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대형사고·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관리가 부실한 경기도 내 지하차도 36곳에 소화기구, 비상경보설비, 피난대피시설 등 필수 방재시설을 설치·보수할 것을 통보했지만 수원시 등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나몰라라 한 채 방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감사원과 수원시, 화성시 등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월 ‘대도시권 지하차도 안전관리 실태’ 조사에서 방재시설 설치·운영 및 관리 부적정 판정을 받은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에 지적사항 보수·교체를 통보했다. 그러나 반밀폐공간인 지하차도에서 화재 발생시 자칫 대형사고 위험 제거를 위한 감사원의 감사 통보에도 불구하고, 터널연장길이가 500m를 넘는 연장등급 3등급 이상인 수원 효원지하차도, 화성 하나지하차도, 용인 신대지하차도의 경우 피난연결통로조차 없지만 아직까지 제연설비조차 설치하지 않은 상태다. 또 비상전원·비상통신설비, 피난연결통로 등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은 평택 중앙지하차도는 무정전전원설비와 CCTV는 보수했지만 피난연결통로 방화문과 비상통신설비 등은 개선되지 않았고, 상구운지하차도와 세류·권선지하차도 등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수원 권선구 내 지하차도들은 여전히 소화기 일부
<속보> 업무시간 이후에도 수시로 전화나 단톡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별도로 업무용 휴대폰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대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본보 4월 3일자 18면, 5월 15일자 18면 보도) 도교육청이 도내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휴대전화 번호 공개는 의무가 아니며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따라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교사 연락처 공개와 이에 따른 교권 침해문제도 줄어들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19일 도내 모든 학교에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에 의한 교육 활동침해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문에서는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을 제한한 법적 근거와 필요성, 교사 개인 연락처 비공개로 인해 교사와 학부모간 소통 부재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번호 안내, 교사 시간표 공유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교사 핸드폰 번호 공개는 그동안 교권침해 논란을 불러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6월 교원 등 1천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교원의 96.4%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근무 시간외 공무와 무관한
경기도교육청은 19일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남부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공모에는 총 6거이 접수됐으며 조달청은 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입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의 ‘PRISM 3.0’으로 조화·소통·창의 3가지 요소를 담아 경기 혁신교육 3.0 가치를 구현하고, 협업이 가능하도록 수평적·창의적인 업무공간을 설계했다.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 공공청사 4블럭 부지에 대지면적 8만7천560㎡ 중 4천000㎡,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5월말 설계를 시작해 2020년에 착공,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최병룡 총무과장은 “새로운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경기 미래교육 융합공간이 될 것”이라며 “신청사가 소통과 협업이 공존하는 교육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건설현장을 다니며 소속 조합원 고용과 노조 전임비 지원 등을 강요한 건설노조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강요미수와 공갈미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최모(6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30일까지 수원의 건설현장 사무실 3곳을 상대로 “내일부터 우리 사람을 넣을 테니 일을 시켜라”며 직원 고용을 요구하는가 하면 매달 자신들에게 노조 전임비를 지원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상대방 측이 거절하면 건설현장 주변에 집회신고를 해 확성기를 단 차량을 주차한 뒤 ‘장송곡’을 재생하고 다른 공사장에서 녹음한 소음을 크게 틀어 업무를 방해했다. 또 안전모 미착용 등 사소한 안전수칙 위반을 약점 잡아 수시로 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건설현장 사무실은 최씨 등의 횡포에 못 이겨 이들 노조 조합원 2명을 고용하고 매달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125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최씨 등이 속한 노조는 신생 노조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건설현장도 부당한 고용계약을 강요받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아기자 pma@
수원서부경찰서가 시민들의 안전확보와 구도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팔달구청과 협업해 외국인 밀집지역인 고등동 일대 10개소에 범죄예방 시설인 ‘로고젝터’를 설치해 안전구역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과 지자체간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실시된 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원, 범죄신고는 112’ 등 시민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안전을 강조하는 범죄예방 디자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해 메시지 전달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기존 CCTV와 함께 작동돼 안전지킴이로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관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에 따라 스승의날을 맞는 학교들의 반응이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 매향여자정보고는 스승의날 당일 특별한 등굣길 이벤트를 준비한다. 교사들이 직접 나서 이 날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날’로 지정하고 행사를 기획했다. 교사 3명이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등 주요 캐릭터로 분장하고 학생들을 맞이하고, 학생들은 분장 교사가 누군지 맞추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매향여고의 한 교사는 “교권과 학생 인권이 충돌하는 것으로 비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회적 인식을 타파해보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평택 한국관광고는 교직원과 학생이 한명씩 커플이 돼 스승의 날 기념식 행사장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교사에게 감사 의미를 표현기 보다 서로가 존중하며 애정을 전달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신풍초는 이날 교내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등굣길에 영화 맘마미아 메들리,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를 연주하며 교사와 학생들을 맞이한다. 또 화성 청계중 오케스트라 학생들도 스승의 은혜,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반면 일부
앞으로 교육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 최고 파면조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달 25일부터 시행되는 ‘제2윤창호법’을 적용해 교육공무원의 음주운전 징계기준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제2윤창호법’으로 불리며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은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현행 0.05%에서 0.03%로 강화했고, 도교육청은 이에 맞춰 기존 규정을 재정비했다. 이전 ‘경기도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원 음주운전 징계양정 세부기준’에서는 음주운전(최초 적발 기준)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부터 경·중징계(감봉∼정직)를 받지만, 개정된 규정에 따라 앞으로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부터 경·중징계를 받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2회 적발되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징계기준도 강화돼 혈중알코올농도 0.08%(기존 0.10% 이상) 이상이면 정직 3월부터 최고 해임될 수 있다. 음주운전 사상사고 기준도 강화돼 기존에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면 중징계인 강등~해임 처분했지만, 앞으로는 해임 또는 최고 파면 처분된다. 파면은 공무원 재임용 금지기간이 5년(해임은 3년), 퇴직 급여가 해임에 비해 2배 가량 더 감액되는 등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도내 교원
스승의 날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꿀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은 지난 2일 “종이 카네이션은 되지만 생화는 안 되고 이마저도 학생 대표가 주는 것만 된다는 지침도 어색하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을 폐지해달라는 청원마저 있겠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날 오후 15시 30분 기준 3천15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또 “정부가 학교를 최초로 인정한 날인 2월 21일은 졸업식을 마치고 한 해를 돌아보고, 새 학기를 앞두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때이기도 하다”며 “스승의 날을 정 못 없애겠으면 차라리 ‘교육의 날’로 바꾸면 좋겠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실제 ‘스승의날 폐지’는 지난 2015년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가 퇴색해 기념일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반면 스승의 날 폐지로 인해 교권추락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기념일을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 성남의 한 고교 교사 A씨(40)는 “스승의 날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어린이통학버스 하차확인 장치 작동의무 관련 개정 법률의 시행에 따라 어린이통학버스 내 하차 장치 설치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서부서가 지난 6일부터 5일간 진행한 현장점검에서 100대의 차량 중 10대의 차량이 하차확인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미설치 차량에 대한 설치 독려와 함께 어린이통학버스 운영자와 운전자 의무사항 교육 진행과 함께 오는 16일까지 관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완료할 방침”이라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원할 수 있도록 적극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아기자 pma@
수원시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시민단체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널리 알리고 사용자·피해자를 찾아 나선다. 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장완익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정종훈 가습기살균제참사규명 수원시민 공동행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피해자 찾기 지역조사 사업’ 협력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이달말부터 6개월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간담회·토론회,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등을 함께 열 예정이다. 협약 당사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피해자 찾기 지역조사 사업 홍보 ▲공무원, 산하기관·위탁법인 직원 대상 설문조사 ▲피해 제보 전화 운영 등에 협력하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오늘 협약은 가습기 살균제 이용자·피해자를 적극 구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피해자를 구제하고,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