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비 6조 원대를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덕수 행정부시장,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공동 주재로 2024년도 첫 국비확보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의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목표액은 전년도 목표액 4조 5000억 원보다 5000억 원이 증가한 5조 원, 보통교부세는 전년도 역대 최대로 달성한 1조 원 이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내년 신규 확보 목표 사업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미정)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소음관리시스템 구축(총사업비 27억 원) ▲수소 모빌리티 보급 촉진(2500억 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5041억 원) ▲인천 제2의료원 설립(미정) ▲인천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380억 원) ▲도심항공교통 도심 실증(656억 원) 등 20개 사업으로 2024년도 국비 2386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계속사업인 ▲백령공항 건설(2018억 원) ▲인천발 KTX 건설(4238억 원) ▲GTX-B(6조 1932억 원)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3884억 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센터(434억 원) ▲남동 국가산업단지 재생(361억
인천시가 행정안전부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 1위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엔 기관 자율혁신, 혁신성과, 혁신 확산, 국민체감도 등 10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결과 시는 기관장의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 노력, 조직문화 혁신 성과 추진, 자율혁신과제, 주민참여 활성화,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협업추진 성과 등 6개 지표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시가 자율혁신 과제로 제출한 ‘119 이음콜’ 소방차량 출동정보 알리미 서비스와 인터넷 납부 시스템을 활용한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19 이음콜은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소속을 신고자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다. 사고지역으로 출동 중인 소방대원이 정확한 현장정보 파악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할 경우 신고자는 출동 중인 소방차량 소속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신고자와의 통화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 사업은 사용료 등 세외수입을 은행 방문 없이 행안부 위
인천시가 올해부터 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를 겪고 있는 암환자에게 가발 구입비의 90%,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항암치료 중 발생한 탈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줄여 자존감과 치료 의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자 중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가발이 필요한 인천시민이다. 신청일 기준 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가 심해 가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 오는 12월 8일까지 수시 신청이 가능하며 의사소견서와 함께 가발 구입 영수증과 신청서를 각 군·구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해당 사업을 위해 확보된 예산은 총 3500만 원으로 시·구비를 각각 50%씩 지원한다. 예산 소진 또는 접수기한 이후 신청건에 대해선 다음해에 소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온 환자들이 이번 사업으로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치료의지를 높이은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불출석으로 송도유원지 관련 행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연기됐다. 1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예정됐던 도시계획·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오는 3월 13일로 연기했다. 김 청장은 하루 앞둔 16일 인천시의회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날엔 송도유원지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한 특혜시비, 앞선 행정에 대한 문제점들을 다룰 예정이었다. 핵심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김 청장의 불출석으로 일정을 미뤄야 했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틀 전인 15일 김 청장의 해외순방 일정을 잡았고, 다른 일정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출석을 준비한 증인, 참고인들은 하루 전 연기 통보를 받았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인근 테마파크 예정지를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주변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방안을 검토했다. 2025년까지 32억 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 검토와 개발계획 수립 등 외부기관 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역 주민단체는 경자구역 지정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송도유원지가 아예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우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말 인천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헬스시티 포럼’을 위한 조직위원회가 최근 공식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1월 22일~24일 3일간 송도컨벤시아와 영종도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인천시,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인천경제청에서 후원한다.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재앙, 고령화 등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보건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견 도출하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미래 도시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조직위원장엔 유정복 인천시장(행사 부문), 유홍림 서울대 총장(보건의료 부문), 서승환 연세대 총장(도시 부문),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지속가능성 부문) 등 4명이 맡았다. 조직위원으로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3명으로 구성됐다. 김진용 청장이 행사 조직위원으로 인천을 대표해 참석했다. 기조 연설자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윤석열 대통령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는 인천시도 서울시의 움직임을 따라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기본거리를 줄이고 기본요금을 1000원 올리기로 했던 택시 요금안 역시 마찬가지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버스·지하철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검토 중이다. 시는 택시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 시내버스는 지난해 2648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고, 2015년 이후 8년째 동결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또한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엔 1783억 원의 적자가 났다. 또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액을 온전히 지자체가 짊어지고 있는 만큼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고 기본거리는 2㎞에서 1.6㎞로 줄이는 요금안을 오는 3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었지만,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와 인상폭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이 버
인천이 해사전문법원 설치 최적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2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해사전문법원 인천 설립 타당성 검토’ 결과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한국은 해운강국이라는 국제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해사분쟁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독립된 법원이 없어 외국의 재판과 중재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설립에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현황, 해사 관련 산업입지, 국내외 이해관계자 접근성, 해양사고의 범위와 특성 등을 고려한 검토사항과 정책제언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국내외 해양·해사 관련 기관에 관한 검토 결과 국제기구의 경우 인천지역 내 UNCITRAL(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이 있는 반면 국내 관련 기관은 없어 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유관 산업의 입지와 국내외 이해관계자 접근성 분석 결과, 해사전문법원의 국내 수요층인 선주의 경우 64.2%, 국제물류 중개업은 79.9%가 수도권에 본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사분쟁 발생 시 사건을 담당하는 국내 주요 로펌과 해외 해사법원 수요자의 접근성, 해외 주요 해사법원의 입지 등을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국제공항
인천시가 ‘소상공인 창업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오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초기 창업 소상공인에게 창업 아이템의 시장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대중(Crowd)이 만드는 기금(Funding)’을 뜻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펀딩 플랫폼을 이용해 대중에게 회사 상품을 소개하고 자금을 모으는 활동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소상공인 창업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은 목표 금액 대비 평균 1220% 펀딩 달성률을 보였다. 펀딩 리워드 개선 후에 온·오프라인, 해외시장 진출, 국내 오픈마켓 입점·판매 등 온라인 판로 확대에 큰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인천 소재 7년 이내 창업 소상공인으로 총 8개 업체를 선정한다. 지원 업체로 선정되면 스토리 컨설팅, 콘텐츠 제작, 온라인 홍보비 등과 같은 크라우드 펀딩 소요비용과 제품 포장 패키징 비용을 업체당 최대 55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인천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 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
인천 청라시티타워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건설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는 것으로 양 기관이 큰틀에서 합의했다. 물꼬는 튼 셈이지만 착공까진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LH 청라영종사업단 사무실에서 김진용 청장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 본부장은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청라시티타워 높이를 448m로 그대로 유지해 LH가 직접 건설하는 것으로 논의를 진전시켰다.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해부터 LH가 설계를 진행하면 경제청은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타워 관리·운영 관련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로 추진됐지만 LH와 기존 사업자 간 공사비 증액에 대한 이견으로 십수년간 지지부진했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LH는 기존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 청라시티타워(주)와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밟았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LH에 청라시티타워를 지어만 준다면 그 뒤 운영은 경제청이 맡겠다고 제안했다. LH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인천경제청과의 협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설계를 비롯한 모든 과정을 고려하면 착공까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학교용지 복원 여부가 불확실하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책임소재를 민간업자에게 떠넘긴 채 묵묵부답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학교용지 복원 관련해 협의되는 내용이 없다. 민간업자가 협의를 요청하면 진행한다는 입장이니 사실상 손을 놨다고 볼 수 있다. 앞서 2016년 인천시와 LH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3개였던 학교용지를 1개로 줄였다. 인구계획을 1만 2000가구에서 9500가구로 조정한다는 조건이었다. 초등학교 용지였던 상업3용지는 상업용도로, 고등학교 용지였던 준주거6용지는 준주거용지로 개발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맞춰 LH는 중심상업 1~4용지와 상업3용지를 민간사업자에게 팔았다. 매각금액은 모두 5900억 원에 달한다. 민간사업자 4곳이 6000세대 규모 오피스텔을 짓는다며 건축허가를 냈고, 학교용지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때만 해도 오피스텔은 학령인구를 유발 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론 문제가 없었다. 우려가 있었지만 법적 하자가 없으니 시와 LH는 변경계획을 그대로 진행했다. 그러다 2021년 6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오피스텔 300세대 이상 건축 시 학교용지를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