 경기도에서 독립된다. 이때 수원 화성행궁이 경기도관찰부의 소재지가 됐다. 이후 일제의 통감통치로 1910년 10월 서울이 한성부에서 경성부로 이름이 바뀌고, 수원에 있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은 1일 오후 2시 연구원 5층 강당에서 박숙자 제5대 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이을죽 도여성가족국장과 조광오 도여성가족과장을 비롯해 연구원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다시 한번 경기도민을 위해 가족여성 정책을 펴 나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05년 초대 원장을 시작으로 2대 원장을 연임한 경가연이 그 동안 도와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현재 선두적 위치에 와 있다”면서 “임기 내인 2015년에 10주년을 맞는 만큼 그에 걸맞는 위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자체 연구기관의 역할은 학문의 축적에 앞서 중앙정부와 맥을 같이하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현장 수요파악과 지역 적합 정책의 수립 ▲모니터링 활동을 통한 사업의 보완과 개선 ▲도를 비롯해 민간 조직과 위탁단체와의 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구축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5일까지 ‘2013 유망예술가 지원사업(A·P·P·A Project)’의 신청자를 모집한다. A·P·P·A Project(Art Planner & Promising Artist Project)는 유망예술가를 선정해 아트플래너와의 공동프로젝트를 지원하고, 6개월간 수원에 마련된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원자격은 공연예술과 시각예술 분야의 만 35세 이하의 예술가이며,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작품제작비, 국내외 연구활동 및 리서치비, 창작공간 임차비 등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재단은 가시적인 결과물 위주의 창작활동 지원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활동비 및 리서치비를 지원하는 등 예술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청 희망자는 재단 문화사업본부 예술지원팀에 방문접수 혹은 우편접수하면 되며, 재단은 평가를 거쳐 계속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290-3533)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포은아트홀 야외마당에서 국내 최고의 인디밴드들의 도심 속 여름밤 음악축제 ‘메리썸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포은아트홀 개관 축하 야외공연으로 열렸던 ‘5樂 콘서트’에서 출발한 ‘메리썸머뮤직페스티벌’은 공연 문화를 통해 젊은 관객과 소통하고자 용인문화재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공연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3일 동안 야외마당은 국내 대형 뮤직페스티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밴드들의 무대가 꾸며지며, 매일 각기 다른 색깔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공연 첫 날인 4일은 ‘Happy Thursday’라는 부제로 21세기 한국 록을 대표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어쿠스틱 사운드에 감성적인 노랫말로 사랑받는 ‘옥상달빛’, 레게와 소울에 음악적 근간을 둔 ‘윈디시티’와 펑크록 밴드 ‘딕펑스’가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
책 ‘쇠당나귀’는 신인 작가 김재욱의 삼성리더스허브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1899년 실제 있었던 전차 소각 사건을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 ‘쇠당나귀’ 속 공간은 구한말 대한제국의 수도 서울에 집중돼 있지만, 전체적인 내러티브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을 품고 있다. 책은 미 해군 선박의 하급 승무원인 흑인 청년 와이클레프가 페트릴 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제물포 항에 정박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자칭 뉴욕 흑인 영웅의 아들이라는 아서 크러덥과 함께 미 공사관을 경비하게 된 와이클레프는 흑인들을 보고 쑥덕거리는 조선인들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한편 조선 땅의 이권을 노리는 미국 공사 알렌은 자국 사업가들을 끌어들여 이런저런 사업을 도모한다. 알렌의 비호 아래 한성전기회사를 세우려는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과 콜브란은 일본에서 천재 기술자 마키 헤이치로를 불러들이고, 그들은 서울에 발전소를 세운 뒤 노면전차 운행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김재욱 작가는 “오랫동안 나는 근대화라는 주제에 천착해 왔다”며 “단순히 오늘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이 자리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일부터 여름방학 프로그램 ‘청소년 로스쿨’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청소년 로스쿨’은 방학 기간중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법에 관한 생생한 현장 탐방을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본 프로그램은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전문 변호사와 연계해 학교생활과 법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모의재판을 통해 직접 판사·검사·변호사 역할을 맡아 재판을 운영해 보게 된다. 또 법원을 견학해 실제 재판을 방청하면서 생생한 현장을 눈과 귀로 느끼고, 솔로몬 로파크 체험을 통해 과학수사, 법 역사관, 모의국회 등 법과 관련된 흥미로운 체험으로 생활 속에서 법을 배우게 된다. 출생에서 사망까지 개인의 삶 전 과정에 법이 어떻게 관계 되어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의 차원에서 학교생활과 관련된 법도 배울 수 있다. 특히 미래 법조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에게는 변호사에게 현장의 체험담도 듣고 법조인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3월 정부대표 민원전화인 110콜센터에 접수된 복지 분야 민원 가운데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문제점을 골라 보건복지부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복지부는 임신 중 주의사항, 소아예방접종표, 예방접종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점자로 표기한 시각장애인용 산모수첩의 발급을 추진하고 4대 보험료 체납자의 채권, 부동산 등 재산을 압류할 경우 앞으로는 등기우편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이메일,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압류를 통지하게 된다. 아울러 건강보험료 산정 시 낡은 자동차라도 배기량이 크면 보험료를 많이 부과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 자동차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 부담률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포문화재단은 1일부터 8월 18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여름방학특별체험전 ‘매직체험쇼’를 개최한다. 이번 체험전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융합교육(STEAM)을 응용해 마술 컨텐츠를 프로그램화한 것으로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과학교육과 창조적 인성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된 이번 체험전은 용기, 지혜, 믿음, 사랑 등 네 가지 공간에 배치된 마술 도구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숨겨진 진실과 과학적 논리를 찾는 미션플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체험 어린이들이 미션을 완수하면 마술목걸이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여름방학의 추억을 기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당 50명 구성으로, 1일 총 15회가 진행된다. 입장료는 일반 1만2천원, 문화회원 8천원, 단체관람 6천원이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서류(육아수첩 또는 의료보험증) 지참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매직체험쑈’ 관람객에게는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과 큐브미술관에서 ‘스페인 근현대미술 - 올라! 스페인’전을 개최한다. 2011년 영국, 2012년 독일에 이은 세 번째 현대미술 시리즈다. 이번 스페인 근현대미술전은 21세기 스페인 현대미술작가들을 3세대로 구분해 회화뿐 아니라 사진, 판화, 비디오와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 23명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20세기 초, 스페인 미술을 제2의 황금기로 이끈 1세대 작가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와 호안 미로(Joan Miro),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등 미술에 생소한 사람도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거장들이 있다. 이어 2세대 작가로는 앵포르멜(Informel) 미술의 선두주자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apies), 1957년 ‘엘 파소’를 공동 창립해 향후 앵포르멜 미술을 스페인에 보급 시킨 안토니오 사우라(Antonio Saura) 등이 있으며, 이 밖에 안토니 클라베(Antoni Clave), 에두아르도 칠리다 (Eduardo Chillida)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3세대 작가들로 하우메 플렌사(J
파주 리앤박갤러리(헤이리 예술마을)가 오는 7월 21일까지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학과 대학원 동문초대전 ‘혜윰’ 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학과 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작가 34인이 참여했다. ‘혜윰’은 순우리말로 ‘생각’을 뜻하며 전시에는 한국 현대 유리 조형예술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참여 작가들이 유리라는 물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구한 결과물이자 창조적인 조형감각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친환경 물질인 유리는 인공적 재료 중 활용도가 높은 물질 중의 하나로 고유한 특성 때문에 투명하게 혹은 불투명하게 다룰 수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색·변질이 되지 않는 영구적 보존 가치의 장점을 지닌다. 또한 금속, 섬유, 목재, 점토와 같은 형질과 유사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갤러리 관계자는 “유리 조형예술은 과학적 실험과 물리적 현상의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적 감각을 더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분야”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유리 조형예술이 갖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유리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