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또 한 번 같은 투표용지를 받아들게 된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의 표심은 어느 쪽을 향할까. 연수구갑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정승연 예비후보가 각각 단수공천을 받으며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인천 선거구 중 세 번이나 같은 후보가 맞붙게 된 건 연수구갑이 유일하다. 첫 대결이었던 20대 총선에서는 3만 47표를 얻은 박찬대 예비후보가 2만 9833표를 얻은 정승연 예비후보를 214표 차이로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득표율은 고작 0.29%p 차이였지만, 보수 텃밭으로 불린 연수구에서 박 예비후보의 당선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21대 총선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4만 5479표로 과반 득표를 달성한 박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를 1만 1833표 차이로 앞서며 재선에 성공했다. 4년 만에 다시 성사된 세 번째 대결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3선을, 정 예비후보가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관건은 원도심의 민심을 어느 후보가 더 사로잡을 수 있을지다. 국회에서 진통을 겪던 선거구 획정안이 지난달 가까스로 통과되며 연수구을에 포함됐던 옥련1동과 동춘1‧2동이 연수구갑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연수구갑‧을이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완전
인천시가 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과중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채무조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지원사업은 파산·희생·워크아웃 등 다양한 채무자 구제 제도가 있음에도 복잡한 조건으로 이용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직업·소득·재산을 비롯해 상환 방법과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변호사를 연계한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파산관재인 선임비용과 인지대송달료, 변호사 비용 등 채무조정비용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채무조정 상담 및 지원 희망자는 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032-715-5272)에 전화상담 후 대면상담 받으면 된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위축,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채무상담과 채무조정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 1만 7141명에게 채무해결 상담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583명에게 개인파산, 개인회
인천시가 20년 이상 노후화된 어린이 활동공간 100곳에 대한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환경안전진단은 ‘2024년 인천시 어린이 환경보건 역점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5월까지 시·군·구·보건환경연구원 합동으로 진행한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가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이다.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시설 등이 해당된다. 실내 공간에서 어린이가 환경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경우 성인보다 체내 축적 및 환경성질환에 취약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2021년 개정된 환경보건법에 따라 2022년 4월 이후 신설된 어린이 활동공간에만 적용되던 강화 규정이 2026년 1월 1일부터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에 적용된다. 개정 전 600mg/kg였던 납 기준이 90mg/kg로 변경되고, 프탈레이트류 총 함량을 0.1% 이하로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시는 기준 초과가 우려되는 20년 이상 노후시설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선제적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설 전체 표면의 부식 또는 노화 여부, 도료 및 마감재의 납 기준 준수 여부, 바닥재 프탈레이트류 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자들에게 환경표지
인천 중구 미단시티 ‘누구나 집’ 사업 시행사가 상환 만기일까지 PF대출금 2800억 원을 갚지 못했다. 결국 PF대출금은 부실 채권이 돼 누구나 집은 공매 절차를 밟게 됐다. 하지만 최근 우선 수익자의 공매 취소 요청으로 공매가 일시 중단됐다. 현재 대출 금융사 단체인 대주단은 시행사와 입주예정자들로 이뤄진 협동조합에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 중재안은 시행사가 앞으로 2주 안에 PF대출금과 시공사에 줘야하는 공사비까지 총 3450억 원 상환을 전제로 한다. 또 시행사와 조합 간 임대공급신고에 대한 합의도 이뤄져야 한다. 당초 PF대출금 상환 기한은 지난해 11월 23일까지였다. 시행사는 이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대출금 상환에 실패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시행사는 지난해 11월 10억 원 넘는 연체이자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는 지난달 14일 먼저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합도 29일 조건부로 중재안 수용을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2주 안에 3450억 원 상환 등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10억 원 넘는 연체이자도
인천의 어린이 통학차량이 LPG로 전환된다. 인천시는 올해 2억 500만 원을 투입해 총 41대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1대당 500만 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9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중형 승용‧승합 LPG 어린이 통학 차량을 구매하는 소유자 또는 공동소유자다. 신고예정자도 포함한다. 어린이 통학 차량 신고필증상의 주소지가 인천일 경우에만 가능하며, 기존 경유 차량은 폐차해야 한다. 신청은 5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지원 대상자는 선착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어린이 통학 차량 소유자는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시 대기보전과(지하 1층)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4년 어린이 통학 차량 LPG차 전환사업 공고문(incheon.go.kr→고시/공고2024-565)을 참고하거나 시 대기보전과(032-440-8390)로 문의할 수 있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대기오염에 취약한 어린이 건강 보호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저공해자동차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석면 비산을 유발하는 슬레이트 철거비를 지원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택 철거 333동, 비주택 철거 33동, 주택 지붕개량 13동의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4억 3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석면건축자재다. 슬레이트가 노후화돼 석면먼지가 공기 중에 퍼지면 시민들의 건강을 헤칠 우려가 높다. 시는 주택과 창고‧축사의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한 석면 슬레이트의 철거와 처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주택은 지붕개량도 지원한다. 주택을 철거할 경우에는 1동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하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우선 지원가구에는 철거비용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택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후 개량 공사를 하면 1동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우선지원가구는 1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0㎡ 이하 비주택은 철거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를 초과하면 일부 자부담이 발생한다.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희망자는 건축물이 있는 관할 군‧구 환경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군‧구에서 선정한 공사업체가 방문해 슬레이트를 철거‧처리하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4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도 서구갑‧을 구분하지 않고 정치활동을 해왔다”며 “원도심인 서구갑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서구갑‧을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나뉘게 됐다. 이에 따라 서구갑 선거구에 속했던 청라1~2동이 서구을로 빠졌다. 신도심과 원도심으로 이뤄졌던 서구갑 선거구는 이제 원도심인 신현원창동, 가정1~3동, 가좌1~4동, 석남1~3동으로만 이뤄지게 됐다. 김 의원은 서구 원도심 발전 해결책으로 교육과 주차장 문제를 꼽았다. 교육과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야 주민들이 서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서구 원도심은 교육과 주차장이 가장 큰 문제”라며 “원도심에 문화원과 청소년센터를 합친 콤플렉스를 만들어 청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육아돌봄센터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은 지난 4년간 2000면 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저녁에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의대생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신청이 4일 마감됐다. 의과대학을 둔 전국 대학 40곳이 신청 대상인 만큼 인천에 있는 의대 2곳도 기존보다 2배 가까이 정원을 늘려 교육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29일 전국 의대 40곳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수요를 이날 자정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전국 40곳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이 증원 신청 연기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 대학에 임의 증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 있는 대학 중 의대를 운영하는 인하대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2곳도 이날까지 증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하대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논의 끝에 전체 정원을 각각 100여 명 정도로 늘려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와 비슷한 수치다. 당시 인하대는 전체 정원을 100명으로,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80명으로 증원 수요를 제출했다. 현재 인하대 의대 정원은 49명,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정원은 40명이다. 정원이 50명 미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3호 이훈기 전 OBS 정책국장이 인천 남동구을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4일 남동구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름을 받고 도전에 나섰다”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남동구을 변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이 필터가 돼 남동구을 지역과 정치를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남동구을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윤관석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남동구을 예비후보로 전략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던 배태준 변호사도 참석했다. 배 변호사는 “돈봉투 정치 청산을 위해 배태준을 던져 이훈기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배 후보와 힘을 모아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하고 남동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 변호사의 경선 불참 선언으로 민주당 남동구을 전략경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훈기 예비후보와 이병래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한편 인천 토박이인 이 예비후보는 인천일보, iTV, OBS를 거치며 30년간 신문과 방송기자로 일해왔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일대 불법 상행위를 막기 위한 강력 조치에 나선다. 4일 남동구에 따르면 앞으로 기존 점검 형태와 주기를 변경해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기존 점검은 부서별 개별 점검으로 이뤄졌다. 구는 이를 합동점검 형태로 바꾸고, 점검 주기도 주 3회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계량기 관리상태, 수산물 원산지 표기, 노점상 및 인도 적치물,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불법 건축물 등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바가지요금, 불법 호객행위, 가격표시 위반 등을 합동점검했다. 생활경제과 등 6개 부서가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점가를 중심으로 계량기 공차, 원산지 표기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불합격 계량기 9대에 개선명령을 내렸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식품 등 취급기준 위반 업소 2곳에 과태료 처분도 이뤄졌다. 구는 앞으로도 합동점검을 통해 전 분야에 걸쳐 강력하게 점검하고, 소래포구 관련 게시물 내용의 사실관계도 명확히 밝혀 거짓이나 과장된 부분은 적극 해명 또는 수정 조치한다. 상인회도 바가지요금, 과도한 호객행위, 가격표시 위반 등의 불법 상행위 점포에 자체 처분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