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을 기점으로 네티즌과 도내 사회단체들 사이 ‘추모 촛불집회를 열자’는 의견이 급속히 퍼지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경기도와 경찰,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도내에서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는 300여개에 이르며 이중 민노총, 전교조,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의 단체만 8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노사모’ 등 온·오프라인에서 자발적으로 구성된 시민모임과 종교계까지 포함할 경우 도내 진보단체 수는 12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긴급 모임을 갖고 지역에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 단체 회원들 사이에서 “29일 서울시청앞 광장 노제에 참여하자”는 의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촛불집회를 뛰어넘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 일선 지자체와 경찰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 H단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부터 매일 저녁 모임을 갖고 29일 서울역 추모행사에 회원들을 참여시키는 방법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집회에
이효선 광명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두고 시민들을 향한 막말과 반말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이 해명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오리문화제 및 평생학습축제 현장을 돌아보던 중 행사가 열린 광명 실내 체육관 내 광명시민단체협의회 부스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치우라고 요구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관련기사 3면 이 시장은 “분향소를 설치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허락한 적 없다”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들이 “왜 반말을 하냐”라고 반발하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시민들도 시장한테 반말하는데 시장이라고 반말을 못하느냐”라고 대응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광명실내체육관에 설치됐던 분향소는 24일 축제 폐막과 함께 철거돼 현재는 인근 철산역에 분향소가 새로 마련됐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광명시청 홈페이지에 “시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 “광명시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등 비난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상태다. 한편 이 시장은 26일에도 국민장 광명장례위원회로부터 시 차원의 공식 분향소를 설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 장소가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 연화장으로 확정됐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원시 연화장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 화장 장소로 확정하고 27일 현장을 방문해 실무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수원시 장묘환경사업소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29일 오후 3시 연화장에서 화장키로 행안부 관계자들과 합의했다”며 “VIP룸과 프레스룸을 새로 설치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 연화장은 29일 오후 일반 시민의 이용이 제한된다. 또 분향실 8실 전체가 조문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연화장은 평소 오전 8시, 10시, 12시, 오후 2시 등 하루 4차례 화장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노 전 대통령 시신의 화장에는 1시~1시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화장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원시와 경찰은 조문객 차량이 진입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도로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연화장 진입로는 왕복 2차선으로 좁고 광교신도시 건설로 인해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다.
경기도시공사는 26일 공사 3층 회의실에서 ‘저렴주택 정책의 개념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정책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저렴주택 정책 개념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날 포럼에는 박헌주 경기도시공사 연구위원이 주제발표자로, 이만형 한국주택학회장, 김근용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박헌주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애착과 지역사회를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요인이라며 저렴주택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이만형 한국주택학회장(충북대 교수)과 김근용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결합해 운용하는 모델이 경기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인권 공사 사업1본부장도 “경기도의 토지가격 상승은 그동안 추진되어 왔던 토지정책의 실패에서 기인한 만큼 기존 도시에서 개발 가능한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저렴주택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500원 인상되고 시·군별로 제각각인 추가용금 주행거리 및 시간, 할증료 등 요금체계가 4종류로 통합된다. 도는 서울시 택시요금이 다음달부터 인상됨에 따라 경기도 택시요금도 8월1일부터 인상 조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우선 서울시와 같이 현행 2km까지의 기본 주행요금을 현재 1천900원에서 2천400원으로 50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또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와 시간을 기존 164m, 39초에서 다소 줄여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도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도내 택시 기본요금은 평균 15%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폭은 지난해 12월 도 택시업계가 도에 요구한 인상폭 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택시업계는 당시 기본요금을 2천700원으로 인상하고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와 시간을 128m, 31초로 단축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도는 택시요금 인상과 함께 현재 19가지로 나눠져 있는 31개 시·군의 택시요금 체계를 4종류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의 택시요금 체계는 시계할증료, 심야할증료, 기본요금, 추가요금의 시간과 거리 등이 서로 다른
경기도의 산하기관인 경기개발연구원이 경기북부지역과 접경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를 철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연은 2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대학규제, 기업규제 등 수도권규제 철폐 ▲군사규제 철폐 ▲환경규제 철폐 ▲특화산업 지원 ▲전통산업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경기연은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경기북부지역 주민의 당연한 권리이며,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배규한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북부발전포럼 위원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GDP 성장률은 연평균 5%에 근접하고 있지만, 경기동북부 낙후지역은 감소 내지 정체하는 실정이며, 낙후지역 일부 시군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 전체 생산액이 국내 GDP의 48%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기북부 지역의 생산액은 국내 GDP의 4%를 밑돌고 있다”며 “외곽순환도로도 북부구간은 민간투자 사업이라는 이유로 남부구간이 km당 47원인 것에 비해 현격히 비싼 km당 139원을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적 차별 철폐를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경기북부만을 지원해야 한
정부가 행정기관에서 근무중인 공익근무요원을 사회복지시설로 전환배정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경기도내 각 시·군은 관리부담 등을 호소하며 공익요원들의 전환배치에 미온적이어서 복지시설 관계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병무청은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근무하던 공익근무요원들을 줄여 나가는 대신 사회서비스 분야에 집중 투입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 병무청은 신규 공익요원들을 노인장애인 수발을 보조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보건·의료시설, 교육·문화, 환경·안전 분야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일선 시·군이 재정·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병무청의 공익요원 전환계획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배정신청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도내 공익요원들의 사회서비스 분야 배정비율이 63%이던 것이 올해는 48%로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91%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도내에서도 경기북부가 70.8%인데 비해 경기남부는 43.2%로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시·군별 사회복지시설 공익요원 배치현황에서는 고양시가 11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추모 분위기가 전국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각 지역 정가와 공직사회, 시민사회단체 내에서도 국민정서를 해칠 수 있는 돌출행동이나 부적절한 언행을 단속하는 한편 외부모임을 제한시키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는 내부 지침까지 마련해 공무원들의 외부행사 참여를 제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경건하고 엄숙하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국민장 기간 중 축제 등 각종행사 자제 및 공직기강 확립’에 관한 지침을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안부의 지침에 따르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축제체육행사연회 등 각종 행사를 연기할 것과 함께 애도기간에 어울리지 화려하고 노풀이 심한 복장 착용까지 금지시켰다. 여기에 무단으로 근무지를 떠나지 말 것과 전 직원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당직근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도 각 시군에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 중 공무원들에 대한 근무기강에 더욱 신경써 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일부 시군에서는 이날 오전 단체장 주재 간부회의를 통해 내부단속 강화를 지시하는 등 추모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공직자들의 조그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國民葬)’으로 거행키로 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봉하마을을 직접 방문해 조문키로 하는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24일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거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엄수키로 한 정부의 결정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국민화합’의 장(場)으로 승화시키자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노 전 대통령이 고난과 좌절로 점철된 정치역경 속에서도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노 전 대통영의 서거를 계기로 국민 화합을 이뤄내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이 국민장 제의를 받아들인 것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국민과 함께 슬퍼하고 고인이 평생 지켜온 가치를 반추하면서 국민화합의 계기로 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 방식과 관련, 봉하마을에 차려진 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가 다음달 말까지 고양시, 남양주시, 화성시, 군포시, 이천시 등 5개 시를 대상으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 과오납 환부금 적정 지급 여부 등 취약분야 전산감사에 나선다. 24일 도에 따르면 1개반 8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2007년 1월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의 취약분야를 집중 감사한다. 전산감사는 데이터베이스화된 행정·금융·중앙부처 등의 자료를 비교분석하는 ‘데이타 미닝’ 기법을 활용해 진행한다. 데이타 미닝 기법은 인터넷 같은 방대한 규모의 정보바다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지방세·세외수입 결손처분,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액, 공유재산 등의 관리 적정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부료 및 부담금 등에 대한 부과징수, 보상금 지급, 공사 및 물품 등에 대한 대금 지급 등도 감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