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유 시장은 14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민의힘은 15일까지 경선 후보자 등록을 거쳐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후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결정한다. 1차 경선 진출자는 서류 심사, 2차 경선 진출자는 토론회를 거쳐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정해질 방침이다. 유 시장은 과거 2차례의 장관 국회 청문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도덕성과 자질을 인정받은 만큼 1차 경선에는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여론조사 100%로 결정되는 2차 경선에서 인지도와 지지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대선 출마의 초석이 된 지방분권형 개헌안을 비롯한 5대 공약을 곧바로 발표하며 이목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실시해 새
인천시가 올해 12월까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안전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타이머콕 보급’과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두 가지로 나눠 지원한다. 타이머콕은 가스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 설치 사업이다. 시는 올해 1억 900만 원의 전액 시비를 투입해 1970가구에 타이머콕을 보급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치매환자·장애인 등 가스 사고에 취약한 가구다.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은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00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45%, 시비 22.5%, 군·구비 22.5%, 자부담 10%씩 모두 8800만 원이 투입된다. 다만 가구당 약 3만 원의 자부담이 필요하다. 두 사업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본부와의 위탁을 통해 추진된다. 타이머콕 신청은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설개선 신청은 해당 군·구청에서 가능하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가스 사고는 시설 미비나 한순간의 부
교통사고로 간이 심하게 파열된 60대 여성이 가천대 길병원 ‘닥터카’의 활약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14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신 모씨가 몰던 차량과 시내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가슴 부위 다발성 골절과 간이 심하게 파열된 신 모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치료 가능한 인력과 시설이 부족했다. 결국 이 병원은 곧장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에 환자 치료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당직 중이던 이길재 외상외과 교수가 닥터카 출동을 결정했다. ‘도로 위 외상센터’로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외과 전문의가 구급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9년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이 교수는 닥터카 출동 전 해당 병원의 영상 자료를 전달받아 환자의 간 손상 정도를 확인했다. 이후 신속한 지혈을 위해 응급색전술을 담당하는 황정한 영상의학과 교수를 호출했다. 닥터카로 무사히 가천대 길병원에 도착한 신모 씨는 전원 요청 한 시간 만에 수술을 받고 큰 후유증 없이 지난 4일 퇴원했다. 이길재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사고 당시 간의 절반 정도가 손상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통합을 강조했다. 1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유 시장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국민을 하나로 잇는 대한민국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현충탑 분향대에서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올리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김영삼·박정희·김대중·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유 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민주화에 헌신하고 문민정부시대를 연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산업화·근대화를 통해 번영을 이룬 인물로 표현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민주화에 몸 바쳐 국민의 정부를 이끈 인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토대를 닦은 인물로 평가했다. 조만간 봉하마을에 안장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도 참배할 계획이다. 정치의 좌우 분열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 대통합을 꾸준히 강조해온 만큼 통합형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선현들의 피와 눈물, 땀으로 세계 6대 강국인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며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현재가 없다는 미래를 꿈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영흥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2차 수요조사를 마쳤지만 쉽사리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수요조사만으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정복 시장의 대선 출마까지 겹쳐 정책 결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 각 부서와 산하기관 및 군·구를 대상으로 지난 4일까지 영흥에코랜드 부지 활용에 대한 2차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2차 수요조사에서는 1차 때 제시됐던 활용방안들에 더해 일부 새로운 계획들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요조사에서는 인천식물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관광단지,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클러스터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옹진군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앞서 옹진군은 2023년 진행한 1차 수요조사에서 농·수산 경제단지 조성을 활용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수요조사에서도 에코랜드 부지 일부에 친환경 양식시설과 가공·유통·물류 단지를 갖춘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를 위해 군은 해양수산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달 해수부 공모에서 탈락하며 수산업 경제단지 추진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외에 해상풍력발전
인천시가 ‘2025년 중소기업 빈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재외동포청의 ‘2025년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올해 첫 시행이 결정됐다. 시는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2개 과정 30명 내외 규모로 직업훈련을 실시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도울 계획이다. 인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빈일자리 수와 외국인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빈일자리 수는 2020년 5816명에서 지난해 1만 1772명으로 2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외국인근로자 수도 2022년 8451명에서 지난해 1만 2600명으로 2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재외동포 거소신고자 수도 2020년 3만 190명에서 지난해 4만 3637명으로 145%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95.8%는 계속 체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 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희망하는 재외동
인천시가 ‘대형마트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형마트와 협력을 통해 지역 농·축산물 등 생산품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첫 사업은 ‘소상공인·이마트 지역상생을 위한 인천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이마트 동인천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시와 이마트·강화군이 협력해 추진한다. 군 내 농특산물 판매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강화도산 우수 농·축산물, 가공식품, 6차 산업 인증제품 등을 시민들에게 소개·판매한다. 시는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판로 개척은 물론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홈플러스, 11월에는 롯데마트와 연계한 추가 직거래 장터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특산물의 유통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대형마트와의 상생 협력은 지역 생산자와 유통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해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과 상생의 기틀을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사업이 정식 개통을 앞두고 철도종합시험운행의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1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의 영업 시운전을 시작했다. 영업 시운전은 열차를 정식 개통하기 전 운행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행하는 절차다. 영업 운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열차 운행 스케줄 점검, 이례상황 대처능력 등 39개 항목을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근무인력 배치도 완료했다. 검단연장선은 오는 6월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호수공원역까지 6.825㎞ 구간에 새로운 정거장 3개가 신설된다. 개통 후에는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인천 북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정규 사장은 “영업 시운전을 빈틈없이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유 시장은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진행 제안조차 며칠 만에 철회시킬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며 “반드시 국민적인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고, 이 전 대표 역시 ‘내란 종식 우선 원칙’을 내세웠다. 이후 우 의장은 안정적인 개헌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존 제안을 철회했다. 이를 두고 유 시장은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하며 개헌안 동참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이 전 대표와 우 의장은 개헌이라는 국가대사에 오락가락한 이유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라”며 “만약 이 전 대표가 개헌 추진 중지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면 대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계엄 요건 강화를 헌법에 넣자며 일부 개헌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헌법 제84조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재임
인천시가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청정소수 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굴 및 보급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수도권 최초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1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하루 1.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하루 13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다. 생산된 수소 가스를 저장하고 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친환경 무공해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수소차 보급 예산 745억 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승용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민간 5GW, 공공 2GW 등 총 7GW 규모의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개 해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계양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설치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