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김문수 한나라당의원이 전재희 의원이 단식 중인 국회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점 직원이 내부의 고급정보를 빼돌려 자신의 배우자 명의로 공매물건을 가로채 되파는 수법으로 이득을 취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 임직원이 내부규정에 금지된 직원 직계 존비속 등을 통해 작년 한 해 공매재산을 취득한 건수가 무려 8건이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공매물건 중엔 이 공단에서 직접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담당자가 배우자를 내세워 물건을 취득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인천지점 김 모씨의 경우 자신이 관리해오던 공매물건 (인천 남동구 신대동 아파트 1채, 계양구 시티하우스 빌라 1채)을 배우자 명의로 낙찰받은 후 2개월 이내에 되팔아 차액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권 의원에 의하면 공단은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적발되자 법규를 위반한 직원을 문책키 보단 오히려 내부 규정을 고쳐 이들을 감싸려했던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대리인을 내세워 차명 구입할 경우 내부자 고발이 없으면 현재 차명여부를 확인할 수 없음에도 공사는 그나마
한나라당이 '행정도시특별법'의 국회 의결을 거치면서 심각한 분란에 빠졌다.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욕설과 몸싸움까지 불사했던 반대파 의원들은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며 일제히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당(黨) 마비' 수준을 넘어 '분당'을 우려하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당론으로 정해 여당측과 합의까지 해놓고 자신들의 이해와 맞지 않는다고 결사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반대파 의원들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충분한 토론과 설득없이 법안 통과를 밀어부친 지도부의 책임이 면죄되는 것도 아니다. 이번 사태는 한나라당의 능력과 한계,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행정도시 문제 뿐 아니라 '국가보안법'과 '과거사 정리법' 등 중요 현안에 대해 그동안 한나라당이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정체성과 비전, 철학도 없이 오로지 정략적 이해만 쫓다보니 당론조차 제대로 내놓지 못한 채 갈팡질팡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념과 세대, 뿌리가 아무리 다르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의 이런 행태는 제 1야당 다운 공당의 모습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대안을 창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정략적 이해를 버리고 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규제 가운데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진행된 부분을 재평가해 공장총량제 등 각종 제도를 완화하고, 경기 남부와 북부의 균형 발전 등 위성도시 인구 분산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당정은 또 충남 연기 공주지역으로의 행정수도이전 특별법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시기를 내달 초로 늦추고, 수도권 발전대책을 보완키로 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륭)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경기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원혜영 정책위의장(부천 오정)과 정장선(평택을), 문희상(의정부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수도권 발전 특별대책' 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또 수도권 인구 안정화를 목표로 삶의 질 개선과 지역 산업 활성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행정도시특별법 통과에 따른 수도권 발전 대책을 마련키 위해 당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위원회를 수도권발전특별대책위원회로 전환, 운영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중앙행정부처 및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도권종합발전대책을 공공기관 이전계획과 같은 비중으로 다뤄야 한다는데 듯을 같이하고 수도권발전대책을 충실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률)와 열린우리당 경기지역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수도권 발전 특별대책'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의 경우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지역의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발전 유도, 사람, 자연, 도시가 어우러진 고품위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역별 구체적인 발전방안과 목표론 남부권(수원, 용인, 오산, 화성, 평택, 안성)의 경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고품위의 자족도시가 실현이고, 서부권(부천, 광명, 시흥, 안산)은 창조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지역, 산업의 글로벌 고유브랜드화와 고품격의 자족도시 실현이 핵심 내용이다. 중부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은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교육 문화 생활여건이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 북부권(의정부, 동두천, 양주, 포천, 연천)은 지역의 산업기반 다양화 및 생활인프라 확충을 통한 신활력지역으로의 전환 및 남북협력의 전진기지화가 된다. 또 동부권(성남, 하남, 광주, 여주, 이천)은 지식기반과 지역특화 등 산업기반 강화 및 친환경농업, 휴양 관광기능 확충으로 지역경쟁력이 강화되고,
3일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안'을 반대한 한나라당 이재오의원들이 전날 특별법안이 통과되자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당권주자를 선출할 '4.2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는 예비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선통과를 위해 각 후보들은 3일 지방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등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예선엔 경인지역에서 문희상(의정부갑), 송영길(인천 계양을), 한명숙(고양 일산갑), 유시민(고양 덕양갑), 임종인(안산 상록을)의원 등 총10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8명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고, 이중 한명숙 의원은 여성후보로 당연히 본선행이 확정된 만큼 2명의 후보는 예선에서 탈락케 된다. 특히 예선에선 각 후보들의 순위가 공개되지 않지만 본선진출이 유력한 후보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예선에서 벌어놓은 점수가 고스란히 본선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된 3일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지방순회에 나서는 등 선거전에 박차를 가했다. 초반 선두를 지키고 있는 문희상 의원은 "현재 당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혁과 민생의 동반 성공을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민생 회복을 위해 정부, 청와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당
열린우리당 의장 선거에 출마한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은 3일 이헌재 부총리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아직까진 정도가 심하다고 보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당의장 후보로 충북을 방문,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부총리가 도덕적인 하자나 불법이 있다면 용서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청와대의 시각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행정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진통을 겪은 것에 대해 "한나라당 4명의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의원은 이와 함께 당내 계보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치생활 30여년동안 한번도 계보를 만든적이 없으며, 계보가 굳이 있다면 김대중 대통령계나 노무현 대통령계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이분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사고가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문 의원은 또 선거대책본부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가 있으면 전략이 있고, 전략이 있으면 선대본부가 있게 마련"이라며 "이를 비난키보단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것을 걱정하는 게 오히려 진실할
지난 1997년 천만대를 넘어섰던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 1천500만대를 돌파했다. 건설교통부는 3일 "지난달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모두 1천500만2천721대로 1천5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86대, 자동차 1대당 사람 수는 3.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당초 3월 중순 이후에나 자동차 등록대수가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올들어 차량구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1천500만대 돌파시점이 보름이상 앞당겨졌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1992년 500만대를 넘어섰으며, 1997년엔 1천만대를 넘어섰고,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다 8년만에 1천5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차종별론 승용차가 1천69만대로 전체의 71%를 차지했으며, 화물차 306만대, 승합차 119만대 등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론 경기지역 338만대, 서울 278만대, 경남 102만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695만대로 전체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입자동차는 올들어 4천여대가 추가 수입되면서 누적 등록대수가 전체의 1%인 15만대에 이
행정도시특별법안 처리에 반대해 한나라당 일부의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사위 회의실 밖에서 2일 오후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 등 여당의원들이 대책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