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환수가 최소화되고 각종 금융·세제 지원이 이뤄지는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반월·시화공단이 대상에서 제외돼 경기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산업단지 주변에 200만평 규모의 ‘지식기반 신도시’를 건설키로 해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13일 경기도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구축과 주변에 200만평 규모의 신도시 건설대상지로 창원, 구미, 군산, 울산, 광주, 원주 등 전국 6개 단지를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수도권지역의 최대 산업단지로 부상한 반월·시화단지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인근지역까지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신도시는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기술인력이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에 작게는 50만-100만평, 크게는 200만평 규모로 일반 주거·상업시설 외에 각종 문화·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신도시를 건설할 때 일반 주거·상업지역을 제외하고 각종 연구개발 지원시설 및 교육·의료·문화·체육 시설에 대한 개발이익을 완화해 환수키로 해 수도권 역차별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중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산업단지나 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당내 갈등 해소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후속 당직 정비를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정병국 의원(양평 가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책위의장엔 파주 출신의 3선 의원인 이재창 의원과 성남 분당을 출신의 임태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가 이처럼 당직개편을 서두르는 것은 15일부터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만큼 그 이전에 당직인선을 마무리해 안정적인 당운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김무성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11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직후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미국 방문 하루 전인 14일 인사위와 운영위 등을 잇따라 열어 당직인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사퇴서를 제출한 주요 당직자 중 김무성 사무총장과 유승민 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총장은 당 사무처 개혁작업의 총괄 지휘를 맡고 있고, 유 실장은 박 대표가 지난 1월초 당직개편 당시 `삼고초려' 끝에 데려온 인사여서 성급하게 교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대 관심은 전여옥 대변인의 교체 여부로, 전 대변인은 비록 박 대표의 측근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납세자의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세인 등록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 등 여야 의원 33명은 13일 "현행 2%인 부동산 등록세율을 1.5%로 인하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지방세수가 줄어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등록세율을 추가로 내려 세부담을 경감하고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의 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라사랑시민연대와 자유청년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 움직임을 규탄했다.
10일 실시된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 예비선거에서 문희상(의정부갑), 유시민(고양 덕양갑), 한명숙(고양 일산갑), 송영길(인천 계양을), 염동연, 장영달, 김원웅, 김두관 前 행자부 장관 등이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관 달리 당 의장을 지낸 신기남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돼 정가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임종인 의원(안산 상록을)은 당초부터 탈락이 예상되긴 했으나 당 의장을 지냈던 신 의원이 탈락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탈락 원인으론 특별한 조직이 없었던 데다 선친의 친일 전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투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아 어느 후보가 1위를 차지했는지와 후보자별 득표율을 알 순 없었으나 유권자는 열린우리당 현역의원과 중앙위원, 상무위원 등 전체 유권자 515명 가운데 전자투표 444명, 부재자 투표 16명 등 460명이 참가해 89.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비투표에 앞서 각 후보들은 5분간의 짧은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유시민 후보는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몸을 사리지
청와대는 이헌재 前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과 윤증현 금감위원장을 후보로 압축했었으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지낸 신명호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10일 "강 의원과 윤 위원장을 유력한 후보로 압축, 정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모두 약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안으로 신 고문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후보에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출신을 추가했다"며 "3명을 병렬로 놓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신 고문은 경기고를 거쳐 서울 법대를 나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경원 2차관보에 이어 주택은행장을 역임한 뒤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정부 추천 몫으로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지냈다. 신 고문은 신선호 前 율산그룹 회장의 형으로 이 前 부총리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강봉균 의원 등 3명을 병렬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신 고문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의 경우 아들 병역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고, 윤 위원장은 금감위원장에 임명된지
올해 수도권에 28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또한 올해안에 1천300만평이 택지지구로 추가 지정되고 서민층의 주택 및 전세자금 등으로 10조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10일 건설교통부는 주택건설, 공공택지계획, 주택자금 지원방향 등을 담은 `2005년도 주택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축되는 주택은 인천 2만8천가구,경기 17만7천가구 서울 7만7천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28만2천가구, 지방이 23만8천가구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10만가구와 10년 및 5년 공공임대 5만가구 등 임대주택이 15만가구, 분양주택이 37만가구이다. 건교부는 52만가구 건설에 필요한 택지 1천650만평 가운데 수도권 850만평 등 1천300만평은 공공택지로, 나머지 350만평은 민간택지로 각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2∼3년 후의 택지수요를 감안해 1천300만평(수도권 700만평)을 연내에 택지지구로 신규지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재정(9천337억원)과 국민주택기금(2조1천억원)을 합해 3조원을 국민임대 주택건설에 투입하는 등 총 10조1천393억원을 서민주택 건설과 저소득층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밖에 집값안정을 위해
여야는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1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민의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다시 돌아봐도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의회데타였다"며 "깨끗한 선거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노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이를 막아줬던 것은 국민이었다"고 평가했다. 임 대변인은 "이제 여당은 개혁을 해나가되 국민을 안심시키는 성공적인 개혁을 일궈내야 한다"며 "안정된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의 선택에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민의 앞에서 겸허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 말했고,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민의를 받드는 새 정치를 위해 정치권이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특히 박관용 前 국회의장이 탄핵과정 저서를 출간한 것과 관련, "자기성찰적 고백이 없는 것은 영원히 국민과 멀어지는 정치인이 되는 길"이라고 직시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불행한 일이지만 대통령과 여야 모두에게 값진 교훈이 됐다"며 "정치권이 민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라고 피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법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린우리당은 충남 공주.연기 지역으로 이전되는 '행정중심도시 건설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수도권에서 '민심 역풍' 일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별법 통과 이후 충청권에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최대 전략지역인 수도권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 위기의식 때문인지 최근 여당과 정부는 수도권 관련 대책을 잇따라 쏟아내며 역풍 차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7일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특위 회의에서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인적자원부도 8일 수도권에서의 대학 신설과 이전 및 정원 증원,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산업자원부도 수도권 지역 내에서 건축가능한 공장면적을 총량으로 제한하는 공장총량제를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첨단공장 신설 및 증설 허용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보고하는등 앞다퉈 수도권 대책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특위 위원장도 "지리적 요건으로 보면 서울공항은 수도권 경쟁력제고에 쓰일 수 있는 입지"라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당정의 이같은 대책 방안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점 직원이 내부의 고급정보를 빼돌려 자신의 배우자 명의로 공매물건을 가로채 되파는 수법으로 이득을 취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 임직원이 내부규정에 금지된 직원 직계 존비속 등을 통해 작년 한 해 공매재산을 취득한 건수가 무려 8건이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공매물건 중엔 이 공단에서 직접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담당자가 배우자를 내세워 물건을 취득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인천지점 김 모씨의 경우 자신이 관리해오던 공매물건 (인천 남동구 신대동 아파트 1채, 계양구 시티하우스 빌라 1채)을 배우자 명의로 낙찰받은 후 2개월 이내에 되팔아 차액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권 의원에 의하면 공단은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적발되자 법규를 위반한 직원을 문책키 보단 오히려 내부 규정을 고쳐 이들을 감싸려했던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대리인을 내세워 차명 구입할 경우 내부자 고발이 없으면 현재 차명여부를 확인할 수 없음에도 공사는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