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은 200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험이 끝날 때까지 소방헬기와 119 소방차량의 사이렌, 경적 소음을 통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소방행정차량 78대를 역과 터미널에 배치해 수험생의 시험장 등교를 돕고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의 경우 사전 예약하거나 119로 신고하면 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송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수능시험 당일 ‘비상 근무체제’를 갖추고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과 관련, “일부 시·도지사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도 차별화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고, 지금도 지방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정부 방침을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또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경제가 좋을 때와 똑같이 수도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조정은 실물경기 침체를 막고 국가경쟁력을 높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수처방인 만큼 정치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일일 생활권인 한국과 같은 작은 나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갈등하고 대립하는 것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전화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 “비수도권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으로 더 많이 지원해 경쟁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함께 비수도권도 발전시켜야
경기도는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신규행정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기능을 일원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한석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기존 정원은 늘리지 않고 총액 인건비 범위내에서 행정수요를 감안해 인원과 기구를 보강하게 됐다”며 “직급별로는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5, 6급 정원을 보강했고 중장기적으로 더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의 조직개편은 민선4기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다. 이와 관련, 한 실장은 “그만큼 경기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도가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정부의 조직개편 권한이 지자체로 완전히 위임되지 않다보니 부분적인 누더기 조직개편이 계속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으로 구분된 1, 2청 감사기능을 감사관이 총괄 조정하고 행정1·2부지사가 지휘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한다. 재정업무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전담할 재정기획관을 신설하고 현재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으로 분산된 예산, 재정, 세정 기능을 기획조정실로 일원화한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전시관에서 실내정원의 모든 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조경가든대학 졸업작품전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조경가든대학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취미생활을 위한 가드닝코스 ▲창업준비를 위한 가드닝심화코스 ▲조경전문가를 위한 조경관리심화코스 등 모두 3개 코스로 나눠 운영, 올해 총 4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전시회에는 컨테이너 가든, 테라리엄, 디쉬 가든, 바구니 정원, 화단 정원, 분재, 공중걸이 화분 등 조경가든대학 수강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표영범 농림재단 대표이사는 “전시회는 조경가든대학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는 자리로 작품들을 통해 실내정원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에는 김문수 도지사, 표영범 재단 대표이사, 조경가든대학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성균관대·한경대·신구대·농협대 등 4개 대학 총장 및 학장, 수강생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이번 주중 헌법재판소에 제기할 예정이던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에 대한 위헌소송 청구가 늦어질 전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정법 등의 규제가 지역 산업진흥과 지역개발 및 육성,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과 사립학교 지원·육성 등 지방자치법과 교육기본법이 정하고 있는 지자체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이번 주중 청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는 도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한 논리를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소송 대리인을 선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위헌소송을 전면 연기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정비법의 위헌 여부를 묻는 소송 제기가 이번 주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소송을 제기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한다는 도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고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982년 수도권 과밀 방지를 위해 제정된 수정법에는 경기지역의 산업단지를 전국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성장관리권역, 과밀억제권역 등으로 나눠 권역에 따라 공장의 신·증설 또는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 또 4년제 대학의 신설을 막고 있으며 대학 정원도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가 수도법상 상수원 상류 개별공장 입지 규제를 7㎞로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도법 개정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5㎞로 더 완화해줄 것을 건의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경기도와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수도법상 광역상수원 보호구역 상류 20㎞, 지방상수원 10㎞ 이내 공장입지를 금지하는 조항을 취수장 7㎞ 이내에 입지를 금지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마련, 국무회의의 심의를 통과했다. 환경부의 이 같은 개선안은 자체검증과 외부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는 7㎞ 이내까지 공장입지를 허용할 경우 일부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과 겹치게 돼 7㎞ 이내는 입지를 금지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수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되기 전까지 산업입지개발 통합지침을 우선 개정해 한시적으로 개선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상수원 보호를 위한 표준거리 4㎞와 가감거리 3㎞를 일방적으로 최대 7㎞로 적용하는 것은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때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2003년 환경부의 ‘상수원보호구역 표준거리 산정을 위한 연구’를 인용, 환경부가 정한 7㎞는 유속 0.1m/s를 적용한 안전거리 4.32㎞보다 큰데다 폐수를 배출하지 않거나
경기도가 해외자원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12월 초 인도네시아 아체주를 방문, 관련 협약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경제난 극복을 위해 공무원의 해외출장을 줄이라는 정부의 방침으로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10일 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체주는 주석 매장량이 세계 1위인 곳으로 주석 외에 천연가스, 무연탄, 철광석 등 다양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에는 제주도가 지난해 아체주와 지하자원 개발과 기반시설, 경제, 교육 등 공동관심사에 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도내 지하자원과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는 산업이 부족해 현재 실질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제주도와 달리 도내 해외자원개발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이 풍부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은 12월 초쯤 아체주를 방문, 경제협력을 위한 우호관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자원개발에 뛰어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과 외화유출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해외출장을 줄이자는 정부의 시책으로 발목이 잡혔다. 최근 이 같은
내년 국제보트쇼 기간중 에어쇼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경기도와 화성시가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도는 내년 6월 3~7일 개최 예정인 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 기간에 에어쇼도 함께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에어쇼는 초경량비행기, 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더, 모형항공기 등 각종 항공레저 관련 제품 및 부품 전시, 탑승 체험, 비행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문수 도지사와 최영근 화성시장, 보트쇼·에어쇼 관계자 등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 공관에서 이 같은 도의 계획에 확인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화성시는 보트쇼와 에어쇼를 함께 개최하느냐 따로 개최하느냐를 두고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최근 항공레저 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보트쇼와 에어쇼를 함께 개최해 명실상부한 육·해·공 레저산업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화성시는 두 행사를 동시에 한 장소에서 개최하면 방문객들의 시선이 둘로 나눠지는데다 방문객의 증가로 관련 업무 또한 늘어나 행정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는 당초 지난주중 전
극심한 공무원의 인사적체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이상 머물면 퇴임하는 ‘직급정년제’ 도입이 제기되고 있으나 도입대상을 두고 직급간 의견조율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실제 도입은 불투명하다. 9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을 제외한 도와 도내 일선 시·군은 심각한 인사적체난을 겪고 있다. 지역에 따라 5년이 채 안 된 6급 주사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6급 주사로 일한 지 10년이 넘어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행정수요에 따라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 등은 상대적으로 승진이 빠르고 그렇지 않은 곳은 퇴직하지 않은 공무원들이 수년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인사적체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일부 공무원들이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이상 머물면 퇴임하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선 시·군 공무원의 경우 현재는 5급까지 승진한 뒤 퇴임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직급정년제를 도입하게 되면 승진자리가 정기적으로 생겨나 인사적체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급정년제는 관련법의 시행령 개정이나 대통령령 등으로 도입이 가능
경기지역 축제가 질적으로 성장하기도 전에 미국발 금융위기로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9일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축제 103개 가운데 문광부가 지정해 지원금을 받은 축제는 5개에 불과하다. 이 중 연천구석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는 우수등급을, 파주장단콩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예비등급을 받았고 최우수와 유망 등급을 받은 축제는 없다. 전국적으로는 강원과 전남이 각 2개, 충남·전북·경남이 각 1개씩 총 7개의 축제만이 문광부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축제가 이처럼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의 축제가 지역에 상관없이 획일적이고 고유의 특색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도내 일선 시·군은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올해 축제를 지난해 141개보다 38개나 줄인 103개만 개최하는 등 군살빼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3일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지자체에 행사·축제성 경비 등을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6일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일선 시·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의 지역축제에 대한 투자와 질적성장도 기대하기 어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